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일년전 오복이(덕순이) 입양했던 황보문입니다. 죄송합니다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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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전 오복이(덕순이) 입양했던 황보문입니다. 죄송합니다

  • 황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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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7.0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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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복이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침에 그렇게 갔는데요. 저를 바라보는 눈빛, 마지막 심장박동이 손끝에 아직도 남아있는데 지금은 한줌 재밖에 안남았어요. 입양할때 뵈었던 분들 임터뷰할때 잘키우겠다고 말씀드렸던 것 모든것이 거짓말밖에 안된것 같구요. 여기계신 모든분들한테 죄송하구요. 제일 미안한건 오복이한테 너무 미안하네요. 지금 후회되는건 먹을거 라도 먹고싶어하는거 다줄걸 하는 마음도있구요. 제욕심에 수명보다 더오래 살게해주고싶어서 밥이랑 물 그리고 영양제만 먹인것도 너무 미안하고 모든게 다 미안하네요. 잘때마다 제가 끌어 안고 자서 불편하게 재운것도 미안하고 지나고 나니 너무 미안한것 밖에 없네요. 너무 미안하고 죄스럽습니다. 잘키우지못해 동물연대 분들한테도 미안하구요. 어젯밤 하루 같이 집에서 보내고 오늘 오복이랑 처음 나들이갔었던 대부도쪽으로 가서 뿌려주러 갑니다. 다음생에는 멋진 인간으로 태어나서 마음대로 뭐든 먹을수있고 갈수있는 그런 아이로 태어났음 좋겠네요. 건강하세요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어제 오복이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침에 그렇게 갔는데요. 저를 바라보는 눈빛, 마지막 심장박동이 손끝에 아직도 남아있는데 지금은 한줌 재밖에 안남았어요. 입양할때 뵈었던 분들 임터뷰할때 잘키우겠다고 말씀드렸던 것 모든것이 거짓말밖에 안된것 같구요. 여기계신 모든분들한테 죄송하구요. 제일 미안한건 오복이한테 너무 미안하네요. 지금 후회되는건 먹을거 라도 먹고싶어하는거 다줄걸 하는 마음도있구요. 제욕심에 수명보다 더오래 살게해주고싶어서 밥이랑 물 그리고 영양제만 먹인것도 너무 미안하고 모든게 다 미안하네요. 잘때마다 제가 끌어 안고 자서 불편하게 재운것도 미안하고 지나고 나니 너무 미안한것 밖에 없네요. 너무 미안하고 죄스럽습니다. 잘키우지못해 동물연대 분들한테도 미안하구요. 어젯밤 하루 같이 집에서 보내고 오늘 오복이랑 처음 나들이갔었던 대부도쪽으로 가서 뿌려주러 갑니다. 다음생에는 멋진 인간으로 태어나서 마음대로 뭐든 먹을수있고 갈수있는 그런 아이로 태어났음 좋겠네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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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윤정임 2012-07-05 10:28 | 삭제

오복이 소식을 듣고 마음이 참 아팠습니다. 그 아픔은 오복이를 거두어 여태껏 사랑과 정성을 주신 황보문님에 비할수는 없겠지요. 짧은 생 살다 간 오복이의 나머지 시간이 너무 아깝고 안타깝지만 자책으로 너무 많이 힘드시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순둥이에 천사같았던 오복이의 평안을 마음 깊이 바라고바랍니다. 오복아.. 행당동 친구들은 다 만났니? 이미 많은 친구들이 하늘에 있어서 외롭지는 않을 것 같구나.. 편히 쉬렴..


손혜은 2012-07-05 13:58 | 삭제

상심이 크시겠지만 힘내시구요 오복아 좋은곳에서 친구들이랑 행복하렴...


정진아 2012-07-05 13:59 | 삭제

저희 강아지도 별이 된지 얼마 안돼 황보문님 글만 봐도 얼마나 슬퍼하고 계신지 느껴집니다. 살아있는 동안 아무리 잘해주고 예뻐해줘도 떠나고 나면 항상 미안함과 후회만 남더라구요. 그래도 함께 하는 시간 동안 큰 사랑 주신거 오복이도 전부 알고, 마음에 담고 갔을거에요. 너무 상심하지 마시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이경숙 2012-07-05 12:24 | 삭제

ㅠㅠ 안타깝네요 오복이가 좀더 오래 곁에 있었음 좋았을 텐데요 ㅠㅠ
기운내세요 오복아 편안하렴 ㅠㅠ


깽이마리 2012-07-05 17:43 | 삭제

순간적인 사고라... 황보문님도 정신이 없으시겠어요. 더 마음 추스리기 힘드실지 모르겠네요. 덕구를 닮았다고 덕순이라 이름 붙였던 걸로 아는데... 오복이가 봉사가면 사진발이 잘 받았거든요. 마음에 짐 너무 남기지 마세요.


박성희 2012-07-05 18:13 | 삭제

날씬하고 예쁜 미어캣 같았던 덕순이. 지금도 그 모습이 또렷하게 떠오르는데...... 덕순이의 명복을 빕니다ㅠㅠ


태극뚱맘 2012-07-05 21:11 | 삭제

기운내세요 오복이를 알지 목하지만 1년 이라는 기억은 오복이에게 참 소중한 행복이였을 꺼에요 좋은 가족을 만나서 행복한 추억을 많이 만들었을 테니까요 오복이를 걱정해주고 마지막을 함께하여 주는가족 오복이도 황보문님께 고맙고 미안할꺼에요 가족이되어 함께해줘서 고맙고 좀더 오래 같이있지 못해서 미안하고요 많이 슬프시고 마음이 무거우시겠지만 행복해하던 오복이를 많이 생각하시고 많이이야기 하세요 오복이도 가족에게 행복한 추억으로 더 많이 생각되길 바랄꺼에요 가족들이 많이 슬프지 않고 너무 힘들어 하지 않기를요


졸리언니 2012-07-06 00:46 | 삭제

황보문님, 미안해하지마세요. 자책하지마세요.. 오복이는 황보문님때문에 많이 행복했을거에요. 가슴아픈일이지만 좋은 추억들만 생각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요. 진심으로요.


김남형 2012-07-06 08:26 | 삭제

사람이나 동물이나 사건사고가 어찌 없을 수 있겠어요.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사랑하는 오복이 좋은 곳으로 가게끔 너무 슬퍼마세요.
그래도 오복이를 위해 슬퍼하고 사랑해 주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기억으로 편안하게 잠들거예요... 오복아 잘자...


뚱여사 2012-07-06 15:38 | 삭제

아;;;; 너무 슬프시겠어요.흑. 그래도 오복이가 행복했을거라고 믿어요. 힘내세요.


김레베카 2012-07-15 02:08 | 삭제

잘가라, 오복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