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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취한 아저씨의 개훈련

어제밤 이야깁니다.저녁 열시 경 집에서 쉬고 있는데 밖에서 "앉아. 앉! 아!" 단호하고 무서운 목소리로 누군가 호통치는 듯한 소리가 나더라구요. 10분정도 반복하길래 내다봤더 술취한 아저씨가 흰 푸들한테 하는 말이었어요. 지켜보니 개 주인이 되는 사람같더라구요. 조금 걸어가다가 개한테 "이리와.. 사랑해..."이렇게 이뻐해주는 것 같다가 갑자기 돌변해서 "앉아! 오지마. 거기 있어!!!" "죽을래!" 이렇게 갑자기 무서운 태도로 개를 대하는 모습이 계속되었어요. 집에 혼자고 제가 임산부라 혹시 해코지 당할까봐 가만 있다가 도저히 못참고 밖으로 나갔어요. 운동하는 척 하면서 뒤에서 천천히 따라갔어요. 한참을 동네를 돌면서.... 30분정도 개를 데리고 그런 행동을 반복하더라구요.

술취한 사람이어서 그렇다고 해도... 개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모습 보면서 참 슬펐어요. 경찰에 신고하자니 개에게 상해를 가한 것도 아니고 (사람도 상해당한게 아니면 정신적으로 피곤하게 군 것은 신고할 수 없다고 하더군요. 알아보니까....) 그 사람에게 따지자니 남의 일에 참견말라고 할것 같아서 한참...따라 갔어요. 저희 집과 가까운데 사는 아저씨더라구요.

저 개를 도울 방법은 없는 건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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