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구조]뒷다리가 절단된채 구조된 아기 강아지 보보

위기동물

[구조]뒷다리가 절단된채 구조된 아기 강아지 보보

  • 반려동물복지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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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9.2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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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담벼락만을 의지한 채 온종일 앉아만 있는 작고 어린 강아지 "보보"가 발견되었습니다.
제보자분이 움직이지 못하는 보보에게 가까이 다가갔지만, 그 자리에서 미동도 없이 눈만 겨우 맞춰줄 뿐이었습니다.
급히 안전한 공간을 만들고  먹을 것을 챙겨주었지만 먹지 못하고 의식조차 점점 희미해져 가는 상태에서
저희 쪽으로 연락을 주셨습니다.
 

병원으로 이송되어 확인한 보보의 상태는 참으로 참혹했습니다.
뒷다리 한쪽이 잘려나가 부위가 괴사하여 수십 마리 수백 마리의 작은 구더기들이 득실거리고 있었습니다.
일단 보이는 구더기들을 닦아내어 보았지만. 몸속에도 얼마나 들어가 득실거리고 있을지 알 수 없었습니다. 

 
보보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어떻게 이토록 처참한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난 걸까요?
몹시 슬픈 표정으로 미동도 않고 그저 낯선 사람 손에 몸을 내맡기는 어린 보보는.
고작 2개월이라는 시간이 살아온 전부였습니다.
괴사한 부분은 골수염으로 진행되는 중이었기에 응급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아직 어리고 워낙 영양 상태도 안 좋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아 우선 급한 대로 수액을 마치면서 영양가 많은 음식물을
먹이며 기력을 회복하는 게 좋겠다는 소견이었습니다.
다행히 먹는걸 거부하지 않아 조금씩 기력을 회복해가며 조심스럽게 괴사한 다리 절단 수술을 시행하였습니다.
 

 
현재 보보의 모습을 보면 죽음의 위기를 넘긴 아이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발랄하고 씩씩합니다.
비록 뒷다리 한쪽을 잃었으나 사람과 같이 뛰어다니는 걸 좋아하고. 응석부리기 좋아하는 보보...
 
 
한쪽 다리를 잃고 하루하루 죽음을 생각할 만큼 큰 고통속에 좌절하고 있었을 "보보" 에게
기적처럼 생명의 은인이 찾아와 주었던 것 처럼.
이제 "보보 ''의 간절함을 들어 줄 또 다른 인연이 찾아와 주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댓글


조소영 2016-09-22 13:43 | 삭제

이 조그마한 아이가 얼마나 살고 싶었을까요... 보보야 얼렁 좋은 가족 만나렴!


민수홍 2016-09-23 09:02 | 삭제

...
구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보보의 사랑과 행복을 위해 기도합니다.


이경숙 2016-09-26 12:15 | 삭제

보보...가여운 아가를
구조하고 치료, 보호해주는 동물자유연대
고맙습니다


최지혜 2016-09-26 15:38 | 삭제

ㅠㅠ 너무 끔찍하네요.. 저 작고 약한 아이에게 도대체 무슨일이.....
이런일이 생기지않게 해주세요 ㅠㅠ


권수진 2016-10-20 16:10 | 삭제

너무나 끔찍하고.불쌍해서 눈물밖에 안나네요. 그래도 기적처럼 구조되어서 또 다시 감사의 눈물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