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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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의 차이.
- 안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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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09.05
제 단짝동네 친구뇬은 동물이라면 질색을 하는애지요.
어릴때 개한테 물렸다나...뭐 그렇다고는 하지만 어려서 그런일 한번 안당한
사람이 어디 있나요.아무리 취향이라고는 해도 아무래도 동물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좀 이기적이라고 해야하나.게으른 구석도 좀 있다고 전 봐요.
그집은 식구들이 다 그런편인데...얼마전에 도둑양이가 새끼를 낳았나봐요.
가끔 집애 가면 아가들이 현관계단에서 일광욕을 하다가 저를 보면
후다닥 도망을 가는데 기분이 나쁘다나요 무섭다고.....
친한 뇬이니 욕도 못하고...
\"너도 어지간히 유난떤다.\"
하고 말았는데. 어느날 밤에 아가들이 밤새 울더래요.
무심한 이 친구가 걱정이 될 정도로.....
아침에 출근하려고 나서는데......앞집에 외국인이 살고 있었나봐요.
출근하는 자기한테 밤새 고양이가 울던데 괜챦은지...걱정을 하더래요.
자기가 가서 살펴봐도 실례가 안되겠냐고요.
그러라고 했더니 면장갑까지 다 챙겨끼곤 여기저기 다 살폈지만,
아가들은 온데간데 없다더군요.
그 외국인은 자기도 밤새 못잤다고....걱정이 되서....라며
못내 아가들을 못찾은걸 안타까워 하더랍니다.
제가 알고 지내온 외국인 친구들도 비슷한것 같아요.
아마도 의식의 차이가 이런데서 나오는가보다 싶더군요.
알고보니 아가들이 다니는 통로에 구멍이 나서 한 아가가 그밑에 있던 항아리에
빠져있더래요. 사람이 없음 지엄마 찾느라 앙앙대다...인기척이 느껴지면
항아리 안에서 쥐죽은듯 있었던거죠.
친구 아버님이 녀석을 꺼냈더니 후다닥 도망치더랍니다.
어쨌든 다행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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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미화 2003.09.06
서양사람들과 우리나라 사람들의 의식의 차이라기 보다 개개인의 의식의 차이겠죠. 외국인들도 우리나라에서 개고기 잘먹는 사람있고,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 남자들도 개고기 안먹는 사람들도 있으니 말예요. 근데, 그 아기 고양이 구출되서 잘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