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이야기

외부 위탁 보호소에서 지내고 있는 금산 개농장 구조견 친구들의 소식 전해드립니다.

완연한 봄기운이 느껴지는 날, 외부 위탁보호소에서 지내고 있는 금산 개농장에서 구조된 친구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좁은 뜬장과 짧은 줄에 묶인 채 방치되고, 지독한 굶주림을 견뎌야 했던 친구들이, 이제는 운동장에서 가고 싶은 곳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마음껏 풀냄새와 흙냄새를 맡고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재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의 손길이 무섭기만 했던 친구들 이제는 곁에 다가가면 슬그머니 고개를 들어 눈을 맞춰주기도 하고 간식 냄새에 코를 씰룩이며 조심스럽게 관심을 표현하곤 합니다. 처음엔 경계심이 가득했지만, 이제는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에 제법 익숙해진 것이 느껴져 참 고마웠습니다.





친구들은 여전히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기도 하지만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다가와 사람 곁에 머물 줄 알게 되었습니다. 깊은 상처를 딛고 지금의 모습을 보여주기까지 함께 마음 써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친구들이 가족이라는 소중한 인연을 만나 평온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고통받던 생명들이 다시 시작할 기회를 얻고 따뜻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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