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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둥냥이2-졸리

 

 에구 저두 오늘 업둥아가가 또 들어왔습니다.

업둥대란이라더니 정말 그러네요...

지난번 젤리를 조물락거렸던 그 꼬마의 누나가 하교길에 이 근처에서
비에 흠뻑 젖어 다 죽어가는 아가냥을 저에게 데려왔습니다.
숨을 쉬다말다 거진 죽어가고 있는 모습인 듯 하여
죽더라도 따뜻하게 해서 보내고싶었는데 제가 여의치가 않았답니다.
일단 커다란 박스에 애를 일단 담고.
아버지랑 남동생 몰래 마당 한켠에 두었다 창고방에 두었다 혼자 동동동 난리를 치다가
동생 여친에게 몰래 연락해 일단 동물병원에 데려다달라하고...

몇일 전에 업둥 젤리녀석 땜에 한바탕 집안이 들썩거린 후라
젤리 입양 틀림없이 보낸다고 다짐에 다짐을 하고 난 바로 뒤라
욘석을 지금 탁묘하기 힘든 상황이고....

죽었나살았나 전전긍긍하였는데 초유 먹고, 배변(아직 설사기)시키고 목욕하고...
괜찮을 것 같다고 합니다.
저녁에 아버지 나가시고, 동생에게 이실직고하고...
제가 도저히 안될 것 같아 동생여친이 사고친 걸로 쇼를 했는데
결국 들통나고...ㅠ.ㅠ
착한 여친에게 그짓말까지 시켰다고 더 난리나고...(팔자야..ㅠ.ㅠ)

암튼 저녁에 아가가 아직 건강하진않은 채라 약지어오고
초유랑 받아들고 왔습니다.
낼모레 아버지 오시는 날이라 내일 중엔 어디로든 탁묘를 보내지않으면 안되는 상황입니다.
혹시 도와주실 분 안계실까요.
(제가 못하는 거 누가 하겠어요..ㅠ.ㅠ 다 욕심이죠)
애기는 이가 막 나기 시작하는 듯 한데 아직 당분간은 초유를 먹여야할 듯 하구요.
배변도 현재로선 시켜줘야합니다.
그치만 좀 지나면 냥이들 할 건 대강 다 따라할 것 같은
2주정도로 보이는 아가입니다(남아같고요)
눈 뜬지 얼마 안됐는지 아직 촛점은 흐릿하니 잘 보이는 눈치는 아니예요.

그 비에 태풍에..어찌되었든 간밤을 살아낸 아가를 어떻게든 꼭 돌봐주고싶은데...
제가 욕먹고 말아서 될 것 같으면 그러겠는데 거듭 아버지를 기만하는 것 같아서 더는 그럴 수가 없고...
여기 우리집 애들 눌러앉히며 늘 가족들 달래며 여기까지 온거라
다 저 하고싶은대로 이겨먹을 수도 없고.....

냥이까페들에도 글을 올렸지만 다 넘치는 업둥아가들로 허덕이고들 있지요.
눈감고 다니니 이젠 집까지 데려다주는 꼬마들이 다 생기고...
웃어야할지 참말로.

어이구...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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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이현숙 2004.07.06

예 진짜 작어요, 아시다시피 제가 또 한 작은손 하거든요...근데도 저만하니까~ 다 젖어서 몸이 얼음짱이었는데 산 게 용해요, 엄마는 어디로 갔니 얘야...ㅠ.ㅠ


이경숙 2004.07.06

정말...꼬맹이네.......휴~~~~


조희경 2004.07.06

ㅠ.ㅠ


홍현신 2004.07.06

와~ 진짜.. 아가네... 워쩌까...


양미화 2004.07.06

이런 시청에 입니다. 이런 오타를 ........ 날씨가 습기가 많은지 키보드가 잘 안찍히네요.


양미화 2004.07.06

그러게요. 저도 어렵게 외면할려고 하니 동네 아줌마까지 내앞에 유기견을 보이고, 그래서 시청을 넘기라고 해놓고 후회하고ㅠㅠ 언니도 아가냥이 때문에 힘드시겠네요. 아가냥이 귀엽기는 하네요.


최현미 2004.07.05

아이고, 정말...업둥냥이들 문제 정말 큰일이네요..아무래도 개들보다 입양도 어렵고...ㅠㅠ..현숙님..어쩐대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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