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건대입구역에 위치한 스타시티점 이마트에 갔다가 대형마트 동물학대의 실태를 보고왔습니다. 왕관앵무새 한쌍이 있었는데 그 상태는 매우 처참했습니다.

제가 앵무새를 오랫동안 키워와서 앵무새에 대해 잘 아는데 한눈에 보기에도 앵무새들의 상태가 말이 아니었습니다. 앵무새에 대한 지식이 없는 일반 분들이 보기에도 상태가 매우 안좋아보였던지 어떤 커플도 한참을 들여다보면서 걱정을 하고 가더군요.

일단, 첫째로 한마리가 들어가기도 좁은 케이지에 두마리가 비좁게 살고있었습니다.

둘째, 좁은 케이지에 두마리를 넣기 위해서였는지 긴 꼬리깃털이 특징인 왕관앵무새의 꼬리 깃털이 반이 잘려나가 있었습니다.

셋째, 털의 상태가 매우 푸석푸석하고 듬성듬성해있었습니다. 어린 새가 아님에도 털이 푸석푸석하다는 것은 새의 건강이 그리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넷째, 앵무새들의 발톱은 주기적으로 잘라주거나 발톱갈이 횃대등을 이용해 자연적으로 갈리게 해주어야 하는데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아 발톱이 위태롭게 자라있었습니다. 그 발톱이 부러지기라도 한다면 혈관도 같이 잘릴텐데 말이죠.

다섯째, 두마리중 한마리가 어디가 아픈지 경련을 일으키듯 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습니다. 다른 한마리가 다가와 돌봐주니 조금 안정을 찾는 듯 했습니다.

건대입구역 스타시티점 이마트에 연락을 취해주셔서 신속히 앵무새를 구조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려울거라는 것은 잘 알지만.. 그래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