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야생동물

돌고래 전시 금지 한 걸음! 일본 타이지에서 돌고래를 직접 수입하는 것이 어렵게 됩니다.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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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2.0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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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 전시 금지 한 걸음! 일본 타이지에서 돌고래를 직접 수입하는 것이 어렵게 됩니다!
 
 2016년 1월 15일 국제적멸종위기종인 돌고래의 수출입 허가부서인 환경부가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의 타이지 돌고래 추가 수입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는 장하나 국회의원의 질의에 대해 "한국동물원수족관협회(KAZA) 등과 협의하여 일본 타이지 마을로부터의 돌고래 수입은 자제 권고"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지난 2월 4일 해양수산부는 동물자유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와의 간담회를 통해 "앞으로 돌고래 수입금지 조치에 준하는 엄격한 수입 심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잔혹한 포획 방식으로 전 세계적인 비난 받는 일본 타이지로부터 유입되는 돌고래를 국내로 수입하는 것이 사실상 어렵게 되는 것입니다.
 
 <사진, 간담회에서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질의하는 동물자유연대 조희경 대표>
 
  2월 4일 오전 11시 해양환경관리공단 본부에서 열린 해양수산부-민간단체 정책 간담회에 참석한 동물자유연대는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국내 돌고래 수족관 관리 대책마련 및 추가 수입 금지를 요구하였습니다. 이 자리에 앞서 그동안 동물자유연대는 돌고래 수입과 관련해 해양수산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하며 수입 금지 조치를 요구해왔습니다. 최근 공공기관인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에서 5마리의 돌고래가 폐사하는 등 그 동안 일본에서 한국으로 수입된 큰돌고래들의 폐사 문제가 끊이지 않았지만, 국내 수족관들은 돌고래가 폐사하면 다시 일본에서 구입해오는 식으로 반생태적인 수족관을 운영해왔으며 심지어 거제씨월드는 우리나라를 돌고래 세탁국으로 이용하는 점 등, 국내 수족관들의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제기하며 수입 금지가 절실하다는 것을 설득하였던 것입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돌고래 수족관에 대한 관리개선방안을 마련하여 수족관 돌고래의 월1회 정밀검진을 의무화하고, 수족관이 전담수의사를 반드시 배치하도록 하고, 수질·사육관리기준을 정하는 등 관련 고시를 3월말 까지 마련하겠다고 대답했습니다. 또한, 현재 돌고래 전문가가 없는 환경부에서 쉽게 허가를 내주는 돌고래 수입 절차를 강화해 반드시 해양수산부와의 사전 협의 없이는 돌고래를 수입할 수 없도록 국가보호종실무협의회에서 합의하는 한편, 해양수산부의 돌고래 수입 심사는 수입 금지 조치에 준하게 엄격히 실시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2012년 ''제돌이 불법포획 사건''으로 한국에서 수족관 돌고래의 자유를 위한 운동이 시작 된 이래, 5년 만에 일본 타이지에 돌고래를 직수입 하는 것이 사실상 금지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 수족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돌고래의 97%는 일본 타이지에서 포획되었거나, 제주도에서 불법 포획된 개체입니다. 


<사진, 2015년 7월 6일 불법포획 되었던 남방큰돌고래 태산이와 복순이의 방류 직전 모습>
 
 <사진, 2015년 9월 1일 서울 종로구 일본 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돌고래의날 기자회견에서 타이지 돌고래 포획 중단 촉구 발언을 하는 동물자유연대 활동가>
 
  서울대공원이 지난 2013년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72%는 돌고래 쇼가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람들은 좁은 콘크리트 수족관에 갇힌 돌고래가 아닌, 넓은 바다에서 자유롭게 뛰노는 야생 돌고래를 보고 싶어 하는 것입니다. 그 동안 동물자유연대는 2013년 ''제돌이'', ''춘삼이'', ''삼팔이''를 비행기에 태워 제주도로 돌려보내고 여러 시민들과 함께 야생 방류한데 이어, 2015년에는 ''태산이''와 ''복순이''의 활어훈련을 직접 실시해 야생 방류하는 등 총 5마리의 돌고래의 자유를 찾아주었습니다. 그리고 2016년, 정부로부터 드디어 돌고래의 수입을 어렵게 하는 조치들을 이끌어내었습니다. 모두 돌고래의 자유를 원하는 시민들의 지지와 응원으로 일궈낸 승리입니다. 


<사진, 제주도 앞바다를 헤엄치는 제주 남방큰돌고래 무리 ⓒ고래연구소>
 
 일본에서의 돌고래 수입은 어렵게 되었지만, 수족관에서 수족관으로 거래하는 것에 대해 명확하게 정리된 바 없는 것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또한 한국에는 아직 8개 수족관에 43마리의 돌고래가 전시 되고 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수입되어 남아있는 돌고래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바다에 복귀가 가능한 돌고래는 다시 야생 방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혹 건강 등의 문제로 돌고래가 수족관에 남게 되더라도 ''생태설명회''를 가장한 돌고래 쇼를 금지시키고,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 하는 등 전시동물의 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