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하기
- 2011.11.18
안녕하세요....전 집이 미국이고 한국엔 일과 공부땜에 나오게 되서 룸메이트(줄여서 -룸메-라고 부를께요)를 구해서
우연히 뽀삐(스피츠)와 함께 동거를 하게된 사람 임니다..
룸메를 하기 전에.. 개가 있다고 하더군여.. 저는 워낙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인지라 괜찬타 하고 일딴은 룸메할 칭구집을 갔습니다.
그런데.........
세상에 그런 생지옥 개지옥이 따로 없더군여..ㅠㅠ
해외 출장으로 2주 동안이나 개를 베란다에다 가둬두고 물과 사료는 대야에다 부워서(여러번 방치하고 자주 출장을 다님)
놔두고 오줌과 똥은 바닥에 범벅 털과 함께 떡이 되있고..ㅠㅠ일년동안 목욕을 시킨적이 없어서 털은 새털이 나온것과
빠진털에 엉킴이 심하게 엉켜서..ㅠㅠ
사람한명 드나 들기 힘든 한평도 안되는 밤엔 불도없고 벽면이 전부 유리라서
낮엔 빛이 있지만 밤엔 깜깜하고 동굴같은 곳에 지냈으니..ㅠㅠ
너무너무 충격이였습니다.그러케 지낸것이 어릴적부터 지금까지 이니..3년이 넘은거네요..ㅠㅠ
하얏고 뽀얀 아이..근데 눈빚은 공포에
떨고 있고..그러면서 저 거지같은 인간이 주인이랍시고 엄청나게
꼬리치면서 배를 보이고 드러 눕더라구여..ㅠㅠ;;;
전 일딴 그 상황들이 너무 충격적이여서 빨리 그 똥부터 치우라고 하고
뽀삐를 그 지옥같은 베란다에서 꺼네서 방에 거실에 놔두었습니다.
근데 그 칭구가 안된다고 아무데나 오즘싼다고 해서 전...괜차나~
교육시키면되~하구서 방에 커튼이고 거실이고 오줌을 싸는걸
걍 놔두고 제가 치웠습니다..그리고..털...ㅠㅠ 정말 또 한번.. 오~마이~갓~!!!
빚질을 안해도 손으로 잡아도 털이 그냥 뭉텅뭉텅 빠지고..ㅠㅠ
슬리커 빚질을 하는데 한도 끝도 없이 빠지는 털...ㅠㅠ
거짓말 쫌 보태서 베게를 만들수 있는 양이였습니다..ㅠㅠ
아무리 빚질을 해도 대책이 안서서..전 일딴 룸메할 집은 봤고 청소끝나면
들어갈 꺼니까..일딴먼저 뽀삐를 집으로 대려 간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집에 도착해서 열씨미 빡빡이를 하고 목욕하고..
얼굴쪽은 아예 근처도 못가게 해서 엉망으로 미용..ㅡㅡ
그리구 나서 이불을 푹신하게 깔아 주고 뽀삐와 저에 첫날밤은 이러케
지나갔습니다..자구 일어나서..쉬하라고 깔아준 신문지에 쉬하고 응아를
한 뽀삐를 보니 너무 똑똑하고 대견했습니다..근데 신문지는 흡수도안되고
냄세도 마니 나서 일딴은 뽀삐용품을 급한것 먼저 사러 동물병원에 갔습니다.
배변판.패드.사료.간식.장난감.옷 등등을 사고서
집에와서 배변판속 패드깔고서 배변을 좀무처서 몆번 훈련하니까~
세상에나~~~ 어쩜 배변판에 찾아가서 정확히 쉬하고 응아를 할까여~!!
저러케 똑똑하고 깨끗한거 조아하는 뽀삐가 그동안 그 악취썩는 냄새나는
배란다에서 얼마나 두렵게 지냈을찌....ㅠㅠ
이 인간은 개를 안조아 하는게 느껴져서 계속 꼬치고치 물으니까~
한다는 말이 첨엔 뽀메인지 알구서 분양받은건데 점점 커지더니
주둥이가 길어지고 커지더람니다..ㅡㅡ;;;;;;
그리고 알고 봤더니 전에 여친이랑 같이 동거하면서 키운거였는데
여친이 도망가 버려서 어쩔수 없이 이 집에 남겨져 본인도 살고
뽀삐도 어쩔수 없이 키우게 된거져..ㅡㅡ; 헐...아~ 징짜 짜증나는 인간들..ㅠㅠ
애정이 없으니..저딴식으로 동물을 방치하고..사료도 마트에서 파는
저급사료만 먹였구여..ㅠㅠ 저를 만나면서 바로 사료를 캐니대로 바꿨구여..
간식도 애견멸치~우유껌..등등..그 동안에 고생을 위로 하듯이
엄청난 사랑과 관심로..이제 함께 하니까 잘 해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오후에 벨을 누르는 윗집 주인 할머니..
개가 자꾸 짓으면 안된다고 하시면서 뭐라뭐라 나불나불 대고
갔어요..ㅡㅡ;할머니가 개를 너무 시러하는 사람이라 뽀삐가
더욱더 힘차게 짖어댓죠..그래서 전 얘가 시도때도 없이 짖는게 아니라
낮선사람이 오면 짖는거라고..예전엔 배란다에다 키웟는데 지금은
거실에서 키워서 그런다고 했죠..시도때도 없이 짖는게 아니라고..
그러고서 룸메칭구한테 저나를 해야 겠다고 하면서 올라갔네여..ㅠㅠ
지금도 퇴근해서 집에
오면 뽀삐가 달려들어 점프하면 양복바지 스크래치 날까봐
오지 못하게 할뿐만 아니라 만약 달려들면 발로 걷어 차고..
지 먹을꺼 먹으면서 숫가락으로 떠서~음~음~이러면서
약올리고 개를 다룰지 모르고 조아하질 않으니
겁 만고 흥분된 애를 배 보이고 누워있는 애를 목을 조여서 지 나름
애정 표현을 하고..그래서 오즘을 질질 싸구..ㅜㅜ
제가 짜증나서 하지 말라구 하면 살살 했다구 하고..
뽀삐한테 행동하는게 저능아 같이 놀아여..손으로 만지기 실타고
지 엉덩이를 들이 밀고;; 발로 것도 슬리퍼 신은 발로 건드리고
만질라 그러구..아~ 진짜 너무 짜증나여!!!!
저 룸메는 해외 출장도 잦은 데다가
야근도 회식도 만아서 늦게 집에 들어와서 잠만 자고 나가는
그런생활이여서 집에 있는 뽀삐는 사람 한번 못보고 살때가 더 만았던 아이 였던거죠..ㅠㅠ
정말 지금 생각하고 또 예전부터 저러고 지냈을 뽀삐를 생각하니
울화통이 터지고 룸메 저 인간이 너무 시러지고 지금도 여전히 싫습니다.
제가 첨부터 입양해서 키운 아이라면 어떠케 든지 함께 가겠지만..
저도 한국에서 이미 한마리 유기견 시츄를 구조해서 치료하고 예쁘게 잘 키우다가 저도
공부.일땜에 혼자 나와있는 한국생활 인지라 돌보기 힘들어서 미국에 있는 결혼한 언니집에 시츄 아들을 보낸 상태라
이젠 오지랍을 넓힐수가 없어서 정말 속상할 따름 임니다..ㅠㅠ
오랜시간 갇혀 지낸 뽀삐는 사회성도 없고 겁이 너무 만쿠..
겁이 만으니 공격적일수 밖에여..그런데 뽀삐가 제 맘을 읽었던 것일까요..
첨 본사람 짖고 무는데 저한테는 바로 배를 보이고 드러 눠워서
얌전했습니다.그 룸메 말로는 첨 출장가고 할때는 애견호텔에 맞겼다고 하는데
거기서도 왠만하면 오지 말라고 햇다..했더군요..그정도로 원래 그지같은 주인
말고는 다른 사람한테 대책이 안서는 아이였는데
저한텐 바로..아마도 자기를 구출해 줄지 알았나 봅니다..ㅋㅋ;;;
그래서 3살이 넘은 아이 제돈 들여서 중성화도 시켰습니다.
순해지고 사회성..훈련도 해야 하니..남아라서 복종이 안되는데
중성화를 시키면 좀 성격이 죽는다 해서 제돈들여 시켰습니다.;;;
그런데..이젠 걱정만됨니다..
진짜 인간 이하에 모질이 같은 행동으로 개를 다루는 저 룸메 인간은
어짜피 2012말엔 일본으로 돌아 간다고 함니다.(참고로 저 모질이는 일본사람임.그리고 개는 나 가지라고 함..;;)
당연히 안대리고 간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금 저랑 뽀삐랑 집안 거실 제방에서 생활할수 있는것도 저 칭구랑 룸메를 하니까 가능한 것이지..
만약에 제가 몰랐다면..그대로 방치가 됬을껀데..상상만해도 끔찍하고..ㅠㅠ
근데 탈출해서 행복하다 싶으니까..머지 안아서 또 이별이 잡혀져 있네여..ㅠㅠㅠㅠ
정말 너무너무 속상 합니다..전 앞으로 일년을 더 한국에 있을줄 알았는데..
집안에 일이 생겨서 12월20일 경에 미국으로 들어가게 됬습니다..ㅠㅠ
아..근데 지금도 퇴근해서 오면 저 그지같은 룸메가 또 뽀삐를 무섭게 겁줘여..돼지같이 살쪄서 등치도 큰데
회식땜에 술 처먹고 오면 이뻐해 준다고 저능아 같은 짖을 해 대네여..ㅠㅠ
아~ 정말이지 전 두번다시 반려동물 키우기 시러 지네여..ㅠㅠ
울 언니집에 먼저 가있는 제 아들 시츄는 저희언니 아들,딸, 형부..
항상 사람이 만이 오는 집이라 너무너무 행복하고 절때 외롭지 안케 지네게.
됐는데....뽀삐는..앞으로 이제..ㅠㅠ
함께 갈수 없어서 너무 속상하고 가슴 아픔니다...
지금 제가 백방으로 알아보고 있습니다만..한국엔 인맥이 만치 않은 상황이고
제가 가입되어 있는 카페에 글을 올려봐도 딱히 새가족을 찾는 소식은 들려오질 안쿠..ㅠㅠ
너무 이쁘고 똑똑한 아이인데..제발..
저 무지한 일본놈이 길에다 갖다 버리는 일이 생기지 안케
제가 미국에 가기 전까지 꼭 새 가족을 찾아 주세요..
부탁임니다..제발 저와 해결 방안을 찾을수 있는..상담이라도
부탁드림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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