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하기

쓰레기 집에 방치되어 있던 다유, 뽀유, 리유




온통 쓰레기 더미로 가득 찬 집 안에 수십 마리의 개들이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그 중에는 온몸에 물린 자국이 가득한 개와 곧 숨이 끊어질 듯 쓰러져 있던 개도 있었습니다. 앙상하게 뼈를 드러낸 사체들도 곳곳에 널려 있었고, 거실 한가운데에는 마대 자루에 담긴 사체도 발견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몇 년 전, 보호자가 스피츠 두 마리를 데리고 오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아 새끼들이 끊임없이 태어났습니다. 결국 개들의 수는 점점 늘어나 수십 마리가 되었고, 보호자는 모든 관리와 책임을 포기했습니다. 사람의 돌봄 없이 살아갈 수 없던 개들은 쓰레기 집에서 방치되거나 죽어 갔습니다. 구조된 다유, 뽀유, 리유는 돌봄 속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습니다.


다유는 낯선 사람을 많이 경계합니다. 하지만 그 경계심 너머에는 다정한 마음이 숨어 있습니다. 익숙한 활동가에게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다유는 무릎을 긁으며 안겨오고, 쓰다듬어 달라며 애교를 부리기도 합니다. 마음을 여는 데 시간이 필요하지만 다유에게 그 시간만 허락된다면 사랑스러움이 가득한 친구가 되어줄 것입니다.  



뽀유는 조심스러운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낯선 사람 앞에서 몸을 잔뜩 웅크리는 뽀유이지만 그럼에도 뽀유는 조금씩 사람에게 다가옵니다. 위축된 자세로도 천천히 코를 내밀며 냄새를 맡고 거리를 좁혀옵니다. 조심스럽게, 뽀유의 속도에 맞추어 손을 내밀어주는 가족이 있다면 뽀유는 누구보다 다정한 존재가 되어줄 것입니다.

 

리유는 아주 잠깐의 탐색이 끝난 이후에는 밝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총총 뛰어와 애정 어린 시선을 보내는 리유입니다. 애교가 넘치는 리유는 간식을 달라며 앉아 손으로 보채기도 합니다. 다만 리유에게는 아직 조금의 두려움이 남아있습니다. 남성에게 낯가림이 유독 심해 마음을 여는 데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다유의 경계심과 뽀유의 두려움, 리유의 특정 성별에 대한 낯가림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 겁니다. 끝 없이 길었던 무관심과 방치 속에서 이들에게 사람은 결코 안전한 존재가 아니었을 것입니다. 쓰레기 더미 속에서 사람의 손길 없이 살아왔기에 온전한 신뢰를 다시 알아가는 데 시간이 필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을 함께해 줄 가족이 있다면 하얀 천사들은 누구보다 따뜻하고 깊은 마음을 보여줄 것입니다.


쓰레기 집에 방치되어 탁한 세상만을 바라보던 다유, 뽀유, 리유에게 맑은 세상을 선물해주세요.


가족을 기다립니다. 사지마세요, 입양하세요! 


입양하기
인스타그램안내



댓글

박지수 2025.07.26

같이 구조된 다람이를 입양했습니다. 다람이는 오랜 기간 방치견이라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정말 착하고 예뻐요! 다유, 뽀유, 리유에게도 소중한 가족이 생기길 간절히 바랍니다.


쓰레기 집에 방치되어 있던 다유, 뽀유, 리유 후원 입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