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와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대표 이형주)는 '아시아 동물 컨퍼런스(Asia for Animals Coalition Conference, 이하 AfA 컨퍼런스)' 2027년 대회를 2027년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서울 그랜드 워커힐에서 공동주최한다고 밝혔다. AfA 컨퍼런스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2001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첫 대회가 열린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포애니멀스연합(Asia for Animals Coalition)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비롯한 전 세계 400여개의 동물보호단체들이 협력하여 동물복지 증진과 정책 발전을 추진하는 국제연합기구다. AfA 컨퍼런스는 아시아포애니멀스연합이 격년으로 개최해 온 국제 행사로, 필리핀·홍콩·싱가포르·인도·인도네시아·중국·네팔·대만 등 아시아 각국을 돌며 20년 넘게 이어져 왔다. 50개국 이상에서 1,000명 이상의 활동가·연구자·정책 담당자가 참여하고 100개 이상의 단체가 참가하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와 권위를 자랑하는 동물복지 국제 컨퍼런스로 꼽힌다.
2027년 서울 대회의 주제는 "미래를 바꾸다 - 동물을 위한 시스템 전환(Transforming the Future: System Change for Animals)"이다. 개별 사건이나 성과 중심의 접근을 넘어, 법·제도·정책과 사회적 인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구조적 전환을 모색하는 자리로 기획됐다.
프로그램은 20개 이상의 세션과 70여 명의 국내외 연사로 구성된다. 반려동물, 농장동물, 야생동물, 실험동물, 수생동물에 이르기까지 동물복지 전 영역의 이슈를 포괄적으로 다룰 예정이며, 동물대체시험법, 기술·AI와 동물윤리, 대체 단백질과 비거니즘, 기후·재난 위기 속 동물 보호 등 최근 부각되는 의제도 함께 논의된다. 아울러 국내외 국회의원과 정부 관계자가 참여하는 정책 총회 세션(Policy Plenary Session)을 별도로 운영해, 각국의 동물복지 입법과 정책 사례를 공유하고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AfA 컨퍼런스는 그간 세계적인 영장류학자 제인 구달 박사를 비롯한 석학들과 각국 정부 고위 인사가 함께해 온 행사로도 알려져 있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AfA 컨퍼런스가 20년 넘게 아시아 곳곳을 돌아온 끝에 서울에서 처음 열린다는 것은, 그동안 우리가 이뤄온 동물복지 분야의 변화가 국제사회로부터 주목받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며 "이번 컨퍼런스가 국내 동물보호 현장의 여러 활동가와 연구자, 정책 담당자들이 국제적인 논의의 장에서 함께 목소리를 내고 서로 배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형주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대표는 "이번 대회의 주제인 '미래를 바꾸다 - 동물을 위한 시스템 전환'은 개별 사건에 대한 대응을 넘어, 우리 사회가 동물을 대하는 법과 제도, 그리고 인식의 구조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담고 있다"며 "각국의 활동가와 전문가들이 이 주제 아래 모여 경험과 전략을 나누는 과정에서, 우리나라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의 동물복지 수준이 한 단계 나아갈 수 있는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의 공동운영위원장을 맡은 한정애 국회의원은 “한국은 최근 짧은 기간 동안 동물복지 분야에서 눈에 띄는 제도적 변화를 이뤄왔지만, 이러한 변화가 국제사회에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이번 AfA 컨퍼런스의 국내 첫 개최는 그간의 변화를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우리나라가 국제 동물복지 정책 논의를 선도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발표 신청 및 참가 등록, 프로그램 업데이트 등 세부 사항은 향후 주관 단체의 공식 채널과 행사 공식 웹사이트(오픈 예정)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