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위기 상황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제보해 주세요.

입양보낸 개를 도살장에 보냈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저희 강아지 곰곰이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그리고 도와주세요. ㅠ
저는 8년동안 키운 곰곰이(믹스견이고, 진돗개 보다는 작은 검은색 견) 주인 입니다.
주택에서 아파트로 이사를 하게되면서, 정말 힘들게 곰곰이를 입양보내게 되었습니다. 아빠가 현장직으로 일을 하셔서 대학교 현장에 곰곰이를 두고, 공사하시면서 곰곰이를 살피셨습니다. 그러던 중 회사 관계자 중 여자 직원이 곰곰이를 잘 키울 수 있는 분이 계신데 그분(여자분친구 엄마)에게 맡기자며 아빠를 설득하였습니다. 아빠께서도 그 여자직원이 그렇게 먼저 말해준것과 좋은환경에서 다른 개들과 함께 지낼수 있다는 말을 듣고 안심하여, 곰곰이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곰곰이를 입양 보낼때 했던 말 중, 저희가 곰곰이에게 가서 자주는 아니지만(곰곰이가 적응을 위해) 가끔 방문해도 되냐는 질문을 해도 그렇다 대답했습니다.
 
그렇게 곰곰이는 입양이 되었고, 그게 작년 9월 중순 입니다. 아빠께 곰곰이 소식을 물어도 아버지는 ''곰곰이를 맡긴 주인을 못믿어 연락을 하나?'' 하는 의심을 줄까봐 잘 있을거라며 저희를 다독이셨습니다. 그러고 한달 반 정도가 지난 10월 말쯤 저희가 키웠을 때보다 살이 많이 쪄 있는 곰곰이 사진 한장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살이 많이 찐 모습이라, 짧은 기간에 살이 많이 찐 모습이라 혹시 몸에 이상이 있나는 걱정도 했지만, 그래도 그곳에서 잘 먹고 있구나 잘지내고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너무나 보고싶었습니다.ㅠㅠ
 
그렇게 시간이 지나, 제가 미국에 가서 살게 되어서 출국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가기전에 우리 곰곰이를 보고 나가고 싶어 아빠께 그 여자직원분에게 곰곰이 보고싶다고 가겠다고 연락을 취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곰곰이가 있는 주소를 알려달라고 했는데, 하루 이틀이 지나도 연락을 받을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저희가족은 불안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단지, 잘있는지 보고싶은 것 뿐이였는데....불안감이 급습하여, 여자직원분께 직접통화를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돌아온 답변은, ''곰곰이를 처음 보냈던 곳에서 개가 짖어서 민원이 들어와 지인 농장으로 보냈고, 그 농장에서도 못키우는 사정이되어 지인에게 보냈다''라는 말이었습니다. 여자분-친구-친구어머니-삼촌-농장-농장주지인 이렇게 손이 거쳐서 연락이 어렵겠구나...하..우리 곰곰이가 우리손에서 떨어져서 여기저기 너무 힘들었겠구나...ㅠㅠ 싶었습니다.
 
그래도 그렇지 .. 하는 마음에 더이상 지체할 시간도 없었기에, 저희는 받았던 사진하나를 들고 보냈던 위치 대충 그곳을 뒤지고 다녔습니다. 엄마, 여동생, 저 .
곰곰이는 그 여자직원 말대로 그곳에 없었고, 개를 키울만한 집의 울타리가 아니라 대로변 옆 공터에 곰곰이 사진속 위치에 다른 개 3마리가 묶여 있었습니다. 거기서 친구어머니(입양보낸곳)를 만날 수 있었고, 그분은 곰곰이 사진을 보여줘도 모르겠다며 연신 머리는 내젓고, 자기 남동생이 저 개들 주인이라며... 연락처를 알려주었습니다.(연락처도 정말 알아내기 힘들었습니다. 마트간다며 너무나 무책임하게 나는 몰라요. 아빠 회사 여자직원은 저 어머니한테 맡겼다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그래서 그 남동생(최종수)과 어찌..연락을 했습니다. 힘들게..ㅜㅜ 근데 그분은 농장으로 보냈다며 또 농장주 연락처를 알려주더군요. 민원이 들어와 개를 못키우게 되어서 보냈다 하면서요...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그래도 우리 곰곰이를 보게 된다면 다 괜찮았습니다. 그 농장주인을 만나면 그래도 곰곰이를 만날수 있겠구나...하..이제 다되었다..싶었습니다..
 
그렇게 희망을 가지고 농장주에게 연락했는데, 농장주는 처음부터 대화에서 횡설수설이었습니다. 곰곰이를 입양보낸지 8개월의 시간이 지났는데, 그 농장주는 ''1~2년전에 곰곰이가 왔었고, 개 5마리를 산에 풀어놓고 멧돼지 잡아오라고 했더니 결국 곰곰이만 돌아오지 않았다'' 는 말을 하더군요. 너무 어처구니가 없고 자꾸만 그사람의 말이 달라지는 것으로 보아 ''아저씨 지금 말이 자꾸 달라지시네요'' 했더니, 결국 실토를 하더라구요....그 개 자기는 본적이 없고, 최종수 그 동생이 도살장에 팔았다구요...말을 맞춰달라고 둘러대달라고 했다하더군요... 그 말을 듣고 저흰 다른 말을 할수가 없었습니다. 너무나 황당하고 허탈해서 그리고 우리 곰곰이를 그런 곳에 보냈다는 사실에 너무나 큰 상실감으로 집에 돌아왔습니다.
 
결국 곰곰이를 도살장에 보냈다는 최종수 씨는 우리앞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ㅠ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ㅠ 곰곰이가 살아있는지 죽어있는지...ㅜ 어디에있는 도살장인지 물어볼 힘이 없습니다...그곳에가서 우리 곰곰이를 죽였는지 그사람들은 기억할까요? ㅠㅠ 하루하루 잠못이루며 곰곰이의 동영상을 되돌려 봅니다... 정말 곰곰이에게 너무나 미안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잘 키워줄거라 믿고 곰곰이를 보냈던것인데, 개가 짖는다고 도살장에 보낸다니요... 이것이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 처사인가요 ?
저는 더이상 눈물이 나지 않습니다....

정말 전..지푸라기 하나를 잡고 동물 자유연대에 글을 남기어 봅니다...
제 동생 곰곰이의 죽음이... 헛되지 않길 바랍니다. 도와주세요 ㅠㅠ 저들을 벌하여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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