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하기
- 2012.05.03
안녕하세요~며칠전 저희 엄마가 동네 아주머니들과 산책을 나갔다가 오셨는데 매우 불쌍한 강아지를 보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불쌍하다고는 생각 했지만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엄마랑 산책을 나갔습니다~ 저희 동네는 아파트 단지지만 초등학교 밑으로 내려가는 길을 따라 내려가면 농사짓는 농가도 있고 논과 밭이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그곳으로 내려가니 며칠전 엄마가 말씀하셨던 그 강아지가 있었습니다~논밭사이로 걸어가는 길에 개집만 덩그러니 있었고 멀리 떨어진 곳에 사람이 살기는 하였지만 주인이 있는지 조차 의심이 되었습니다~ 주인이 있는 강아지라고 하기에는 몰골이 넘 말이 아니었고 목욕은 언제 하고 안했는지 심한 악취와 엉키고 떡진 털들로 눈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종류는 시쭈 강아지 같았고 강아지가 있는 환경 또한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밥그릇에는 사료가 담겨져 있었지만 하나도 먹지 않은 상태였고 저라도 먹고 싶지 않을 정도로 밥그릇이 더러웠고 물그릇은 바짝 말라있었고 물에 말아져 있는듯 보이는 맨밥같은것이 있었지만 역시 하나도 먹지 않은 상태였고 언제 주었는지 상한듯 보였습니다. 저희 엄마 말씀으로는 며칠전 엄마가 보았을 당시 밥그릇 상태 그대로라고 하시던군요~ 강아지는 집안에서만 겨우 움직일 수 있을정도의 짧은 목줄에 매여 있엇고 얼마동안 이곳에 있었던 것인지 주위에 강아지 배설물과 심한 악취,먼지 등등 아무튼 넘 더러워서 가까이 가는것 조차 꺼려지는 상황이었습니다~저희가 다가가보니 시쭈 강아지는 반가워서 어쩔줄을 몰라 했습니다~ 만져달라고 배를 보이며 벌러덩 눕기도 하고 쉴새 없이 꼬리를 치며 좋아 했습니다~넘 가엾고 불쌍해서 발길이 떠나질 않았고 집에와서도 강아지 생각에 마음이 아팠습니다~그렇게 ...구조요청을 해봐야지 하고선 바쁜 직장생활이란 핑계로 또 시간이 훌쩍 지나벼렸네요~일주일정도가 지났을까....어제 저희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나갔습니다~그때 보았던 불쌍한 시쭈강아지가 생각나서 다시 가보았습니다~역시나 그 더러운 환경에서 불쌍한 시쭈강아지는 저를 보고 반갑다고 꼬리를 흔들었습니다~말라있는 물그릇 역시 그대로였고 사료와 썩은 밥도 그대로였습니다~ 강아지는 지쳐서 쓰러져 있는듯 집안에 엎드려 있다가 저를 보고선 반갑다고 힘없이 꼬리를 흔들었습니다. 기력이 매우 없어보였고 어제 매우 더운 날씨여서 저희 강아지 주려고 가지고 나갔던 물을 그릇에 따라 주었는데 그릇의 상태가 넘 더러워서 다시 제손에 받아서 주었습니다. 강아지는 얼마나 목이 말랐던지 물한통을 허겁지겁 다 먹었습니다.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젼혀 없고 다가가면 벌러덩 누워서 만져달라고 하기도 하고 애교도 많아 보였습니다~ 떡지고 엉킨 털들 사이로 드러난 강아지의 슬퍼 보이는 눈이 자꾸 생각이 납니다~아직 노견이 아닌 강아지 같아 보였고 끼끗이 목욕하고 미용하고 나면 얼굴도 이쁠것 같아 보였습니다~좋은 주인 만났으면 실컷 애교부리면서 좋은 환경에서 사랑받으면서 살수 있었을 텐데.....ㅠㅠ 지금 정말 말도 안돼는 환경에서 하루하루 지옥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꼭 구조해 주세요~
위치는 인천 서구 경서동 태평샹베르 아파트 2차부근 경서초등학교 후문~밑으로 논과 밭이 있고 내겨가는 길을 따라 내려가면 시쭈 강아지가 덩그러니 있습니다~
사진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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