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어느덧...1년....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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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1년....

  • 이경숙
  • /
  • 2012.06.04 18:42
  • /
  • 2016
  • /
  • 99

 

 

알탕이가 간 지

어느덧 1년이네요

 

2003년 인천에서 버려진 아이를

동자련에서 구조하여

2004년 봄에 우리집에 입양와

8년을 꼭 내 곁에서 잠을 청했던

우리 알탕이

 

지난 부처님 오신 날

절에 가는 산길 오솔길 한켠에 있는  알탕이를  만났습니다

알탕이를 묻은 후 얹어놓은 동그란 돌을  

한참이나 쓰다듬고 왔습니다

 

작년에도

하얀 때죽나무꽃들이 오솔길 곳곳에 후두둑 떨어져 있어

알탕이를 넣은 작은 상자 위에

그 하얀  꽃들을 얹어서 두었는데...

그 날도 그 하얀 꽃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습니다

 

아직도

어둠이 살며시 내려앉는 저녁무렵이면

못내 그리워 눈물짓곤 합니다 ㅠㅠ

 

오늘 밤

알탕이를 위해

향불이라도 하나 피워올리며

알탕이와 두런두런 얘기나 나눠볼까 합니다

 

가슴에 묻은

우리 순둥이 알탕이

정말 몹시도 그립네요...ㅠㅠ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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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탕이가 간 지

어느덧 1년이네요

 

2003년 인천에서 버려진 아이를

동자련에서 구조하여

2004년 봄에 우리집에 입양와

8년을 꼭 내 곁에서 잠을 청했던

우리 알탕이

 

지난 부처님 오신 날

절에 가는 산길 오솔길 한켠에 있는  알탕이를  만났습니다

알탕이를 묻은 후 얹어놓은 동그란 돌을  

한참이나 쓰다듬고 왔습니다

 

작년에도

하얀 때죽나무꽃들이 오솔길 곳곳에 후두둑 떨어져 있어

알탕이를 넣은 작은 상자 위에

그 하얀  꽃들을 얹어서 두었는데...

그 날도 그 하얀 꽃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습니다

 

아직도

어둠이 살며시 내려앉는 저녁무렵이면

못내 그리워 눈물짓곤 합니다 ㅠㅠ

 

오늘 밤

알탕이를 위해

향불이라도 하나 피워올리며

알탕이와 두런두런 얘기나 나눠볼까 합니다

 

가슴에 묻은

우리 순둥이 알탕이

정말 몹시도 그립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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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너구리 2012-06-04 22:47 | 삭제

알탕아~! 떨어지는 꽃잎 쫓으며 나비랑 새랑 뛰댕기며 잼나게 아프지 않게 잘살고 있쟈? 오늘밤엔 엄마꿈에도 나타나 간만에 옆구리 뜨뜻하게 기대어주렴.


김시정 2012-06-04 23:45 | 삭제

벌써 일년이네요... 시간이 지나고 떠나간 아이들의 빈 자리는 여전한거 같아요~ 저도 지우 보낸지 벌써 4년이 넘었는데 생각만 하면 참 마음이 아련해요.. 다롱이, 두리, 애니까지 모두들 참 그립네요...


깽이마리 2012-06-04 23:52 | 삭제

벌써 일년이네요... 그래도 잊지 않고 찾아주는 가족이 있어서 알탕이는 행복할거에요.


미니네 2012-06-05 11:03 | 삭제

위 사진은 연로한 아픈모습이지만 처음왔을때의 모습은..더 예뻤었고..성품이 착한아이라..더 생각나고 연민이 느껴지는 아이에요.. 힘내세요 이사님..


아톰맘 2012-06-05 03:17 | 삭제

아... 지금은 아톰과 함께 무지 행복한데, 이별을 생각하면 맘이 아립니다. 하지만 만남과 이별은 별개가 아닌 하나이겠죠. 공즉시색, 색즉시공 이라 하지요. 알탕이 하늘에서 다시 행복한 만남을 꿈꾸고 있을 겁니다.


다래뿌구언니 2012-06-05 08:53 | 삭제

저도 지금 저희 아이들과 너무 행복하고 항상 나를 위로해 주는 다래 뿌꾸와 행복하게 지내고 있는데 이제 12살(다래) 11살... 다들 10년 넘으면 조금씩 전과 다른 모습이 보인다고 하더군요. 저희 다래가 요즘 잠자다가 이불에 실례를 합니다. 혹시나 화장실 가기 귀찮아서 저러나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하고 심상사상충약 사려고 병원에 갔더니 원장님께서 사람도 그렇듯 나이들면 여러 기관이 약해진다고...사람으로 말하면 요실금 뭐 그런거라고 하시는데... 일주일이 멀다하고 하루 건너 하루 이렇게 잠자다가 자기도 모르게 쉬야하고 화내는 다래를 보면 쉬야 많이 해도 좋으니 건강 했으면 하는 바람 입니다. 무지개 다리를 건넌 천사들을 보면 나도 견뎌낼수 있을지 항상 걱정스럽습니다.


돌돌맘 2012-06-05 09:24 | 삭제

그리운 마음이 분홍 손수건 예쁘게 접었다 펼쳐 보이는 그런 행복한 마음이시길.. ^^ 알탕이 좋은곳에 다시 태어났을거에요~


강연정 2012-06-05 13:29 | 삭제

그래도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하다 간 녀석들은 하늘나라에서도 행복할 거예요..입양가기 전에 떠난 녀석들 생각하니 그야말로 눈시울이 뜨거워지네요...하니, 이름 지어줄 새도 없던 슈나, 삼색이...언니가 잊지 않고 있으니 너무 외로워하지 말아라...ㅠ.ㅠ


장지은 2012-06-05 14:08 | 삭제

정말 눈물나게 그립고 보고싶을때가 있어요..
저도 두치를 보낸지 11년이 넘었어도 여전히 늘 그러네요..
그럴때마다 두치가 나에게 보내준 건강이를 보면서 웃어요^^
벌써 10년째 너무 든든하고 고마운 사랑하는 우리건강이..
알탕이가 항상 지켜보며 함께하고 있을거예요^^


장소영 2012-06-05 14:27 | 삭제

몇번을 다시 들어와서 봤네요... 차마 뭐라 쓸 수가 없어서요...ㅠ
울 코코호두는 아직 완전 아가지만...친정에 12살 11살 먹은 아가둘이 있어요...가족모두가 울 아가들 다 오래오래 곁에 있어주기만 바라죠...
반려견 키우시는 모든 분들 맘이 그렇듯이요...알탕이는 지금도 그리워해주는 가족이 있어서 참 행복할거예요...


아름이네 2012-06-05 14:58 | 삭제

저도 우리 아름이 입양하기 정확히 8개월전에 덩키를 잃었습니다. 지금도 그 아이때문에 가슴이 아프고 먹먹하지만 아름이가 어느덧 조금씩 저를 위로해주고 있습니다. 한번도 이별을 생각지 못했던 저였기에 더 잘해주지 못한게 못내 맘 아팠거든요. 누구에게나 이별은 있는건데 말이죠...
알탕이도 그리고 다른 아이들도 우리 덩키도 하늘에서 열심히 살고 있을겁니다. 전 그러리라 믿을려구요. 매번 절에 갈때마다 저희 덩키를 위해 그리고 아름이와 다른 아이들을 위해 절을 합니다. 우리가 준 것 이상으로 너무 많은 것을 주는 우리 아이들... 아휴~~ 오늘은 우리 아름이 궁딩이나 함 더 팡팡 해줘야겠어요


고현미 2012-06-05 14:59 | 삭제

그 마음을 헤아릴수 있을것 같아요..
저도 3년전 무지개다리를 건넜던 뭉치가 생각나네요..부모님 사시는 시골집 마당한켠에 저는 무덤을 만들어줬어요..제비꽃을 닮은 보라색꽃잔디도 많이 심었죠.. 알탕이보니 저도 오늘은 뭉치가 너무 보고싶어지네요


정수연 2012-06-05 18:23 | 삭제

같은 시츄 아가.. 4년 밖에 안된 아이를 2주전 떠나보내고 글을 보니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네요.. 다들 좋은 곳으로 갔겠죠? 아픔 없는 곳에서 더 행복하기만을 바랄 뿐이에요...ㅠㅠ


박영희 2012-06-06 10:09 | 삭제

베스와 달래를 땅에 묻은지 일년 다시는 가슴아픈일 만들지 말자고 마음으로 맹새 했는데 어느날 동물연대 홈피에서 범이의 사진을 보는 순간 가슴이 아려오더군요. 범이의 눈동자에 눈물이 금방이라도 뚝 떨쿠는것 같아 남편과 달려가 입양을 신청했답니다. 알탕이 사랑을 잃은 엄마 마음 많이 동감합니다.범이와 새로운 즐거움을 되찾았는데 알탕이 맘이께서도 또 다른 알탕이에게 정을 만들어 보세요.


김정희 2012-06-15 16:18 | 삭제

저도 키우던 달래가 6월6일 하늘나라로 갔습니다..10년을 항상 내옆에있던 내아이가요...가슴이 미어지고..뭐라 표현이 안될만큼 슬퍼요..ㅜㅜ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