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하기
- 2012.01.02
12월 31일 토요일에 부산 강서구 가덕도에 가족끼리 갔었습니다. 부산거주자이구요.
가덕도 내 마을안으로 깊이 들어가면 산행길 입구에 산불초소가 있는데
어머니가 한두달전쯤 그곳의 마을 사람인 주인이 자기 개가 새끼를 낳았는데 새끼를 무
료분양한다며 개집을 통째로 산길 입구에 내놓은 것을 보고 오셨다고 하셔서 다시 들
어가봤습니다.
어머니는 한 두달 전쯤 가셨을 때 분명 어미도 통통했고 사람을 잘따랐으며
새끼들(일곱~여덟 마리쯤 되었다고 함) 또한 상태가 좋았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토요일에 저희 가족이 방문했을때에는 상태가 말이 아니었습니다.
새끼는 2마리 남은 상태였고 그 중 한마리는 개집 안에서 죽은 듯 보였습니다
(거의 확실합니다.옆의 산불초소 아저씨가 아무리 개집을 발로 차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새끼 한마리와 어미가 남아있는 상태였는데 어미는 비쩍 말랐으며 피부병이 심해 털이
심하게 빠져있었습니다. 새끼는 어미보다는 상태가 나아보였지만 피부병 있는 듯 했구요.
(어미는 잘 모르겠지만 새끼는 두세달쯤 되었을 듯 싶습니다. 아주 어려요..)
개 집안에서 냄새도 진동을 하였습니다. 오물냄새같은..
어머니가 너무 안쓰러워하시며 새끼라도 데려올까 하셨지만 어머니가 건강도 좋지 않
으시고 출근까지 하셔야 되다보니 어리고 아픈 강아지 보살필 여력이 안되셔서 ..
저 또한 학교때문에 자취를 하는 형편이라서요..
토요일 저녁에 다른 곳에 신고를 했었는데 동물 보호협회에 신고하라던가? 하는 문자
가 왔더라고요 (개인이 운영하는 곳인듯 했습니다.)
오늘에야 이런 사이트가 있다는 걸 알고 글을 올립니다.
어제 날씨가 너무 추워서 걱정이 되네요. 산길 입구에다가 개집 안에는 덮을 것도 없었
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즉각적인 도움을 못준게 계속 마음에 걸립니다. 먹을거며 덮을것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않은상태여서 줄게 없었습니다...
사진은 찍을 겨를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전화주시면 위치는 아버지가 충분히 설명해주
실 수 있을것같습니다.
아 그리고 주인이 개를 그렇게 내놓은 이유가 말을 들어보니 암컷은 비싼 종류, 소위 순
종이라 말하는 그런 개인것 같은데, 어쩌다 동네 잡종과 사이에서 새끼를 낳았나 보더
라고요.
아마 그것때문에 돈받고 새끼를 팔수없을 것 같으니 데려가라고 방치해둔 듯 합
니다. 날씨가 이렇다 보니 빨리 데려와야 할 것 같아서 새벽에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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