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위기 상황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제보해 주세요.

누군가 반려견을 버리고 간 것으로 의심됩니다.

장소: 서울 관악구 신림4동 501-25 더얀하우스 건물 주차공간

기간: 2주 정도 추정

길강아지처럼 보이지 않는 강아지가(견종은 모르겠지만 털 미용받았고, 크기는 중견 정도, 용변도 자기가 있는 곳에서 떨어진 데 가서 가서 눠요) 위 장소에서 절대 떠나지 않고 주인을 기다리는 듯 지나가는 사람들을 지켜보며 있습니다. 주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제 창가에서 개가 항상 보여 자주자주 내다봤는데..)

일부 성인 남자들을 보면 몇 미터 따라가는 듯 하다가(주인이 남자였을까요?) 다시 돌아오지만 저를 포함한 여성 및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반경 몇 미터 이내만 가도 으르렁 거리고 물려고 합니다.

사료봉지에 사료가 가득 담겨 있고 (확실치 않으나 개와 함께 두고 간 듯. 근데 상했는지 안 먹어요..) 낮에 땡볕에 헥헥거리고 있지만 물그릇도 없어서 오늘 제가 물을 주고 저녁즈음엔 너무 추운데 콩크리트 바닥에서 덜덜 떨면서도 자리를 안떠나 옷과 스티로폼 판을 가져다 줬지만 깔고 앉지 않더군요 (물, 옷 둘다 접근이 너무 어려워서 옆에 두는데 한참 걸렸어요. 저녁엔 다른 이웃이 밥도 줬는데 안 먹어요..ㅠㅠ) 사료도 거의 안 먹고 사람 지나가는지만 살핍니다.

구조가 시급한 이유는 첫째, 길강아지가 아니라서 살아남기가 힘들 것 같고 (너무 추워해요 그런데 콘크리트 바닥에 그냥 앉아 다른데로 안가요)

둘째, 강아지가 지나다니는 사람 및 바로 옆 주택에 사는 사람들을 보면 물듯이 으르렁 거리고 주차공간을 막고 있어 금방이라도 누군가 안락사 당하는 곳으로 신고할 것 같아요.

셋째, 협소한 주차장 및 골목에 차들이 정말 많이 다니고 주차칸 바로 앞에 있어서 교통사고 확률이 아주 높아요. 주위에 쓰레기 버리는 곳이 있어서 먹고 탈날까 걱정되구요..

처음엔 동네에 안 들리던 강아지 소리가 나서 누가 개 키우기 시작한 줄 알았는데 관심을 가지고 보기 시작한 이후 결론은 아무래도 누가 버리고 간 것 같아요. 영원히 오지 않을 주인을 기다리는 것 같아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제발, 제발 구조해서 새 주인 찾아주세요.. 이 아이는 길에서 살아남을 수 없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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