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이야기

외부 위탁 보호소에서 지내고 있는 보령 불법 번식장 구조견 친구들의 소식 전해드립니다.

싱그러운 봄볕이 가득한 날, 보령 불법 번식장에서 구조되어 외부 위탁 보호소에서 지내고 있는 친구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운동장에 들어서자마자 친구들은 기다렸다는 듯 신나게 뛰어놀며 에너지를 발산했습니다. 예전의 위축되었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좋아하는 장난감을 입에 물고 이리저리 흔들며 노는 재미에 푹 빠진 모습이 무척이나 활기차 보였습니다. 넓은 마당을 마음껏 누비며 활짝 웃는모습을 보며 덩달아 같이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신나게 놀다가도 간식 봉투 소리가 들리면 어느새 곁으로 다가와 초롱초롱한 눈빛을 보냅니다. 이제는 사람 손에 들린 간식을 향해 꼬리를 흔들며 기다릴 줄도 알고, 먼저 다가와 몸을 비비며 애교를 부리는 넉살 좋은 모습도 보여줍니다.

사람과 교감하며 지내는 평범한 일상이 이제는 친구들에게 아주 당연하고 소중한 행복이 되었음을 느꼈습니다.








한편에는 여전히 사람에 대한 두려움과 경계심을 다 내려놓지 못한 친구들도 있습니다. 다른 친구들처럼 쾌활하게 다가오지는 못해도, 멀찍이서 눈을 맞추며 조금씩 거리를 좁혀오고 있습니다. 이 친구들도 하루빨리 마음의 문을 열고, 사람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온전히 누릴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세상을 배워가는 친구들을 볼 때마다, 함께 마음 써주시고 응원해 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느끼게 됩니다.

보령 친구들이 이제는 이름 없는 번식견이 아닌,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으로서 평범한 이름을 불리며 살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지켜봐 주세요. 어려운 시간을 잘 이겨낸 친구들이 다시 사람을 믿고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댓글

정미정 2026.05.06

늘 행복만 하렴 애기들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