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하기
이런 경우도 학대인가요?
- 2016.06.02
고양이 두 마리(암컷)를 키우고 있습니다.
몇년전 동생이 임신을 했다며, 본인이 키우던 고양이 두 마리(수컷)를 친정집인 저희 집에 데려다 놨습니다.
어머니와 임신 후 데려가기로 해 놓고, 데려다 놓고 현재 4년 가까이 되도록 데려가지를 않습니다.
물론, 이 정도로 학대냐 물어 보는 건 아닙니다.
문제는 그 두 마리가 수 컷이기 때문에, 같은 공간에 있는 제 고양이 중 한 마리를 두 마리가 동시에 공격을 하면서 괴롭히고 있습니다. 피부병에 걸린 한 마리가 때린 자리에 피부병이 생겨서 수 차례 병원을 다녀도 스트레스로 낫질 않아 1년 가까이 되도록 치료가 되질 않고 있고, 현재 창틀에 올라가서 내려 오질 못해 거기서 대소변까지 다 보는 상황입니다.
두 마리를 격리 시키기 위해 방 중앙에 분리대를 설치해서 갈라 놨는데, 어떻게든 타 넘고 넘어 가서 때리고 괴롭힙니다. 혼내도 안되고, 마냥 지키고 있을 수도 없고, 집에 따로 격리 시킬 공간도 없습니다. 제가 고양이랑 같이 방을 쓰다 병에 걸려서, 다른 방에서 키우고 있었던 거라서요.
무엇보다 문제는 그럼에도 동생은 얘기를 해도 들은 척도 안하고, 데려갈 생각도 없고, 그 어떤 대책이나 방안도 마련 할 생각도, 아에 관심도 없습니다. 제 고양이 두마리도 본인이 키우라고 해서 데려온 아이임에도 불구하고.. 이젠 그 어떠한 관심도 없고, 아에 친정에 유기를 한 상태입니다. 내려 와도 방에 1분 가량 들여다 보고 그만입니다.
이렇게, 가족에게 동물을 억지로 맡겨서 다른 동물에게 피해를 줄 경에도 학대에 해당하나요? 그리고, 어떻게 조치를 취할 수 있을까요? 정말 마음 같아서는 당장 두 마리 가지고 올라가 집 앞에 놓고 오고 싶지만, 버릴 것 같네요..
차라리 그냥 유기라면 뭐 법적 처벌도 받을 수 있다지만.. 가족간에 이러니 원 막막하기만 하고, 다른 고양이마저 일을 치를까 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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