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하기
- 2011.11.09
게시판의 성격과 다른내용이여서 올릴까말까 많은 고민을 하다가 글을 올립니다.
다른 곳에는 제가 물어볼곳이 없어서 도움을 요청합니다.
지난 달 26일에 동네의 세인트 동물병원이라는 곳에서
키우던 고양이(샴/수컷/4살)의 수술을 받았었습니다.
들고양이에게 물렸던 상처가 붓고 농이 흘러서 10/26 수술(수술비28만원)을 받았고
27일 밤(오후 8시 30분경)에 제가 보기엔 수술 부위가 부어있는것 같아 불안해서 병원을 재방문을 했으나
소독솜으로 두어번 살짝 닦아보더니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 약을 다 먹이고 며칠후에 다시오란 소리를 했습니다.
28일 오전 10시경에 소독을 해주려고 하는데 상처에서 농이 끊임없이 흘러나와
다시 병원에 데려갔고,
병원에서는 아랫쪽으로 농이 흘러나올수있도록 관을 삽입해야하고
고양이가 가만이 있지 않을테니 진정제를 투여한다는 말을 했습니다.
아이를 위한일이기때문에 안타깝지만 수락을 했고,
수술시간이 얼마나 걸리느냐고 물어보는 제게
주인이 불안해하면 아이도 불안해하므로 없는게 좋겠다고 하더군요.
수술은 얼마 걸리지 않으나 마침 점심시간이고, 수술을 하고 점심을 먹기보다는 식사를 하고 수술을 하려고 하는데
제가 있으면 불편한것처럼 보여서 그럼 2시간있다가 오겠다고 말을 하고 집에서 기다렸습니다.
2시간 후에 연락을 해보니
30분전쯤에 연락을 드렸다고 아이가 현재 쇼크가 와서 중태라고 빨리 와보라고 하더군요.
놀래서 부랴부랴 병원에 가보니 아이는 이미 싸늘한 시신으로 저를 맞이했습니다.
병원에서는 수술이 잘 끝났고 회복단계에서 갑자기 아이가 사망했다고 하더군요.
너무나 어이가 없고, 기가막힐뿐이라서 제가 한일은 그곳에서 울다가 온일밖에 없습니다.
다음날이 되니 병원에서 반려동물의 죽음을 극복하는 법 (제목이 틀렸을수도있습니다.)이라는 책과 노트를 택배로 보냈더군요.
다른 곳도 아니고, 아이를 죽인 병원에서 그런 걸 보내온걸 보니 가증스럽기짝이 없어서 이딴걸보내기전에 애들이나 죽이지 말라고 도로 갖다줬습니다.
네이버 지역정보에 세인트 동물병원이 있기에
별반개도 아깝습니다. 지난주 금요일에 키우던 고양이를 이 병원에서 잃었습니다. 들고양이에게 물린 상처가 덧나서수요일에 1차 수술을 받았고, 다음날인 목요일 밤에 수술부위가 부은게 걸려서 병원에 다시 데려가니 이정도는 다 부으니 걱정말라고 했지만, 금요일 오전에 상처부위에 농이 흘러나와서 다시 병원에서 수술후에 회복하는 단계에서 쇼크사했다고 알려주더군요. 병원에서 치료받는 동안 밖에서 기다리려고 하니 주인이 불안해하면서 밖에 있봤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해서 결국 아이가 혼자가 가고말았습니다.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는건 아픈데 없길 바래서인데 무지개다리너머로 보내버리네요.
http://map.naver.com/local/siteview.nhn?code=11714731 [지역정보(덧글)]
라는 평가글을 달았었고
11/8 세인트 동물병원의 요청에 의해서 게시물이 삭제되었습니다.
![]() |
세인트동물병원 |
---|---|
![]() |
명예훼손(게시물에 포함된 내용으로 인해 피해를 주장하는 업체로부터 게시중단 요청 접수) |
![]() |
2011년 11월 8일 |
제가 알고싶은건 두가지입니다.
1. 제가 병원측에 의료사고로 인한 보상을 요구할수있는지 또 어떤 보상이 가능한지 여쭙습니다.
2. 네이버 지역정보에 올린글이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명예훼손이라는 이유로 삭제요청을 해서 다시 제가 재개재요청을 했는데,
자기네는 칭찬하는글은 내버려두고
사실임에도 다른 사람들이 아는 것이 불편한 글은 삭제요청을 하는 것에 대해서
아무런 제재를 할수없는건가요?
세인트 동물병원의 사이트에 찾아가서 글을 올린것도 아니고,
해당 병원을 사용한 이용자가 쓴 글임에도 불만사항을 쓰는것만 삭제를 한다면
그 평가자체는 반쪽도 안되는 거짓평가인데 그 평가를 믿고 찾아가는 사람들이
저와 같은 고통이나 슬픔을 다시 겪을수있기때문에
제가 올린 글을 그대로 보존하고싶습니다.
또 세인트 동물병원이나 이런 사고를 일으키는 병원들에서도 이런 사고나 실수를 반복하지 말라는 경각의 뜻이기도합니다.
병원에서는 그냥 환자일 뿐이겠지만 키우던 사람은 가족을 잃고도 어디에도 하소연할곳도 없는 어이없는 현실이 가슴아픕니다.
동물 병원은 고통을 덜고 아이들을 건강하게 하기위해서 가는 곳이지
아이를 죽이기 위해서 가는 곳이 아니지 않습니까
정말 동물들을 아끼고 사랑해주는 곳들도 있지만 여긴 아닌 것 같습니다.


- 0
- |
- 3407
- |
- 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