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하기
- 2012.05.25
안녕하세요.
며칠 전에 전화로도 말씀드린 사안입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오피스텔 같은 층에 주거용으로 사용되는 집 안에서 악취가 진동하고 그 안에서 개가 하루종일 큰소리로 울고 있어서 전화로 상담드렸습니다.
조언해 주신 대로 구청(성동구청)에 제보를 드렸고 구청에서 출동을 하였으나 주인을 만나지 못하여 철수하신 모양입니다.
며칠동안 지켜보니 강아지가 문밖에서 인기척을 보이면 울음을 그치고 조용해 지거나 어린 강아지처럼 작은 소리로 낑낑댑니다.
구청 직원들은 일단 강아지 소리가 들리지 않아 심각하지 않다고 판단하였고, 또 그 분들은 길가에 버려진 유기견들만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가정 안에서 동물의 처우는 관여하기 힘들다고 다른 방법을 알아보라고 하십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조언해주신 오피스텔 관리실에 민원을 넣는 것과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있을 수 있겠는데요.
일단 관리실에는 오늘도 전화로 말씀드렸지만 입주자의 사생활 문제라 굉장히 소극적인 입장이시고, 경찰에 신고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그냥 조심스럽습니다.
며칠동안 오피스텔 주변분들이 그 강아지와 그 집에 대해 말씀해주신 것은, 그 개가 굉장히 큰 종이고, 주변에서 심한 악취와 강아지 울음소리가 2년여 되었고, 악취로 짐작할 수 있겠지만 안이 굉장히 불결한 상태라는 것입니다.
그냥 강아지가 불쌍한 마음에 여기저기 민원도 넣고 그 집 문앞에서 낑낑대는 강아지를 달래도 보았는데 제가 너무 오버하는 것일까요?
오늘 용기를 내어 그 집 초인종을 눌렀지만 아무도 없더군요.
악취는 나지만 그래도 주인이 밥도 잘 주고 때리지 않고 이뻐해 주고 있다고 생각하고 관심을 접어야 할지..그냥 그 강아지 상태만이라도 확인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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