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지원후기]구내염으로 하루하루 말라가던 ‘겨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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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후기]구내염으로 하루하루 말라가던 ‘겨울이’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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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9.08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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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후기]구내염으로 하루하루 말라가던 ‘겨울이’


‘겨울’이는 작년 겨울부터 회사 근처에서 보이던 길고양이입니다. 모든 것이 얼어붙어 길 위의 생명이 살아남기 힘든 계절에 나타나 걱정이었지만, 무사히 잘 견뎌내주어 고맙고 기특했습니다.


하지만 겨울이 지나고 날씨가 따뜻해질 무렵, 구내염이 찾아왔습니다. 구내염은 겨울이를 하루하루 말라가게 했습니다. 입 주위를 비롯해 모든 털이 까맣게 얼룩덜룩해졌고, 반짝이던 눈은 생기를 잃어갔습니다.


그대로 놔두면 곧 죽을 것 같아 구조를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겨울이의 몸 상태는 전발치 수술을 견뎌내지 못할 만큼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건강했을 때 겨울이의 모습을 다시 보고 싶었습니다. 반짝이는 눈으로 세상을 보고 신난 발걸음으로 이곳저곳을 누비는 모습이 아른거려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이런 저의 마음을 알아주었는지 겨울이는 병원에서 일주일간의 정성스러운 보살핌을 받고 수술을 견딜 수 있을 만큼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지금, 전발치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쉼터에서 보살핌을 받으며 평생 가족을 찾고 있습니다. 기운 없이 누워만 있던 겨울이가 수술 후 조금씩 하악거리기도 하고 생기를 찾아가는 모습에 가슴이 벅찹니다. 이제 겨울이를 평생 사랑으로 보살필 가족을 기다리며, 사람이 따뜻한 존재임을 알 수 있도록 사랑으로 보살피려고 합니다.


보살핌이 많이 필요해 입양이 쉽지는 않겠지만, 포기하지 않고 남은 묘생 행복하게 살도록 도와주고 싶습니다. 생기를 잃어가던 겨울이를 포기하지 않고 함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동물자유연대에 감사합니다.


📌9월 쓰담쓰담 안내

-신청 기간 : 2022년 9월 1일~10일

-신청 방법 : 동물자유연대 홈페이지 > 참여 > 쓰담쓰담

-문의 : animal6337@naver.com (*전화 문의 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