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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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차선도로를 부러진다리로 횡단하던 콩이를 도와주세요!


8차선도로를 부러진다리로 횡단하던 콩이를 도와주세요! 8차선도로를 부러진다리로 횡단하던 콩이를 도와주세요! 8차선도로를 부러진다리로 횡단하던 콩이를 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 구조한 아깽이를 돌보다가 도움을 요청할 곳이 없어 이곳이 글을 씁니다. .

2013.7.22 업무 차 충정로에 갔다가 역으로 가는길에 새끼고양이 한마리가 차들이 쌩쌩 달리는 도로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가고 있었습니다. 저도 집에서 코숏 남아를 기르는 사람으로서 너무 놀라서 무작정 뛰어들어 아이를 구조해서 가까스로 도로밖으로 나왔습니다.

 구조 당시 콩이는 극도의 흥분상태로 저를 물고 하악질하며 겁에 질린 상태였습니다. 차에 치여서 인지 왼쪽 뒷다리를 전혀 못쓰는 상황이었고 영양이 부족했는지 아깽이라해도 많이 말라 있는 상태였습니다.

급한대로 편의점에서 박스를 구해 박스안에 아이를 넣고 가까운 동물병원에 가서 도움을 요청했고 동물병원에서는 시에서 운영하는 유기센터에서 데리러 올 동안 돌봐 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구조할 때 여기 저기 물린탓에 손이 너무 부어 근처 피부과에서 치료를 받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콩이가 눈에 밟혀서 다시 동물병원으로 돌아갔습니다.

아이를 돌봐주신다고하셨지만 제가 데리고온 그상태 그대로 한켠에 사료와 물한모금도 없이 방치되어있는 콩이를 보고 제가 데려가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우선 바로 저희 큰애다니던 병원원장님께 달려갔습니다. 초음파와 엑스레이 결과 골반이 틀어져서 방광도 내려와있는 상황이었고 다리는 외관상으로봤다시피 부러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상황이 좋지는 않았지만 우선 매일 통원치료하면서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원장님 말씀대로 네트망으로 미니케이지를 만들어서 격리 시키며 매일 통원 치료를 했습니다. 골반을 비롯하여 뼈들이 너무 틀어져있어서 원장님은 보름정도가 고비라고 하셨고 매일 통원치료를 하면서 뼈가 잘 붙기만을 바랬습니다. 다행이 고비를 넘겨서 15일 통원치료후에는 아이가 잘 먹고 저희집 보리와도 잘지내서.. 다리한쪽 절더라도 우리 가족으로서 행복한 나날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아이가 8월 28일부터 3일간 변을 보지 못해서 다시 병원에 갔습니다. 변이 너무 꽉차있어서 관장을 해주면 된다고 하셔서 그런줄만 알고 집에 돌아와서 관장을 시켜보았지만 전혀 차도가 없었고 콩이도 너무 힘들어 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병원에 진료를 의뢰했고 엑스레이 결과 뼈가 잘못붙어서 변을 배출해낼수있는 통로가 1cm가량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미 콩이 배에 굳어있던 변의 폭이 더 커서 배출되지 못했던겁니다.... 의사선생님의 적극적인 치료로 안에 딱딱한 변은 제거하고 현재는 설사약을 먹으면서 변을 무르게 하여 변을 보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잘못붙어서 변이 나오는 입구를 좁게한 원인인 뼈를 수술해 주지 않는 이상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될꺼라하셨습니다. 즉, 앞으로도 정상적인 배변은 불가하고 평생 약을 먹으면서 설사로 배변을 해야한다고 진단을 받았습니다..

아직 3개월정도된 아기여서 잘못 붙은 뼈를 잘라 다시 붙여야하는 큰 수술이다보니 비용적인 문제를 간과할 수는 없었습니다. 마음 같아선 지금 당장이라도 수술을 시켜주고 싶으나 돌보는 저도 사회초년생에 밖에서 자취하면서 학자금갚고 남는 돈으로 생활하는 처지라 몇백씩이나하는 비용을 지불하기 힘들어서 이렇게 도움을 요청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저희 집 큰애인 보리를 엄마인줄 알고 졸졸 쫓아다니는 너무 천진난만한 아이입니다. 다리한쪽 불편하고 끝나는 일이 아니라 잘먹는 것 만큼 중요한 배변의 문제라 수술이 더욱 간절합니다.

이 수술만 한다면 잘 먹고 뛰어놀며 건강하게 어여쁜 성묘로 자랄 수 있는 콩이..... 콩이를 처음 구조했을 때 얼굴을 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보리와도 잘 지내고 사람이라면 무서워서 근처에도 안오던 콩이가 이제는 제 곁에서 같이 잘 정도로 마음의 문을 열어 주었습니다. 더 이상 슬픈 얼굴 하지 않고 가족들과 함께 밝은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제발..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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