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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및 자연인근마을 캠페인 요청 관련

안녕하세요, 방금 전화드려서,

북한산 유기견들에게 돌을 던지는 행위를 비롯,

자연에 인접한 도시 마을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제안드렸던 사람입니다.

 

북한산에는 언제나 유기견들이 있었습니다.

유기견 뿐 아니라, 야생동물도 있고 다양한 종이 사람들 모르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최근에 그 문제가 대두된 것뿐이지,

이들은 학대와 포획의 위험에 늘상 노출되어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묵인하거나, 지켜보거나, 혹은 돌보거나 반대로 다 잡아가라고 직접 신고하는 사람들은 바로 그곳에서 함께 살아가는 자연인근 마을의 주민들입니다.

 

제가 이곳에 몇년 살아가면서 느낀 바, 그들을 학대하거나 신고하는 주민들의 행동의 원인은 두려움입니다.

잘 모르는 생소한 존재, '짐승'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따라서 나와 나의 가족, 어린 자식들에게 어떻게 해를 끼칠지 모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돌을 던지거나 구청에 민원을 넣어 위험한 방법으로 포획하게 합니다.

이들을 대상으로 근본적인 캠페인을 해야 할 필요성을 간절히 느낍니다.

특히, 서울이란 도시에 살지만 산에 인접한 마을의 사람들은 본인들이 사는 곳이 그저 '도시'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이들의 인식을 제고하여 그들과 유기견 비롯 동물들이 각자의 두려움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일은,

현재 문어발식으로 재개발을 해대는 한국과 같은 나라의 경우에 절실히, 필요합니다.

그들을 케어해야 하고, 공생의 개념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아까 전화를 드리고, 일단 제가 개인적으라도 전단지를 만들어볼까 생각도 해보았습니다만, 개인의 언어와 표현으로, 주민 단체에게 다가서는 데에 한계를 느낍니다.

지난 많은 시간, 개인적으로 시도해보았던 경험이 그랬습니다.

캠페인은 많은 인원이 움직여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일단, 동물자유연대에서 간단한 포스터나 전단지를 제작해주시면, 제가 프린트하여 저희 동네라도 여기저기 붙여보겠습니다.

돌을 던지고, 무작정 신고를 하는 특히 성인남자들을 생각해볼때 좀 더 친근한, 위협하지 않는 감성의 디자인이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지나가는 한마디라도 적대적으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그런 문구와, 동물보호법에 대한 간략한 멘트가 아래 붙으면 좋겠습니다.

자유연대와 같은 동물보호단체가 이런 마을에 관심을 갖고 케어하고 있다는 정도의 인식만 줄 수 있어도 주민들이 안심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랫동안 이 문제를 가지고 저도 고민해왔고 북한산 문제가 대두되기 전부터 여러 단체와 해당구청에 전화를 하여 상의해보았습니다.

당장 그때는 개인의 제보라 모두 별 신경을 쓰지 않으셨는데, kbs뉴스에 한번 소개가 되자, 그때부터 단체들은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이러한 비영리단체들이 얼마나 힘들게 일해가고 계시는지 잘 압니다.

저도 비영리단체를 운영하는 한 사람입니다.

어떤 문제든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민들의 인식제고.

우리들이 사는 곳은 강남 한복판 아파트 단지가 아닙니다.

여기는 자연이고, 자연을 깎아 만든 동네입니다.

그리고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한국이란 나라에는 그런 동네가 대부분입니다.

일이 터졌을때 허둥지둥 대처하는 것이 아닌, 자유연대에서 선진적인 역할을 해나가주시길 바라고, 기원합니다.

도움이 필요하시면 할 수 있는 한 돕겠습니다.

힘을 내어 주시고, 수고에 언제나 감사드리며 응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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