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동물실험 금지, 올바른 반려문화 형성 등
모든 생명과의 조화로운 공존을 위해

삶을 다해 희망을 증명해온 제인 구달 박사를 기리며…




10월 1일, 제인 구달 박사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비인간동물과 인간의 경계를 허물고, 끊임없이 희망의 메시지를 전파했던 그의 삶에 깊은 존경과 애도를 전합니다. 


1960년, 제인 구달 박사는 홀로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있는 침팬지 보호 구역에 들어가 야생 침팬지와 함께 살아가며 그들의 생활사를 관찰하고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침팬지가 도구를 사용한다는 사실을 밝혀내며 ‘인간만이 도구를 사용하는 존재’라고 생각했던 사회 통념을 무너뜨렸고, 동물 역시 서로 사랑하고 유대 관계를 맺으며 복잡한 사회적 관계를 이룬다는 연구 결과로 동물에 대한 편견을 깨뜨리는 데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의 실천하는 삶은 전 세계 동물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었고, 동물자유연대 또한 그의 말과 행동에 많은 영감을 얻었습니다. 2012년 남방큰돌고래 제돌이 방류 당시 한국에 방문한 제인 구달 박사를 직접 만나 고난에 처한 동물의 이야기를 나누었고, 지구를 공유하는 다른 동물에 대한 존중을 확산하자는 뜻을 공유했습니다. 


동물의 현실을 바꾸려는 시도는 수많은 절망을 마주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제인 구달 박사는 언제나 우리에게 희망을 역설했습니다. 인간이 저지른 파괴와 폭력이 동물을 위기에 몰아넣었지만, 이를 되돌릴 희망 역시 인간에게 있음을 강조하며 각자의 실천을 독려했습니다. 


“모든 사람은 세상에 변화를 일으킨다. (Every individual makes a difference)”

그 말씀을 기억하며, 당신이 걸어온 길을 앞으로도 이어가겠습니다. 


삶 그 자체로 희망을 증명하신 제인 구달 박사의 영면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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