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서 살던 소심이와 졸리, 겨울이 되면서 침실로 이사했습니다.
가벽세대인데 서재가 바깥쪽 방이라 좀 춥거든요.
침실로 이사와서 셋이 여전히 지지고볶고 살고 있습니다.^^
주인이 궁상맞아서 온도를 잘 안올리는데, 애들이 추울까봐 담요를 덮어주었어요.
롤링박스가 작아서 저렇게 큰 종이박스에 집을 나눠줬더니
소심이는 잘 적응하고 사는데 발랄졸리양께서는 하룻밤새 벽을 다 뜯어잡수시고 탈출을 했습니다. -_-;;
탈출해서 온 방을 헤집고 돌아다니다 지치셨는지 어느결에 제 무릎아래 기어들어와서 거기가 따뜻한지 꾸벅꾸벅 졸고 있습니다 ^^;
강아진지 햄스터인지 구분이 안 가는 아가씨.
다시 롤링박스로 쫓겨갔네요.
소심이가 많이 약해졌어요.
덩치가 졸리보다 더 큰 애인데, 워낙 조용하고 먹는것도 딱 제가 먹고 싶은 만큼만 먹고 더는 안 먹습니다. 조용조용 산책하고 손타는 것도 싫어하고.
딱 조용한 수도사같지요.
겨울들어서 먹는 것도 그나마 더 줄고 살이 빠져서 몹시 걱정하고 있습니다. ㅠㅠ
"어이~ 뭐 하시우?"
발랄졸리양은 여전히 기운만땅, 열정이 뻗치고 계시지요.
소심이네 집 들여다보며 궁시렁거리고 있었더니, 그새 후다닥 깨어서 나와서 뭐하나 기웃거립니다.
조금이라도 틈이 나면 탈출하는통에 정신이 없어요.
어젯밤엔 어떻게 나왔는지 통판침대 아래 들어가서 달려다니는 바람에 얘 못나오나 혼비백산했습니다. ㅜㅜ
유기농치즈에, 강원도산 잣에, 대추에, 지극정성으로 모시고 잘 살고 있습니다.
날이 추워져서 감기들지 않을까 조심조심하고 있습니다.
에휴..얼른 날이 따뜻해졌으면 좋겠어요.
윤정임 2012-01-05 14:36 | 삭제
요 녀석들은 햄씨로 태어나 누릴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누리며 사는 것 같아 참 부럽습니다 ~ 행당동 햄님들도 언넝언넝 입양가서 유기농치즈에 강원도산 잣을 대접받으며 살았으면 좋겠네요 흑흑.. 졸리의 얼굴에 호기심과 개구짐이 가득하네요 ㅎ 귀연것 ^^
조예은 2012-01-05 16:58 | 삭제
귀엽네요^^ 저도 햄스터 키웠었는데,
딱 저렇게 생긴 어여쁜 아이들이예요~ 지금은 몇년키웠더니 저세상으로 가버렸지만.. ㅠㅠㅠ 한 아이는 조용하고 한아이는 정말 활발해요!사진처럼 흰색, 검은색이였는데..ㅠ
왕누리 2012-01-05 18:23 | 삭제
유기농 치즈... 강원도산 잣... 먹는 햄스터가.. 너무 너무 부러워요.. 흑..
햄스터도 강아지처럼 무릎위에 폴짝 올라 올 수 있다는 사실을 널리 널리 알려주세요~~ 행당동 햄님들도~~~ 좋은 곳으로 입양 갈 수 있게요~~ ㅎㅎ
박성희 2012-01-05 21:05 | 삭제
졸리랑 소심이 전생에 나라를 구한거니? 복 받은 녀석들ㅎㅎㅎ
울랄라 2012-01-06 12:55 | 삭제
아웅~ 넘 이뽀요..
이경숙 2012-01-06 15:24 | 삭제
헉!...이렇게나 예쁜 아가들은 ...첨 봅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