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주일 전에 미용하고, 깔끔하고 도도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설이공주랍니다.
설이는 불러서는 쉬이 오지 않고, 눈만 흥분되서 작아지면서 바들바들 떨어요. 먹을 걸만 봐도 줄 때까지 바들바들 떨면서
그러다가 낚아채가는... =_=;;; 날렵함을 보이지만요.
그 동안 럭키에게 배운 행동들이 있는데 그 중하나가 바로 이불귀신이랍니다.
우리집은 사람 1인(저)과 개 두마리가 이불을 너~~~무 사랑합니다.
왠만하면 더운 날에도 배는 꼭 덮어야하고 찬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전기장판을 틀게 되는 저와 닮은 럭키에... 그 행동을 어느새 따라하는 설이양이지요.
가끔 이불에 들어갔다 답답하면 저리 얼굴만 상체만 내밀고... 대체로는 이불 속에 푹! 파고들어서... 더워지면 몸만 길게 뻗어 있다가 제 발에 녀석의 배만 만져지기도 하지요.
럭키에게 밀려서... 사람 품에 다가오지 못하고, 불러도 꼬리만 흔드는걸까 생각이 들더라구요.
가족 중에 특히 제 품에 안겨 있으면 바로 럭키가 와서 조용히 밀어내고, 다른 가족들이 다가오지 않으니깐 일부러 안아주는데, 그러면 확실히 질투가 심해요.
설이공주께서 혼자서 사랑을 독차지할 수 있는 가정이 나타나겠죠~
천상 기집애인 설이... 지금도 집에서 이불과 함께하거나 방석 위에서 몸을 웅크리고 있거나... 가족 중에 누구라도 과일이라도 꺼내 먹으면 방방 뛰며 쫓아다니고 있을거에요.
고현미 2012-03-27 10:48 | 삭제
설이도 핑크가 잘어울리네요..저희집도 그런 녀석이있죠 ㅋㅋㅋ
pearl 2012-03-27 09:20 | 삭제
설이 죠 분홍코 꽉 깨물어주고 싶어요..ㅋㅋ(나..변태?) 분홍끈나시 입고 있으니 더 천상 지지배네요^^
윤정임 2012-03-27 09:51 | 삭제
새초롬한 설이 아가씨의 모습이네요 ~ 저희집도 사람2인과 개 다섯마리의 이불사랑이 끝내줍니다. 옆쪽으로 똑같이 이불을 깔아줘도 요것들이 꼭 사람쪽으로 붙어 한넘은 다리사이에 한넘은 옆구리에 한넘은 얼굴옆에 붙어 잠자리가 전쟁터예요 ㅠ.ㅠ
깽이마리 2012-03-27 12:53 | 삭제
그러게요~ 저희집에선 도대체 뭔놈의 털있는 짐승들이 이리 추위를 타냐고... 타박이세요. 그래도 덜덜덜 떨기 특기를 보이면... 추운가보다... 하고 이불을 덮어주시죠. =_= 제 보기엔 원래 간식 안 줘도 떨고, 뭘 원할 때면 잘 떨더라구요. 럭키에게 배운 기술 같은데, 럭키보다 더 잘 한답니다.
이경숙 2012-03-28 11:00 | 삭제
울집 아가들은 이불 덮어 주면 뽈뽈거리고 나오던데요 ㅎ~
설이 많이 예뻐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