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행사] 꼬리 숨숨이들을 위해 용기를 모아주셔 감사합니다!

온 이야기

[행사] 꼬리 숨숨이들을 위해 용기를 모아주셔 감사합니다!

  • 온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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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7.0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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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문턱에 선 6월 끝자락, 온센터에서 겁 많고 소심한 성격의 ‘꼬리 숨숨이’들을 위한 특별한 시간이 마련되었습니다. ‘꼬리 숨숨이에게 용기를!’이라는 이름의 이 행사는 사람과의 접촉이 낯선 동물들이 누군가와 함께하는 경험을 통해 조금씩 세상을 배워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되었습니다.



어떤 개는 오랜 시간 방치된 채 살아왔고, 어떤 개는 학대를 통해 사람에 대한 두려움을 배웠습니다. 또 어떤 개는 단 한 번도 사랑을 받아본 적 없이 길 위에서 스스로를 지켜야 했습니다. 그렇게 이들이 선택한 건 조용히 웅크려 몸을 숨기는 것이었습니다. 과거의 상처는 이들을 겁 많고 위축된 모습으로 만들었고, 그 모습에 입양의 기회조차 쉽게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행사는 그런 숨숨이들에게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이 ‘두렵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는 작지만 소중한 첫걸음이었습니다. 참여자분들은 특별한 활동이 없이 그저 곁에 머무르며 교감을 나누기 위해 의자에서 내려와 바닥에 앉았습니다. 조금이나마 눈높이를 맞추고, 손 내밀기보다 기다려주는 마음으로 아이들을 바라봐 주셨습니다. 간식을 건네고 천천히 냄새를 맡을 시간을 주며 서두르지 않았습니다.



산책이 가능한 동물들과는 짧은 외부 산책도 함께했습니다. 많은 시선들과 낯선 환경에서 한동안 웅크려 있던 루시는 산책을 나서자 힘차게 꼬리를 흔들며 걸었습니다.



겁 많은 개들을 이해하고 가까워지는 방법을 배우는 교육 시간도 함께했습니다. 꼬리 숨숨이들과 같은 동물을 입양하기 위해서 누구보다 깊은 이해와 준비가 필요하기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처음 숨숨이들은 사람을 피해 구석에 모여있었습니다. 점차 시간이 지나며 조금씩 사람 곁으로 다가와 함께 있는 모습은 이 행사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했습니다.


조용히 몸을 웅크려 숨던 동물들이 용기를 내어 한 발짝 나아갔습니다. 그 걸음은 여러분의 다정한 마음 덕분이었습니다 :)



바쁜 시간을 내어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용기를 주셔 동물들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건네주신 용기는 꼬리 숨숨이들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용기를 모으고 있는 동물들과 느리지만 확실한 변화,신뢰가 쌓여가는 기쁨을 함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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