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복실엄마님 보세요.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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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복실엄마님 보세요.

  • 양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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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09.09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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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실엄마님 메일로 얘기를 들일까 하다가 혹시 다른분들도 궁금하실까 싶어서 이렇게 글 씁니다. 복실엄마님이 걱정 하시던 길표가 어제 입양을 갔다고 합니다. 동자련 아이는 아니지만, 너무나 안쓰러워 하시며 메일 주셨던 복실엄마님 이제 걱정 안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몇일전 병원에 차돌이 심장사상충약 타러 간날만 해도 있었던 녀석이 오늘 병원에 가보니 없더라구요. 오늘은 차돌이가 귀에 염증이 생겨서 이동가방에 넣어서 데리고 갔거든요. 비도 오고 해서 비안오는날 가려다가 추석이 있어서 몇일 병원이 쉴것 같아서 그냥 오늘 간거 였는데, 길표가 안보여서 여쭤보니 미용사 언니가 시골집에 데려간다고 데리러 와서 어제 보냈다고 하더라구요. 그언니가 힘들다고 병원을 그만두려고 할때 길표가 병원앞에 수건에 싸여서 버려져 있었다는데, 그언니가 의사선생님보고 살려만 주면 기르겠다고 해서 무료로 고쳐 주셨다고 하셨었는데, 그언니가 그만두고 안오다가 어제 와서 데려간거래요. 그언니 착한것 같던데, 잘 해줄 꺼에요. 의사선생님한테 그언니네 시골엄마아버지가 장애견이라고 싫다고 다시 내보내라고 하면 어쩌죠? 하고 여쭤 봤더니 시골엄마아버지도 다 좋다고 데려오라고 하셨되요. 잘 키우겠다고 말예요. 그말을 들으니 어찌나 기쁘던지 기분이 너무 좋더라구요. 앞다리 하나가 없지만, 너무나 활발하고, 귀엽고 예쁘던 녀석인데, 너무 잘 됐어요. 그쵸? 차돌이는 주사 두방 맞고 약먹고 지금 잠자네요. 불쌍한 녀석 올여름엔 왠 귓병이 두번씩이나 생기고, 발바닥 습진에 관찰진까지 비가 너무 자주 내려서 아무리 신경을 써도 자꾸 조그만 잔병치례를 하네요. 여러분들도 강쥐 귀 잘 살펴 보세요. 어느새 귓병이 생겨 있을지도 몰라요. 아참 그리구요. 6년전 차돌이 처음 저희집 왔을때 병원에서 영양실조 초기 증상이 있다고 해서 영양제 먹였었는데, 오늘 병원에서 다이어트 시키라네요. 먹을것좀 줄이고, 운동시키래요. ㅋㅋㅋ 차돌이 살쪄서 귀여웠는데, 에공 차돌이 이제 간식 줄여야 할까봐요.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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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실엄마님 메일로 얘기를 들일까 하다가 혹시 다른분들도 궁금하실까 싶어서 이렇게 글 씁니다. 복실엄마님이 걱정 하시던 길표가 어제 입양을 갔다고 합니다. 동자련 아이는 아니지만, 너무나 안쓰러워 하시며 메일 주셨던 복실엄마님 이제 걱정 안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몇일전 병원에 차돌이 심장사상충약 타러 간날만 해도 있었던 녀석이 오늘 병원에 가보니 없더라구요. 오늘은 차돌이가 귀에 염증이 생겨서 이동가방에 넣어서 데리고 갔거든요. 비도 오고 해서 비안오는날 가려다가 추석이 있어서 몇일 병원이 쉴것 같아서 그냥 오늘 간거 였는데, 길표가 안보여서 여쭤보니 미용사 언니가 시골집에 데려간다고 데리러 와서 어제 보냈다고 하더라구요. 그언니가 힘들다고 병원을 그만두려고 할때 길표가 병원앞에 수건에 싸여서 버려져 있었다는데, 그언니가 의사선생님보고 살려만 주면 기르겠다고 해서 무료로 고쳐 주셨다고 하셨었는데, 그언니가 그만두고 안오다가 어제 와서 데려간거래요. 그언니 착한것 같던데, 잘 해줄 꺼에요. 의사선생님한테 그언니네 시골엄마아버지가 장애견이라고 싫다고 다시 내보내라고 하면 어쩌죠? 하고 여쭤 봤더니 시골엄마아버지도 다 좋다고 데려오라고 하셨되요. 잘 키우겠다고 말예요. 그말을 들으니 어찌나 기쁘던지 기분이 너무 좋더라구요. 앞다리 하나가 없지만, 너무나 활발하고, 귀엽고 예쁘던 녀석인데, 너무 잘 됐어요. 그쵸? 차돌이는 주사 두방 맞고 약먹고 지금 잠자네요. 불쌍한 녀석 올여름엔 왠 귓병이 두번씩이나 생기고, 발바닥 습진에 관찰진까지 비가 너무 자주 내려서 아무리 신경을 써도 자꾸 조그만 잔병치례를 하네요. 여러분들도 강쥐 귀 잘 살펴 보세요. 어느새 귓병이 생겨 있을지도 몰라요. 아참 그리구요. 6년전 차돌이 처음 저희집 왔을때 병원에서 영양실조 초기 증상이 있다고 해서 영양제 먹였었는데, 오늘 병원에서 다이어트 시키라네요. 먹을것좀 줄이고, 운동시키래요. ㅋㅋㅋ 차돌이 살쪄서 귀여웠는데, 에공 차돌이 이제 간식 줄여야 할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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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실엄마 2003-09-09 07:41 | 삭제

아니, 길표라 해서 누굴 말하는지 어리둥절했는데,
그 다리 하난 없는 요키 말이군요.
잘 되었네요. 이젠 이름을 \'집표\'라고 고쳐야겠어요.
그런데 앞다리가 없군요.
실제 앞뒤 어느쪽이 없는게 더 불편할지 모르지만,
그래도 앞다리에 더 몸무게가 많이 실리는데 안쓰럽네요.
길표 소식 전해줘서 고마워요.

목욕할 때만 조심해도 귀병 잘 안생기는데..
25시 병원에서 귀 안좋은 애들은 그 \'물약\' 있죠?
그걸 이틀인가 사흘에 한번씩 넣고 비벼주라고 하더라고요..
차돌이는 여자죠. 혹시 중성화했나요?


차돌언니 2003-09-09 08:01 | 삭제

복실엄마님이 이소식을 들으면 기뻐하실것 같아서 병원에서 오자 마자 글 올렸답니다.복실엄마님이 그 요키 걱정많이 하셨쟎아요. 실제로 병원갈적마다 세다리로 걷는 그 녀석을 볼적마다 마음이 무거웠거든요. 처음엔 다리가 네개 있었데요. 교통사고 난 녀석을 수건으로 싸서 동물병원앞에 버렸다더군요. 정말 나쁜 인간이죠. 만약 주인이 그런 거라면 말예요. 그래도 지금은 새주인 품에서 잘 있겠죠. 차돌이요. 목욕한지 좀 됐는데, 어제 보니까 귓병이 난거 있죠. 속상해요. ㅠㅠ 차돌이 여자 강쥐 맞구요. 중성화 했어요. 우리집에 온지 7년되가는데, 처음 우리집 왔을때 바로 해줬거든요. 복실엄마님 그 요키한테 마음써 주셔서 고마웠어요. 저혼자 안타까워 하고 고민했는데, 복실엄마가 같이 걱정해 주셨쟎아요. 복실이 사진도 많이 올려주세요. 귀여운 복실이 사진 보고 싶네요.


차돌언니 2003-09-09 08:06 | 삭제

아이고 글쓰다 보니 빼먹은 말이 있네요. 처음엔 다리가 네개인 체로 버려졌는데, 의사선생님이 노력하셨는데도 다리가 썪어들어가서 하는수 없이 자르셨데요. 맘이 아프셨다고 하시더군요. 다리 하나가 또 절단해야될 상황으로 진행 되는걸 간신히 고치 셨다고 하더군요. 다리가 세개밖에 없지만, 정말 잘 다니던걸요. 뒷다리 보다는 앞다리가 없는게 더 나을것 같기도 하구, 하여간 좋은 분들 만나 그 요키도 행운인것 같아요.


김효진 2003-09-09 10:26 | 삭제

다리 하나 더 망가지지 않고,
또 좋은 주인 만난 것 같으니 정말 잘 되었네요^^
차돌언니가 마음을 많이 써주셔서 복을 받았을 거예요.
그 미용사 언니랑 의사선생님도 고맙고요..


2003-09-09 17:22 | 삭제

울쭈니도..귓병장난아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