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오늘]濠 “인구조사때 개-고양이도 조사하자”

호주 빅토리아주가 다음 번 인구조사 때 개와 고양이도 조사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호주 대중일간지 ‘헤럴드 선’이 22일 보도했다. 이 방안은 내달 주의회에서 정식 토의될 예정이며 동물 관련 단체들과 주민들로부터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다.

한 여성은 “4년6개월째 집에서 함께 생활한 개를 이미 가족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항상 내 곁에 가장 가까이 있어 준 개가 인구조사 대상에 포함되는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서양에서 개나 고양이를 가족처럼 아끼는 경향은 있으나 호주처럼 인구조사의 대상에 포함시키려는 것은 이례적이다.


주성하기자 zsh75@donga.com

오클랜드=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