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가 동해 사육곰을 구조한 이후 꽤 오랜 기다림이 있었지만 작년 말 드디어 미국 내 반입 승인을 시작으로 이주를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 중입니다. 아직 거쳐야 할 여러 단계가 남아있지만, 지금까지 그랬듯 포기하지 않고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동해 사육곰 구조에 뜻을 모아주신 만큼 동물자유연대는 사육곰 구조가 단체만의 일이 아닌, 시민 분들과의 소통을 통해 함께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그런 마음으로 곰벤저스를 모집해 다 함께 동해로 행동풍부화 활동을 가기도 했고, 이주 진행 과정을 꾸준히 공유해 왔습니다. 

이번에는 오랫동안 고통 받던 사육곰이 국내 처음 드넓은 생츄어리로 이주하는 뜻깊은 순간을 위해 ‘동해곰 이름 짓기’를 요청드리고자 합니다. 

22마리 곰들이 미국 생츄어리로 가기 위해서는 곰들이 미국에서 사용할 영어 이름이 필요합니다. 그동안 각자의 모습이나 특성과는 관계 없이 ‘사육곰’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만 불려왔던 존재들에게 근사한 이름을 선물해주세요.

내가 지어준 새로운 이름으로 미국 생츄어리에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할 동해 사육곰들의 모습을 그리며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사진에 붙은 곰들의 번호와 여러분이 지은 이름을 함께 댓글로 남겨주세요 **

** 시민 분들의 참여를 통해 동해 사육곰 이름이 결정되는대로 22마리 곰들이 갖게 된 새로운 이름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