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GMO 산유촉진제의 규제없는 사용? 현대 공장식 낙농업계에는 무슨일이?

농장동물

GMO 산유촉진제의 규제없는 사용? 현대 공장식 낙농업계에는 무슨일이?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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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6.0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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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인간의 건강을 위협하는 산유촉진제!

국내에서 규제없이 사용되고 판매된다?

 

산유촉진제 사용으로 병들어가는 젖소들!

우유 유제품 등 아이들 밥상도 위기!

산유촉진제 사용을 금지하고 식품안전규제를 강화하라!

 6월 1일은 세계식량농업기구(FAO)가 정한 세계 우유의 날로써 우유 생산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고 합니다. 하지만 과연 이렇게 소비가 촉진되도록 생산되는 우유에 과연 문제는 없을까요?

현대의 우유는 푸른 초장을 여유롭게 누비는 젖소에게서 생산되어 귀여운 파트라슈가 배달하던 우유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생산된다는 것을 아시나요? 

젖소는 높은 우유생산량의 희생물이다. 반복적인 임신과 출산 사이에서 착유기를 떼고 젖 생산을 중단하는 것은 6~8주에 불과하다.(사진출처:farm sanctuary)

 

1. 우유생산을 증가시키기 위해 젖소에게 합성 산유촉진 호르몬이 강제 투여됩니다.

현재 유럽연합, 캐나다, 일본에서 사용이 금지되었고, 미국에서도 산유촉진호르몬을 사용하지 않은 제품을 표기하도록 제한되어 시판되고 있으며,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조차도 안전성 우려와 동물복지 문제 발생 때문에 잔류허용기준을 유보한 상태이지만, 국내에서는 동물용의약품으로 허가되어 판매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규제가 없는 상태입니다. 

 

 

2. 산유촉진 호르몬을 투여한 젖소에게는 항생제 사용량도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산유촉진 호르몬은 우유 생산량을 증가시키는 것과 동시에, 소의 유선염, 절뚝거림, 난소낭증, 소화불량, 고창증, 설사, 무릎관절팽창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낳기 때문입니다. 

유선염으로 인해 고통받는 젖소. 젖이 비정상적으로 크게 부풀려져있다.(사진출처:farm sanctuary)

산유촉진호르몬제를 투여한 젖소들은 대사성 질환과 함께, 절뚝거림, 무릎관절손상, 생식능력 저하, 난소낭증, 체온상승, 소화불량, 고창증, 설사, 식욕부진 등의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이는 모두 산유촉진호르몬(유전자재조합 성장호르몬)을 투여하지 않았으면 겪지 않아도 될 고통이다.(사진출처:farm sanctuary)
 

 

이밖의 다우너 소(일어서지 못하는 소)의 증가, 폐사율의 증가 등 산유촉진호르몬제 사용은 동물복지 이전에 동물학대의 문제라 할 수 있을 만큼 심각한 문제로 작용하고 있다.(사진출처:farm sanctuary)
 

3. 건강한 우유를 원하는 소비자의 선택권과 건강권도 무시되고 있습니다. 

산유촉진제를 투여받은 소로부터 생산된 우유가 인간에게 각종 암을 유발하며, 항생 내성도 증가시킨다는 여러 연구결과가 있지만, 국내 우유나 유제품 포장용기 어디에도 이러한 동물의약품을 사용했다는 것을 표기할 규정이 없기 때문입니다.

 

"산유촉진호르몬을 금지하라"
"수의사처방제에 동물용 호르몬을 적용하라"
"급식용우유, 수입용 분유에 소 성장호르몬이 사용되는 파악하고 공개하라"

 

 

 


 

현대 공장식 낙농업계에서는 무슨일이?

 

<공장식 축산 : 산업 낙농>

소들은 인간들과 마찬가지로 어린 생명체를 먹이기 위해 우유를 생산합니다. 하지만 임신과 출산이 이뤄져야 젖을 짤 수 있으므로 우유 생산을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공장식 축산업의 운영자들은 매년 암소들을 인공수정을 통해 관행적으로 임신시킵니다.
이렇게 태어난 송아지들은 어떨까요? 대체적으로 태어난 지 하루만에 그들의 어미와 떨어지게 됩니다. 수컷은 송아지 고기를 위한 송아지 상자로 가게 되거나 육우를 위해 거세되어 집중적으로 살찌워질 운명에 처해지게 됩니다. 그리고 암컷들은 그들의 어미와 똑같은 운명해 처해지게 되는 것입니다.

송아지들이 어미소와 분리된 이후에, 어미 소는 하루에도 몇번씩 "우유 기계"가 되기 위해 착유기를 단 채로 결박당하게 됩니다. 이 암소들은 유전자 조작에 노출되며, 인공 수정을 당하며, 그들의 송아지를 먹이기 위해 자연적으로 생산하는 대략 우유의 4.5배의 우유를 생산하도록 강제적으로 약물을 투여받게 됩니다.

동물들은 자주 성장호르몬을 투여받는데,이것은 "유선염"으로 알려진 통증이 심한 젖의 염증을 초래하게 됩니다.(성장호르몬은 미국에서는 사용되지만 유럽과 캐나다에서 인간의 건강과 동물복지에 대한 우려때문에 사용이 금지되었다.) 낙농업계 자체의 추산에 따르면, 30~50%의 젖소들이 몹시 고통스런 상태인 유선염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합니다.

암소의 자연적인 수명은 25년이지만, 낙농산업에서는 오직 4년 혹은 5년만에 도태됩니다. 젖소들은 오물로 더럽혀진 환경에서 밀집감금사육 당하면서 끊임없이 임신하고 우유를 생산하도록 무리하게 강요당하기 때문에 도태될때까지 거의 40%가 절뚝거리게 된다고 산업축산에 관한 연구에서는 보고하고 있습니다. 젖소의 사체는 수프, 다른 동물들의 사료가 되거나 저품질 햄버거 고기가 되는데 왜냐하면 다른 어떤 것이 되기에는 이미 너무나 많이 소모되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송아지 고기>
낙농산업의 부산물인 수컷 육우는 대개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그들의 어미와 분리된다. 많은 송아지들은 도살을 대기하기 위해 황폐하고 불결한 곳으로 출하된다. 다른 송아지들은 거의 움직이지 못해 살코기가 연해지도록 하기 위해, 어둡고 비좁은 송아지 상자에 감금된다. 고기를 창백하게 만들기 위해, 송아지들은 철분이 낮고 영양학적 가치가 거의 없는 액체사료가 먹여진다. 이러한 잔혹한 사육방식은 송아지들을 병들게 하고, 빈혈, 설사, 그리고 폐렴으로 자주 고통받게 한다.

겁먹고, 병들고, 외로운 이러한 송아지들은 비일 송아지로 판매되기 위해 오직 태어난지 몇달만에 죽음을 당하는 것이다.

(출처 : PETA. http://www.peta.org/issues/animals-used-for-food/dairy-industry.aspx?utm_campaign=0512+The+Dairy+Industry+Post&utm_source=PETA+Facebook&utm_medium=Promo)


* 국내 송아지 고기 판매 중단에 관한 글 보기 클릭! : http://bit.ly/Lrz5nG

 


 

 

[10문 10답] 산유촉진제에 관해 궁금하시다구요?

 

Q 1. 유전자조작 우유가 무엇인가요?


유전자조작 콩, 유전자조작 토마토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유도 유전자조작 기술로 생산됩니다.


유전자조작 우유란 유전자재조합 기술로 대량생산된 인공 호르몬이 투여된 소가 생산한 우유를 말합니다. 유전자재조합 기술로 만든 산유촉진 호르몬을 주사하면 약 20% 이상 산유량이 증가합니다.
국내에서 10% 이상의 젖소에 사용되고 있으며, 산유촉진제의 한 종류인 부스틴(rBST)의 경우 2011년 현재 54억원어치가 판매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유전자조작 식품과는 달리, 어떤 우유에도 GMO가 표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우유뿐 아니라 분유, 아이스크림, 버터, 치즈, 요구르트, 기타 유제품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우유와 유제품은 영유아, 어린이, 청소년들이 자주 섭취하는 제품이라서 안전성이 중요한데도 말입니다.



Q 2. 유전자조작 우유가 금지된 나라도 있나요?


네, 캐나다, 호주, 일본, 유럽 연합의 모든 국가에서 산유촉진제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페루 등에서는 동물용의약품으로 사용됩니다.
그러나 산유촉진제의 최대 사용국인 미국에서는 제품에 유전자조작 우유가 아님을 표시하고, 일부 주에서는 학교와 병원의 경우 유전자조작이 아닌 우유만 사용합니다.


Q 3. 유전자조작 우유가 건강에 위험하나요?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산유촉진제 사용을 찬성하는 쪽은 인공 호르몬 성분이 젖소의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성장호르몬과 같고 우유의 성분조성도 동일하기에 인체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반대하는 쪽에서는 항생제 사용이 증가하고, 유방암과 전립선 암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우유 속에 더 많은 호르몬이 들어있지 않을까를 우려합니다.

결과적으로 안전성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는 산유촉진제를 승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유제품 기업인 다농은 유전자조작 우유를 생산하지 않고, 스타벅스는 미국 내 매장에서 유전자조작 우유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또한 미국간호협회, 소비자연맹, 사회적책임을위한의사회, 푸드앤드워터워치 등 52개국에 걸쳐 460개 이상의 단체가 산유촉진제 사용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사전예방의 원칙’에 따르면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는 성분의 사용은 규제되어야 합니다.



Q 4. 산유촉진제가 체내에서 분해되지 않나요?


분해되지 않고 체내에 흡수되기도 합니다.

우유를 마시면 체내에서 IGF-1(insulin-like growth factor 1)라는 성장 호르몬이 증가합니다.
그런데 유전자조작 우유를 마시면 이 호르몬이 더욱 늘어난다는 결과와 그렇지 않다는 결과가 둘 다 나와 있습니다. 유전자조작 우유를 찬성하는 쪽에서는 어떤 우유든 IGF-1의 양이 같고, IGF-1가 인체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호르몬인 만큼 소화과정에서 모두 분해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반대하는 쪽에서는 우유 단백질인 카제인과 함께 흡수된 IGF-1은 일부 분해되지 않고 암세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를 인용합니다. 또한 1997년에 실시된 동물실험은 우유 속 인공호르몬이(rhIGF-1)이 분해되지 않고 장에서 흡수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체내에 흡수된다면 인체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지요.


Q 5.유전자조작 우유가 유방암에 영향을 주나요?


유방암 전문가인 새뮤얼 엡스타인 박사는 유전자조작 우유를 마시면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주장합니다.

유전자조작 우유에는 성장호르몬(IGF-1)이 높은 수준 함유되어 있는데, IGF-1은 성장을 촉진시키는 동시에 악성 세포의 침입률도 증가시킨다는 것입니다. 또한 IGF-1은 세포 분화를 촉진하고 세포 사망을 늦추는데, 이 과정 모두 암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유전자조작 우유나 그렇지 않은 우유나 동일한 양의 성장호르몬이 들어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따라서 유전자조작 우유가 유방암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다고 결과를 내릴 수는 없지만, 우려할 만한 근거는 충분합니다.


Q 6.유전자조작 산유촉진제로 인해 항생제 사용이 증가하나요?


네. 산유촉진제 사용으로 소의 유선염이 증가하여 항생제를 처방하는 횟수가 많아집니다.


미국 식약청(FDA)에 따르면 유선염 치료를 위해 일반 농가의 80%가 항생제를 처방합니다.
실험결과, 산유촉진제가 투여된 소들은 유선염에 걸릴 확률이 7배 높고 항생제 처방 기간은 6배 길었습니다. 이는 산유촉진제를 투여하면 43배 많은 항생제를 사용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또 다른 연구도 산유촉진제를 투여한 경우 항생제 사용이 1.3배~2.3배 높았다고 합니다. 항생제가 많이 사용될수록 필연적으로 항생제 내성이 증가해, 더 큰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Q 7. 산유촉진제를 투여하면 젖소가 아파요?

산유촉진제를 투여하면 임신률 감소, 새끼 소의 몸무게 감소, 소화 장애, 무릎관절이상, 유선염 증가 등의 문제가 젖소에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헬스 캐나다는 산유촉진제 사용으로 유선염 25%, 불임률 18%, 절름발이(lameness)가 될 확률 50%, 도태율(culling) 20~35%가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전자조작 우유를 허용한 미국 식약청 조차도 산유촉진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동물건강영향을 라벨에 표시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동물단체는 이러한 이유로 산유촉진제 사용을 반대합니다.


Q 8. 성장호르몬 사용이 환경에 영향을 주나요?


관련 업계는 산유촉진제 사용으로 더 많은 우유를 생산함으로써 낙농업에 사용되는 물과 에너지, 그리고 사료량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홍보합니다.

그러나 산유촉진제를 투여하면 섭취하는 사료의 양도 늘어나게 됩니다. 또한 미국 식약청의 연구도 온실가스 감축 효과나 배설물 양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히려 산유촉진제를 제조하고 운송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와 메탄 배출이 늘어납니다.


Q 9. 해외에서 유전자조작 우유를 반대하는 캠페인이 열리나요?

네, 미국의 유방암단체인 BCA(Breast Cancer Action)는 ‘암을 일으키는 우유(milking cancer)’라는 캠페인을 통해, 유제품 기업인 다농으로부터 유전자조작 우유 금지 선언을 이끌었습니다.

현재 산유촉진제를 개발한 몬산토의 기술을 인수한 엘리릴리(Eli lilly)의 산유촉진제 제조 반대 캠페인을 진행 중입니다.
푸드앤워터와치(food and water watch)는 학교급식에 유전자조작 우유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캠페인을 하고 있습니다. 캠페인 결과 일부 학교에서 유전자조작 우유가 아닌 우유를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Q 10.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나요?

다음과 같은 행동으로 유전자조작 우유의 소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산유촉진제를 금지할 것을 정부에 요구하자! 특히 학교급식우유!!
-유전자조작 우유는 라벨에 GMO라고 표시할 것을 요구하자!
-유제품 구입시 성장호르몬, 산유촉진제 프리(free)우유를 확인하자!
-유제품 기업에 유전자조작 우유를 사용하는지 문의하자!
-온라인과 소셜네트워크로 마구 알리자!
-한미 FTA를 반대하자!

(미국과 FTA를 체결할 경우, 한국 정부가 독작적으로 유전자조작 우유를 규제하기 어렵습니다.)

(출처 : 여성환경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