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하기
- 2009.08.17
가장 먼저 생각하셔야 할 것은 <내가 키울 수 없다면 다른 사람들도 쉽게 키울 수 없다>는 것입니다.이 점을 꼭 명심하셔야 합니다. 너무나 쉽게 다가와 사랑으로 키워주겠다고하는 사람이 있다면 오히려 의심스러울 수 있습니다.
거의 모든 동물단체가 동물보호소가 있더라도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쉽게 받아주기 어려울 것입니다. 동물단체는 여러 학대받는 동물들을 급하게 구조해 오는 일로도 매우 벅찹니다.유기동물뿐 아니라 더 이상 반려동물을 키울 수 없는 분들의 개들까지 모두 떠맡을 상황이 아닙니다. 이 점 양해해 주시구요...
그렇다고 출처를 알 수 없는 여러 사이트의 동물분양사이트에 올리시면 안됩니다. 업자들에게 넘어갈 확률이 99%입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업자들이란 번식업자와 개식용업자들입니다. 되도록 시간을 많이 두고 여러 공신력있는 동물단체에 입양글을 올려주십사 메일과 사연, 사진을 보내 주십시오. 중성화수술을 했느냐 라고하고 했다고 하면 안데려가려고 한다면 업자일 가능성이 큽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지금 개 두마리와 함께 살고 있지만 입양을 잘못가 개소주가 된 아이들을 직접 목격해온 저로서 제가 더 이상 아이들을 책임질 수 없는 상태가 되었을때 제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단 한가지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이상한 곳으로 흘러가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느니 제 스스로 병원에 데려가 편안한 죽음을 맞게 해줄 생각입니다. 물론 이런 절박한 마음을 먹게 된데까지는 그간 너무 불행한 일들을 많이 봐 왔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어디까지나 견주의 선택과 결단에 의한 것이어야 할 것이구요.
저 또한 아이들과 헤어질 여러 위기가 있었지만 내 아이들은 그냥 개가 아니라 내 분신이고 내 아이들이고 내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빚까지 져가며 아이들과의 삶을 선택한 바 있습니다. 그 정도의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동물보호소에서 공고기간이 지난 개들을 안락사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렇게 저렇게든 내 손을 떠난 아이들은 모두 비참하게 죽을 수 있습니다.
이런 점들 널리 헤아려 주시고 그래도 사정이 여의치 않으시면 부디 좋은 가정을 찾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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