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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칠성시장 개고기 실태와 서문시장 야시장 마차말 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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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7.11
아래 글은 제가 지난 2016년 07월 08일에 대구에 있는 칠성시장의 개고기 시장과 서문시장의 야시장 마차말 학대 장면을 보고 경험한 것을 토대로 쓴 글입니다.
동물 자유 연대에 세상에 꼭 이 실태들을 알리고 싶고 우리 한국을 좀 더 좋은 환경, 나라로 바꾸고 싶어서 이 글을 올립니다. 동물 자유 연대 스태프님들 꼭 도와주세요.
동물 자유 연대에 세상에 꼭 이 실태들을 알리고 싶고 우리 한국을 좀 더 좋은 환경, 나라로 바꾸고 싶어서 이 글을 올립니다. 동물 자유 연대 스태프님들 꼭 도와주세요.
제가 글을 이런 글을 쓰고 이메일을 하고,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이유는 꼭 도와주시지 못하더라도 대구의 내로라 하는 대표적인 큰 전통시장에서 이런 일들이 버젓이 일어난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과 동물보호협회에 세상에 알리고 싶어서 글을 썼습니다.
어제 대구에 잠깐 내려온 동안 미국 친구들한테 보내 줄 수저 젓가락 세트 선물하고, 인스턴트 짜장면 구하러 대학 친구 하고, 미국 친구 하고, 칠성시장에 갔다. 오기 전부터 대구에 칠성시장에 개고기 시장이 있는걸 알고 있어서 꼭 가보고 참혹한 실상을 보고 오겠다고 다짐 했었는데, 막상 지하철 칠성시장 역에서 1번 출구로 나오자 마자 다 까먹고, 바로 앞에 있는 식기구 가게 부터 들렸다.
1번 출구에서 나올 때 부터 미국 친구가 "나 여기 와본적 있는거 같다"고 그래서 ''아 그래? 외국인이니깐 투어 많이 하고 다니겠지'' 하고 수저 세트 고르는 일에 푹 빠져 있었다. 두번째 식기구 집에서 나오는데 미국 친구가 나 이 시장 확실이 와본거 같다고 또 이야기 하길래 시장투어가 재밌었나 보다 했다. 그런데 친구가 ''"너 그거 알아?" 하면서 "여기 개고기 시장 있는거 알지? 나 그것 때문에 여기 온거 기억 하잖아. 그때 내 친구가 사진 찍으려고 하니깐 거기 아저씨가 막 못찍게 했어" 그 이야기를 들은 순간 생각난 것은 ''당당한 일을 하는 것이라면 사진을 찍도록 내버려 둘텐데 본인들 스스로도 그 업을 하면서도 외국이나 외부로 개고기 도축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떳떳해 하지 못한다는 것''그래서 내가 "거기 가보고 싶다" 고 해서 친구가 기억을 더듬어서 길을 찾아 주기 시작 했다. 계속 몇번이고 물어봤다. "진짜야? 진짜? 보러 갈꺼야?" 거기 가기 전까지는 왜 그렇게 여러번 확인 하는지 몰랐다.
지하철 1번 출구에서 나와서 맞은편 골목중에 가장 큰 골목이였던 것 같다. 안으로 들어가면 첨에 족발 집들이 나오고 중간 쯤에 오골계 같은 검은 닭 부터 시작 한다. 검은닭 그냥 빨간 깃털 닭들이 좁은 철장안에 꽉 차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더러운 시장바닥에 놓여져 있었다. 중간에 대학 친구가 화장실을 가고싶어서 화장실을 물어보니 상인 아저씨가 "개고기 집 중간에 화장실이 있다"며 계속 들어가라고 했다. 그때 ''아 말로만 들어왔던 개고기 집이 진짜 여기 있는거구나'' 하는 생각에 정신이 아찔했다.
화장실 이야기를 듣고 어떤 아주머니가 따라오라며 골목으로 계속 들어갔다. 화장실은 도살한 개들의 껍질과 껍질을 벗긴채 고기로 팔고 있는 곳 바로 뒤에 사람들이 바로 개고기를 먹을 수 있게 차려놓은 개고기 식당가 바로 중앙에 있었다. 개고기 시장 주변에 들어서자 마자 개고기 냄새가 너무 역하게 났다. 화장실을 쓰면서도 너무 역겨웠고, 마치 우리 온몸에 이미 냄새가 베긴 것 같아서 너무 싫었다.
나오자 마자 본 것은 가죽을 벗겨 놓은 개고기들이 즐비했다. 내가 개고기 시장의 실태를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 했기 때문에 친구들이 어렵게 사진을 찍어줬다. 판매용으로 벗겨 놓은 털을 제거한 개들의 가죽에서 죽을 때 얼마나 고통스럽게 죽었을지 눈과 얼굴을 다 찡그리고 어금니를 꽈악 물고 죽은 표정 에서 나타났다. 보통 작은 강아지들은 포대에 넣어서 죽이는데 고통스럽게 몸부림 치면서 피가 다 빠지기 때문이다. 큰 강아지들은 힘이 쎄기 때문에 목을 메게 해서 공중에 달아 놓고 불을 질러서 털을 다 태우는 방법을 쓴다. 불에 타고 나서 살아 있을 수도 있고, 생명이라는게 그렇게 쉽게 꺼지지 않는 것이라서 온몸으로 고통을 다 느끼면서 처참하게 죽어간다. 털을 다 제거한 통 개고기 까지 전시되어 있었다. 가장 충격적이였던 장면은 도살 되어서 가죽이 벗겨진 채로 검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죽은 개의 머리를 본 순간 침착함이란 온데 간데 없어지고, 상인들이 다 보는 앞에서 소리를 "꽥"질러 버렸다. 너무 징그럽고 충격 적이였고, 그냥 우리 집에 있는 행복이의 검은 눈 같았다. 또 한가지 충격 먹었던 것은 퀵서비스 아저씨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와서 고기를 배달한다는 것 이였다. 소량으로 싸가던데 가정집으로 가는 걸까?...
미국친구가 "개고기 상가 주변에 살아있는 개들이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또 찾아가봤다. 큰골목을 기준으로 개고기 상가 끝까지와서 좌측 골목으로 들어가면 개고기 공장 같은 컨테이너들 앞에 철장이 엄청 많다. 한집 마다 열댓개 정도 있고 그 안에 작은 강이지는 강아지들 끼리 큰개는 큰개들끼리 누워있을 수도 없을 정도로 빡빡하게 채워져 있었다. 어떤 강아지는 너무 좁은 공간에 계속 앉아서 헐떡 거리고 너무 두려워 하고 흥분한 상태라 성기가 밖으로 다 나와 있었고, 철장으로 부터 뭍은 더러운 이물질들이 성기에 다 뭍어 있어서 눈뜨고 볼 수가 없을 정도였다. 도사견, 진도, 누렁이 등의 각 종류의 개들, 털은 떡이 되어 살아있지만 고깃덩이들 처럼 철장안에 마구잡이로 집어 넣어져서 더운 날씨에 물도 밥도 없이 그렇게 헐떡이고 있었다. 그냥 지옥이였다.개고기 먹는 사람들은 이렇게 더럽게 키우고 죽지 말라고 항생제도 팍팍 넣는데 그렇게 먹고싶을까? 몸보신 하다가 그 전에 질병 항생제에 쩔 것 같은데...
갓 세끼를 낳은 말티즈인지 요키인지도 있었다. 너무 더러워서 도저히 분간 할 수 가 없었다. 내가 다 죽어가는 세끼를 확인하려고 다가가다 내가 자기 세끼들을 해칠까봐 두려웠는지 미친듯이 짓어 대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식용견과 반려견이 구분되어 있다고 말하지만 그렇지 않다. 대부분은 강아지들은 유기된 강아지들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큰개를 키울 여건이 안되기 때문에 새끼때 샀다가 개가 커지면 개를 버린다. 그렇게 떠돌던 개들을 개장수들이 잡아서 개고기 농장이나 시장에 팔아 넘긴다. 반려견 반려묘를 잃어버렸거나 길거리에서 캣맘을 하다가 새끼들이나 밥주던 고양이가 없어진 사람들은 동물들을 되찾으려고 할 때 필수 코스로 자기 집에서 가장 가까운 개고기 시장을 들린다. 왜냐하면 개장수들이 개를 훔치는 경우도 있고, 길 잃은 개들을 개장수들이 잡아서 시장에 넘기고, 길고양이 같은경우에는 덫으로 잡아서 팔아 넘기기 때문에 동물을 잃어버린 사람들은 개고기 시장에 꼭 가본다. 실제로 거기서 찾은 사람들도 많고, 근데 더 어이 없는 사실은 동물을 찾았을 때 돈을 내고 다시 구매해 와야 한다는 것 이다.
냄새는 역하고. 너무 더럽고, 공기 조차도 그래서 첫발을 들인 순간 들었던 기분은 마치 여기 공기와 환경으로 인해 지금 당장이라도 내가 세상에 있는 모든 질병을 얻을 것 같았다. 할 수 있다면 여기를 지나가는 동안 숨을 안 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대부분의 강아지들은 우리가 지나가는 동안 미친듯이 짓어 댔다. 우리가 자기들은 죽이러 온거라고 생각해세 두려운건지, 자기를 여기서 좀 꺼대랄라는 건지 처절하게 짖어댔다.
골목 끝에서 다시 시장나가는 길로 꺽는 곳에도 철장안에 빽빽하게 개 심지어 식용으로 길러진 크기가 아주아주 큰 토끼들과 고양이들도 볼 수 있는 었다. 고양이는 식용으로 판매가 금지 되 있는 걸로 아는데 칠성시장에는 떡하니 고양이들을 잡아서 철장에 넣어 놨었다. 미국친구가 "개들의 가격을 알고 싶다고 했다." 아마 식용이고 시장이라서 아주 쌀 줄 알고 사서 구해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서 였다. 눈빛에서 미래도 희망도 없어 하루먹고 하루 살기 바빠 보이는 아줌마가 나한테 "뭐? 뭐 사로 왔노? 뭐 필요하노, 뭐 주까? 개?" 물었다. 내가 아줌미한테 "이 개들 얼마해요?" 아줌마는 "큰 개는 20만원 세끼는 만원" 세끼는 만원 밖에 안한다는데, 다 구해오고 싶었지만, 책임질 수도 없고, 내가 세끼들을 빼오면 그자리에 또 다른 강아지들로 채워질 껄 알기 때문에 손쓸 수 가 없었다. 아줌마는 이내 나한테 돈 떨어질 희망이 없다는걸 알고 "뭐하게? 키우게?" 하길래 "키울 수 도 있죠."라고 대답했다. 이 가계에는 고양이들도 있었다. 그렇게 개고기 시장을 빠져 나왔다.
내 대학 친구는 크게 충격 받아서 배고픔도 잊고, 칠성시장에서는 아무 것도 먹을 수 도 없고, 칠성 시장에서는 물건을 구매하고 싶지도, 더이상 있고 싶지도 않다며 역겨움을 표시했다. 마침 내가 사고 싶은 물건들도 없었고, 미국 친구가 자기가 서문시장에 좋은 가게들을 안다고 거기로 가자고 했다. 서문시장에 너무 늦게 가서 가게들이 거의 문을 닫았었다. 그냥 포기하고, 먹을 거리나 구경하다가 마침 야시장이 시작되길래 뭐가 있나 야시장 끝까지 걸어가봤다. 서문시장의 끝에서 본 것은 도로 한바퀴를 도는 마차 끌이로 이용당하면서 학대 당하는 흰말 하나와 갈색말 하나였다. 사람이 대여섯명 타고 말을 조정하는 아저씨까지 타고, 걸을 때마다 휘청거리는 말을 보면서 너무 화가 많이 났다. 생각없이 그냥 마차에 타서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는 사람들을 보면서 답답하고, 미국친구한테 너무 부끄러웠다. 칠성시장의 개고기 시장을 알고 우리를 데려가 줘서 그 실상과 문제를 알려준 것도 미국 친구인데 결국엔 서문시장 투어의 끝에서도 "나의 조국 한국이 이렇게 미개합니다." 라는 장면으로 끝을 맺어야 했었다. 미국친구도 "슬프다"며 타일랜드의 사람을 등에 태우는 코끼리들에 대해 이야기 해 줬다. "원래 코끼리는 절대로 등에 뭔가 올라타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 동물인데 그렇게 되기까지 사람들이 엄청난 학대로 훈련 시키는 것" 이라고 했다. 마침 서문시장이 야시장 기간이라 경찰들인지 의경들인지 순찰을 돌고 있었다. 내가 그사람들을 찾아서 "저기 지금 마차를 태우고 있는데 말이 제대로 걷지 못한다 동물학대 이다."라고 하니깐 젊은 사람이라서 그런지 거기에 대해 인식을 하고 "가서 주의를 주겠다"고 했다.
내 시장 투어의 경험은 이렇게 미개하게 끝이 났다. 집에 와서도 행복이를 보면서 계속 거기 강아지들이 생각나고, 행복이의 검은 눈을 볼 때마다 도살장의 가죽이 벗겨진 강아지 얼굴의 눈이 계속 생각난다. 너무 끔찍하지만 그 얼굴과 검은 눈이 꼭 우리 행복이 같아서 잊을 수 가 없다. 평소엔 행복이를 끌어 안고, 뽀뽀도 하고 항상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칠성시장 개고기 골목 에 다녀온 이후부터 거기 같혀서 그렇게 참혹하게 죽어가는 강아지들한테 너무 죄스러워서 행복이에게 평소처럼 안아 주고 뽀뽀해 주는 것이 사치인 것 만 같아서 행복이를 평소와 같이 사랑 할 수 가 없다.
나는 지금부뒤 내가 보고 경험한 것 들을 바탕으로 계속 인터넷에 최대한 많이 글을 올리고, 월요일 부터 시청에 고양이 불법 판매, 위생, 초등학교 주변 개고기집 불법 등으로 지속적인 민원을 넣을 예정이다. 예전에 대구 최대 그리고 한국에서 4번째 정도로 큰 시장인 서문시장에도 칠성시장처럼 닭부터 시작해서 토끼 개 고양이 등등 아주 큰 개고기 시장이 있어서 어릴 때 만났던 충격이 아직도 기억난다. 없어진 것은 아주 몇년전 일이다. 서문시장에 그렇게 크던 개고기 집이 없어질 수 있었던 이유는 서문시장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아주 많이 오는데 외국인들도 컴플레인도 많이 하고, 사진을 찍어서 각자의 나라에 퍼다 날랐고, 시장이 크고 유명해 방문하는 관광객 수도 늘었다. 그래서 결국 외국인들의 파란 눈들과 대구시의 체면에 의해 시에서 개고기 집을 다 없앴다. 나는 노력하면 분명히 칠성시장의 개고기 집도 없앨 수 있을 꺼라고 생각한다. 10년이 걸릴 수도 있고, 어쩌면 운좋게 1 2년 안에 종식 될 수 도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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