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이야기
최근 가장 세심한 돌봄이 필요했던 친구는? 18살 노견 강단이
- 2026.01.01
폭행당했던 18살 노견 강단이가 구조된지도 1년 4개월. 워낙 고령의 나이인 만큼 강단이의 하루하루는 매일 다릅니다. 잠시 스스로 몸을 지탱하는 듯 하다가도 다시 주저앉고, 곧장 잘 걸었다가 몸을 가누지 못하길 반복합니다.
최근에는 스스로 밥을 먹기 어려워져서 활동가가 밥과 물을 떠먹여 주고 있습니다. 활동가는 강단이가 물을 스스로 먹는 모습만 봐도 대견스러워 합니다. 그렇게 강단이는 나아짐과 힘겨움 사이를 오가며, 노년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떤 때에는 숟가락도 놓지 않는 힘을 보여주는 기적의 강단이입니다. 그 모습을 볼 때마다 활동가들은 희망과 걱정을 함께 품은 채, 오늘 강단이에게 가장 편안한 돌봄이 무엇일지를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동물 보호소에서 한 마리에게 내어줄 수 있는 시간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온센터 활동가들은 그 부족한 시간을 다시 쪼개 복도 한 바퀴라도 함께 걷고, 강단이가 잘 먹는 한 숟가락을 찾기 위해 시간을 들입니다. 이렇게 시간을 쪼깨고, 또 기꺼이 시간을 들이는 일이 돌봄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느덧 열여덟 살이 된 강단이. 이전에 강단이가 폭행당할 때 들려오던 소리를 아직도 또렷하게 기억합니다. 소화기마저 텅 비어 가죽만 남아 있던, 그 앙상한 몸도 잊히지 않습니다. 하지만, 강단이는 이제 더는 폭력 속의 시간에 있지 않고, 안전한 돌봄 속에 있습니다.
강단이는 2025년 온센터 1관 1층에서 가장 세심한 돌봄이 필요했던 친구입니다. 나아짐과 힘겨움 사이를 오가며, 노년의 시간을 보내는 강단이와 늘 돌봄을 고민하는 활동가들을 계속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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