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하기

오해..

항상 잘 웃고 남에게 싫은 소리를 잘 할 줄 모르는 성격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저란 사람에 대해 오해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무지 착하고 속없고 그리고 세상을 밝게만 생각하고 살거란 그런 오해..

근데 세상을 오래(?) 살다보니 가끔 복잡한 제 마음과 달리 외적으로는 아무 생각없이 철없어 보이는 제 넉넉함이 짐이 되어버릴 때가 있네요. 사람들이 절 너무 편하게 생각한다는 거죠. 전 상처도 안받고 뭐든 꿋꿋이 잘 해결해 나갈거라고 생각하나봐요. 제 속의 응어리가 곪아 터져나갈것만 같은데도 전 그걸 표현하는 방법을 잘 모르겠더라구요. 숨기려고 그런건 분명 아닌데도..

근데 저.. 눈치 채신분은 채셨겠지만 성격이 터지면 웬만한 사람보다 더합니다. 가족이나 수십년지기 친구들이야 당연히 알지만 뒤늦게 눈치챈 극소수회사 동료들도 제 성깔에 한번 당하고 나면 평생을 잊지 못하고 절 두려워 하니까요. 물론 아무리 제 본성을 일러바쳐도 보지 못하고 모르는 사람은 절대 상상을 못합니다..ㅎㅎ

오늘 곪을대로 곪은 제 응어리의 일부분을 터뜨려 봤습니다. 아주 일부분만.. 솔직히 그런다고 시원하지도 않네요. 그치만 오늘 새삼 느낀건데 앞으로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서 이런 마음속 응어리를 오래 방치하는것만큼 어리석은건 없단 생각을 가졌습니다. 이렇게 늦게 터지니까 저도 제가 무서워질 정도로 극단적인 생각이 드니까요.

가끔 이곳에 제가 너무 뜬금없는 글을 잘 올리죠?

오늘 무지 복잡하고 우울한 맘으로 올리베또로 향했는데도 제 감정 눈치채신 분 아무도 없으셨죠? 바로 제 위장술이 이렇게 완벽한데 문제가 있다는거죠..^^

물론 올리베또에서 여러분들 얼굴 보자마자 맘이 확 풀어졌어요.  이런 단순무식함 역시 고치고 싶은데..ㅎㅎ

오늘  뵌 분들 넘 반가웠고 즐거웠습니다. 남성회원 한 분 가입시키기가 그리 힘들던지.. 혜성님의 고군분투에 이어 노처녀들의 미모공세마저도 역부족이었기에 간사님을 팔고야 말았습니다. 간사님 죄송~ 

제가 늦는 바람에 늦게까지 배를 곯고 계셨던 분들..넘 죄송해요. 자주 뵙기가 힘들어서(제가 불량회원인 이유가 가장 크지만..) 더더욱 모처럼 귀하고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입양하기
인스타그램안내



댓글

이기순 2004.08.14

우리 이쁜이 간사님은 참 여러모로 쓸모가 많아... ㅎㅎㅎ


조지희 2004.08.14

그러셨구나.. 이왕 푸실거 오신김에 확 뒤담화나 때리지 그러셨어요. 원래 남 흉보면 관게가 더 돈독해 지는법. 우리사이가 더 아름다워 졌을것인데^^ 저처럼 늘 나 성질 드러워..라고 사세요. 그럼 왠만한 잔성질 부려도 그려려니 하니까.. 그리고 솔직히 내 보기엔 간사님이 쫌 아까워요.. 전 그래서 적극 추천 않했어요~


안혜성 2004.08.14

아이고 우리가 간사님 줏가를 너무 높인게 아닌가 걱정인걸요.해숙님 어제 그래도 웃는 모습 버여줘서 고맙네요.맛잇게 잘 먹었어요.


관리자 2004.08.14

절 얼마에 파셨나요?? 공양미 삼백석 이상은 되야 팔릴 맛이 나는데....으흐흐


박성미 2004.08.14

오랜만에 만난 해숙님~~ 어제 회사에서 조금 열받고 온 듯한 느낌은 받았지만.. 그런 것은 빨리 풀도록 해요~~^^ 우리가 사회생할을 하면서 한 두번 겪는 것은 아니잖아요~~^^ 어제 너무 무리했죠? 오랜만에 만난 벌(?)이라니까~~~^^;


이기순 2004.08.14

어머. 그런 줄 정말 몰랐어요. 속상한 일 있었으면 얘기하고 같이 푸시지... 하긴, 늦게 왔다고 구박하며 얼굴 보자마자 주문부터 시작하는 저희에게 뭐라 말씀을 하셨겠어요... 미안~ ^^;;;;;


후원 입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