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위기 상황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제보해 주세요.
- 동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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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18

인스타에서 혹한에 말. 구조된 거 보고 용기내서 글 남깁니다. 그 말과 같은 환경에 사는 진도 사연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건강상 재활차 이 부모님댁에 (양평군지평면) 임시거주하게 되었는데 갑작스레 버려질위기에 있는 진도 한마리를 임시보호하면서 산책이 시작된지도 3년차네요.
집집마다 마당 개,밭지킴이들로 뜬 장, 어떤 아이는 목줄 1미터, 등등 봤어도 안타까울뿐 다 손을 쓸수 없으니 한 쪽 눈감고 지냈는데 ...
그늘막도 바람막이도 없고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다 맞고 그 차디찬 바닥에서 사는 아이는 24년 11월 말 처음보고 눈이 휘둥그레져 제 눈을 의심할 정도였어요.
작년 11월 첫눈이 얼마나 많이 내렸습니까?! 그 곳에 개가 있다는 건 알았지만... 그날 처음 봤어요..ㅠㅠ
동네분들을 잘 모를뿐더러 괜한 일 불거질까 몇날 몇일을 고민하다 과일 사들고 주인 찾아가 그래도 개집은 있어야하지 않냐며 설득했는데 시골개는 다 이렇게 키우는 거라며 신고하지마라고.....
그날 별소득이 없는 채로 돌아갔다가 몇일뒤에 가보았더니 개집이 있더라구요. 그 안에 지푸라기 몇가닥... ㅡㅡ; 그래도 다행이다 싶어 그 뒤로 집안에 깔아줄 옷을 들고 가서 확인해 보아도 집에 안 살아봐서 그런지 집에 안들어가네요.. 여전히 찬바닥에서 지냅니다.
안타까워 비닐을 사다가 기둥위에 덮어주고 겨울잠바와 이불을 집안에 넣어주고 왔는데 또다시 꺼내어 바닥에서 지내네요.. 너무 사방이 다 뚫려있어 한쪽이라도 막아주고 왔는데 몇일 뒤 그것도 치워져 있구요. 시퍼렇게 얼어서 재채기하는 게 너무 안됐어요.
갈때마다 사료랑 물 챙겨가는데 아 진짜 견사라 할 것도 없는 그 장소엔 쌓여있는 개 똥과 얼어붙은 물그릇, 먹다 남은 잔반 뼈들..이 지저분하게 있습니다. 주인이 치우지도 않아요.
웬만하면 계속 설득해보겠는데
비닐을 가서 덮어놔도 그 위에 눈이 와서 쌓이고 녹고 그대로 얼어붙어 비닐이 다시 손봐야하고..
전혀 관리가 안되서 저 혼자서도 버겁고 날이 많이 풀리긴했지만 아직도 많이 추운데 걱정입니다. 바램은 구조되고 좋은주인만나 따틋하게라도 살았으면 하는데 워낙 구조될 아이들이 많으니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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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 2025.02.19
안녕하세요. 동물자유연대입니다. 해당 제보 건에 대한 답변 드립니다. 이는 지자체에 전화 또는 국민 신문고를 통하여 민원 접수하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민원 접수 시 동물등록 및 질병 또는 상해 유무, 질병 또는 상해가 있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사료와 물을 적절히 급여하고 있는지 등등 내용과 함께 혹서/혹한의 환경을 피할 만한 공간을 설치할 수 있도록 현장 점검 및 계도 조치를 요청하시기 권유드립니다. 현재 동물자유연대는 약 300마리 이상 동물들을 보호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피학대 동물들이 발생함에 따라 수용 공간 및 관리 인력 등 매우 부족한 상황입니다. 제보해주신 마음은 누구보다 깊이 공감하지만 보호 중인 동물들의 최소한의 복지와 건강 또한 중요한 과제이기에 큰 도움 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해주시기 바랍니다. 추후에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02-2292-6337 로 전화하시어 문의주시기 바라며, 위기에 처한 동물을 외면하지 않고 제보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