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야생동물

미국 씨월드의 범고래쇼 및 번식 중단 발표를 환영한다.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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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3.1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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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317, 돌고래쇼의 대명사처럼 알려진 미국 씨월드(SeaWorld)가 범고래 번식과 새로운 개체 유입을 중단하고 해양동물보호를 위한 파트너쉽을 강화한다는 발표하였으며, 미국 언론들도 이 내용을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뒤늦게나마 이러한 결정을 한 미국 씨월드의 발표를 환영합니다.
미국은 고래류 포획이 금지돼 있어 씨월드가 범고래들을 번식하며 전시와 쇼에 이용한 바, 금번에 씨월드가 더 이상 범고래 번식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은 미국 내에서 고래류 전시가 단계적으로 종식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현재 보유중인 범고래에 대하여서는, 씨월드는 지난 40년 동안 야생 범고래를 포획하지 않고 수족관 내에서 번식을 하였기에 현재 보유중인 범고래는 바다에 적응할 수가 없어 남은 범고래들은 계속 씨월드에서 살게 되겠지만 과장된 공연은 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습니다.
씨월드는 범고래들을 삶의 질과 운동 및 전반적인 건강에 초점을 두어 관리할 것이며, 기존의 쇼 풀장과 돌고래를 볼 수 있는 곳은 보다 더 자연적으로 재설계하고, 관객들에게는 사전 예고된 시간에만 범고래들을 볼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 변화는 2017년 샌디에고 San Diego park(11마리)에서 시작해, 뒤이어 2019년에 샌안토니오San Antonio(5마리) 그리고 올랜드Orlando(7마리)에서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씨월드는 금번 결정에 대해, 범고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하고 있기에 씨월드도 변화하려고 합니다.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범고래가 마지막 세대가 됨으로써 고객들은 이 아름다운 동물을 체험하는 방법을 다시 생각하게 되고 우리는 이러한 변화에 헌신할 것입니다.’, ‘이는 씨월드의 새로운 비젼으로써 사회의 변화를 반영하는 것이다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씨월드에서는 비운의 범고래 틸리쿰(올랜도 수족관)이 두 명의 조련사와 한 명의 남성을 죽이는 사건이 있었는데, 이는 조련사와 관람객이 위험한 환경에 상시 노출되고 있다는 점과 전시 돌고래가 사람을 죽여야 할 만큼 극심한 정신 질환을 겪는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로, 전세계인들의 분노와 항의가 씨월드에 쏟아진 바 있습니다. 이 사건은 영화 블랙피쉬로 제작돼 2013년 국내에서도 상영되었는데 이러한 일련의 모든 사건과 움직임은 전세계인으로 하여금 돌고래 전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지난 2013~2015년 한국의 공연장 남방큰돌고래 5마리 해방 사례 역시 국제적인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한 사건인 바, 금번 씨월드의 결정 과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해석할 수 있어 동물자유연대를 비롯해 핫핑크돌핀스 등 한국의 동물보호단체와 환경단체, 그리고 돌고래 해방운동을 지지해준 여러분들은 이 기쁨을 나누기에 충분하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유럽연합의 절반 14개국이 돌고래 전시를 하지 않고 있으며 동물원/수족관 관계자들이 결성한 세계동물원수족관협회조차도 야생에서 포획하는 돌고래를 전시하는 것을 금할 것을 권고하고 있고, 미국 씨월드의 금번 결정은 전세계적으로 돌고래 전시가 종식되는 것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될것이라 믿습니다.

국내 전시 기업체들도 해양생태보호와 아쿠아리움의 새로운 비전에 대해 숙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해양동물 관계 기관 및 CITES 수입 관계 기관 등은 국내외적인 변화와 해양생태 및 전시문화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에 발 맞춰 적극적인 돌고래 전시 금지 정책을 수립해주기를 촉구합니다.

2016년 3월 18일

동물자유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