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구조] 걸음 하나 옮기기도 힘들었던 고양이, 이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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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걸음 하나 옮기기도 힘들었던 고양이, 이플이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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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5.0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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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플이는 마포구 어느 길가에서 발견된 고양이입니다. 길에서 살아가는 고양이라면 사람이 다가갔을 때 경계하며 도망가기 마련이지만, 이플이는 제보자가 아주 가까이 다가가도 몸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그저 허우적거리며 다리를 휘저을 뿐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을 제보받은 동물자유연대는 이플이가 계속 그 상태로 방치된다면 사고나 학대등으로 부터 위험할 수 있다고 판단되어 구조에 나섰습니다.


현장에 도착해서 살펴보니, 제보 영상 속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자세로 누워있는 이플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플이는 활동가들이 가까이 다가가자, 고개를 돌려 자신에게 오는 것을 확인하고서는 몸을 일으키려 했지만 그마저도 무너지듯 힘없이 쓰러졌습니다. 이 모습을 본 활동가들은 이플이를 담요로 감싸 구조했고, 빠르게 동물병원으로 이동했습니다.


병원으로 이동하는 중, 이플이는 보석처럼 빛나는 예쁜 눈을 반짝이며 활동가들을 바라봤고, 야옹거리며 말을 걸었습니다. 또 이동장 냄새를 맡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사람에 대한 경계심은 보이지 않았고, 마치 사람의 손길이 익숙한 고양이 같았습니다. 


동물병원에 도착하여 검사를 진행한 결과, 허리뼈 쪽 이상으로 기립과 보행이 어렵다는 소견이었습니다. 그리고 난소에 종양도 진단되었습니다. 일어나는 것조차 힘겨운 상태였던 이플이가 어떻게 그 장소에 갑자기 나타났는지 의문이지만, 지금은 이플이의 건강 회복이 우선입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이플이가 건강을 되찾아 가족의 품에서 온전한 사랑을 받으며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플이가 앞으로 살아갈 빛나는 묘생을 따뜻한 관심으 로 지켜봐주세요!


💕‘이플이’를 외면하지 않고 활동가들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걱정어린 마음으로 지켜봐주신 제보자님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