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하기
- 2012.03.19
억울한 사연을 인터넷에 게시했다가... 14일 고소를 당했습니다. 간단한 사건전말은이렇습니다.
애견샵을 통해 강아지를 입양한지 하루만에 강아지가 파보로 입원을 하고 입원하지 하루 반나절만에 폐사 했습니다.
폐사이유를 샵과 그 샵에서 연계한 동물병원측에서는 입원후 하게된 면회에 있다고 주장합니다. 면회를 해서 사망했다니요...
제가 알고지내는 수의사 선생님께 바로 전화를 드렸습니다."파보는 수액싸움이고, 키트검사이외에 혈액검사, 단백질, 혈청검사 등
필요한 검사가 많다"고 하십니다. 다시 전화해 그말 그대로 전하니 "그 비용은 누가 지불할 거냐"고 되레 따지네요. "비용을 지불할
테니, 검사를 해 달라"고 하자 "아이가 작은데 혈액검사까지 하면 어떻게 되겠느냐, 위험하다"라고 합니다. 나중에서야 알게 된
사실이지만, 제가 만원이라도 지불을 했다면 소비자고발을 했을 시 문제가 커질 수 있다네요. 이 수의사는 관련법규에 대해 이미
잘 알고 비용청구가 어떻게든 되지 않도록 막은 것이였습니다.
그 동물병원 측에서 주장하는 이론에 의하면, 바이러스는 심리적 요인이 병세에 큰 영향을 미치고, 따라서 주인이 면회를 하고
돌아가면 강아지는 자신을 버린것이라 생각하게 되어 병세가 악화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에대해 코코가 저오 있었던 시간이 24시간
남짓이며, 주인이라고 인식하기에는 짧은 시간이니 그렇게 주장하는 것은 아닌것 같다고 설득 했습니다. 오라더군요.
(모든상황이 종료되고 다른 수의사 선생님과 통화를 하면서 면회에 관한 얘기를 했더니, "심한 복통과 항문의 통증이 심한 상태에서
심리적요인이 중요하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오히려 저보다 화를 내셨고 "바이러스성 질환과 심리적요인은 전혀 연관성이 없다"고
하십니다.)
저는 멀리서 나마 볼수있게해달라고 말씀드리고 결국 그렇게 먼곳에서 바라볼수 밖에 없었습니다.
동물병원 측에서도 "다행히 알아보지 못하는 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게 코코가 살아있는 마지막 모습이었습니다. 혹시 쓰다듬기라도 하면, 말도 안되는 이론이지만 아이에게 정말 악 영향을 줄까 하여 쓰다듬어
주지도 못했습니다. 그저 아이앞에서 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1-2분의 면회 후, 자신의 특허기술에 대해 자랑스럽게 얘기 하더군요.
"수액요법의 생존률은 20-30%이다. 그것은 운이지 치료가 아니다. 80%의 생존률을 보장 하겠다. 주사맞히고 연식(직접 개발한 치료제 랍니다)
먹였다. 다행히 같은배에 암컷도 분양되었다가 이틀전에 입원 했는데 상태가 많이 호전되고 있다."
저는 믿었습니다. 아니 믿을 수 밖에...그곳에 매달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제발 살려달라고 울면서 부탁드렸습니다. 괜히 그 시점에서 병원을
옮겨 또 검사를 하고 주사를 맞히게 되면 그 약한 아가가 더 힘들어 할 것 같았으니까요..하지만 그때라도 코코를 믿을 수 있는 병원으로
옮겼어야 했습니다. 적어도 우리 아가가 수액이라도 맞고 배고프지 않게 해 주어야 했습니다. 수액도 맞지 않고 탈수와 복통에 시달리며
불쌍하게 떠나게 하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장에 탈이 났는데 연식이라는 정체모를 것을 먹여 면회한 지 하루 반나절만에 영영 돌아올 수 없는
먼 곳으로 보내야 하게 되었습니다. 한줌 재로 제 무릎에 다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난후 면회를 해서 안좋은 결과가 나온거 같다... 라는 식의 말을 들으니 정말 허탈했습니다...
이에 저는 강아지카페를 통해 해달사실을 게재하였고, 게시된 당일, 샵에서 글을지우라는 전화가 왔습니다. 환불을 해줬는데 왜
이러느냐는 내용이였습니다. 물적인 보상을 바라고 게재한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한차례의 삭제 요구전화를 더 받았습니다.
삭제하지 않으면 우리만의 메뉴얼 대로 처리진행 하겠다는 협박과도 비슷한 전화였습니다.
저는 당연히 글을 삭제하지 않았고, 샵에서 제글을 삭제요청했고 올린글들이 모두 블라인드 처리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중 하나의 글만 재게시 요청을 하였고 그글은 다시 게시가 되었습니다.
이후 샵측의 억울하다는글이 올라왔고, 그 글이 올라온지 5일후 저를 상대로 경찰에 고소를 했습니다.
제가 올린글중, 다른사이트 게시판에 글에서 문제가 생겨버렸습니다.
그 사이트는 특성상 긴글이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자세한 내용을 담은 원문을 첨부파일로 올렸습니다.
그게 제 실수였죠 기 파일에는 샵의 명칭과 병원의 명칭이 적혀있었던 것이였습니다. 저는 그 사실도 모른체
몇일이 지나고 결국 이렇게 고소를 당했습니다.
저는 애초에 샵과 병원이 그어떤 처벌을 원하고자 쓴글이 아니였고, 정보공유를 통해 저같은 제2의 제3의 피해사례가
생기지 않길 바라는 심정에 게시한것이며 악의로 상호를 나타내거나 하지않고 모두 이니셜처리해서 글을 올렸는데
그 첨부파일인 메모장파일에 명칭을쓴것을 깜빡잊고 있었습니다.
이에 저는 샵측과 병원측을 번갈아 가면서 찾아가, 저의 실수를 인정하고 저는 소송까지 가는걸 원치 않는다라는
저의 입장을 밝히고, 원만하게 해결을 위해 상호언급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사과를 하고 무릅까지 꿇으면서
죄송하다는 말을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이런 사과에도 불구하고
고소취하 조건으로 사과문 게시와 직접와서 또 다시한번 사과하고, 피해보상금 150만원을 요구하였습니다. 이는 샵측에서만 요구한 금액이고
병원측은 아마 따로 요구할듯 보였습니다. 저는 사과문과 방문해서 사과하는건 얼마든지 할수 있으나 금품요구에는 응할수 없었습니다.
만약 이번일로 명예회손에 관한법의 심판에 의해 내려지는 벌금있다면 이사건 자체가 저로썬 억울하지만 벌금을 내야 할 의사와 의무가있지만
고소취하의 명목으로 샵이나 병원측에 돈을 주는건 아니라고 생각해, 이와같은 금전요구를 거절 소송이 어쩔수 없이 진행되어 지고 있습니다.
전 작지만 생명을 잃은것에 대한 정신적피해보상, 즉 샵측의 진심어린사과와 치료법이 잘못되었음을 인정하는 태도가 없었기에 억울하고 분한 마음에
저는 이와같이 글을 게시하게 되었고, 인터넷이란 곳에서라도 위로받기를 원했습니다.
이와같은 일이 저에게 모두 일어났고... 이런 사례의 경우, 의료사고로 맞대응이 가능한지 혹은 의료사고가 아닌 다른측면에서의 대응이 가능한지 여부를
알고싶습니다.
저는 법적싸움을 원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싸운다 한들, 이미 제곁을 떠난
코코는 돌아오지 않기때문이죠. 하지만 이걸빌미로 각종금품요구를 하는
사람들에게 휘둘리지 않게 작은조언이라도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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