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콩이 온지 한달 되었습니다. (가온 입양 후기)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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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콩이 온지 한달 되었습니다. (가온 입양 후기)

  • 김지숙
  • /
  • 2015.02.0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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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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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6

안녕하세요. 가온이가 콩이로 이름을 바꾸고 가족이 된지 꼭 한달이 되었습니다. 
콩이는 제 딸이 지어준 이름으로 콩이 앞 다리에 점박이가 콩콩 박혀 있기도 하고, 아이가 심씨라서 이름은 ''심콩''
별명은 ''심쿵''이랍니다.
 
그럼 입양 한달 후 콩이의 모습입니다.

아침, 저녁을 먹고 나면 앞마당에서 배변을 하고 언니와 뛰어 노는 것이 제일 신나는 콩이 입니다.
마당에서도 언니가 부르면 얼른 달려와 애교 부리곤 하는데 어른이 부르면 절대 오지 않았습니다.
 

인식표와 하네스로 무장하고 첫 산책을 준비하는 콩이 입니다~ ''개늠름~''하죠? ㅋㅋ
거리생활을 했던 아이라서 산책에 대한 개념이 없고, 이렇게 줄 메고 산책을 해 본 적도 없다고 했는데..
예상대로 에너자이저 콩이는 무한 질주본능을 보이긴 했지만 생각보다 산책을 아주 잘 했구요.
나름대로 보조를 맞추려고 노력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아주 착했습니다.
 

첫 산책에 탄력 받아 가까운 석모도로 당일 가족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세상에!! 콩이가 너무나도 신이나서 웃는 모습을 처음 봤습니다.
바닷가에서 언니와 신나게 뛰어 다니고 실컷 즐기고 왔답니다.
앞으로 요런 작은 여행부터 슬슬 시작해도 될 것 같습니다.
 

아빠의 어떠한 말도, 간식도, 밥도 거부하고 거리를 유지하던 콩이가 이젠 먼저 아빠에게 다가가는 노력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다가가 손도 핥아주고, 아침엔 졸졸~ 따라다니기도 하구요.. 먼저 다가가려 노력하는 콩이가 대견합니다.
 


한달이 지난 콩이는 집에 많이 적응했는지 조금씩 본성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ㅋㅋ
예전엔 있는듯 없는 듯 오히려 경계와 움츠림이 많았던 콩이가 이젠 잠깐의 외출 후 들어오면
격한 환영의 몸부림과 함께 작은 말썽의 흔적을 보여주곤 하는데요.  주로 연필이나 팬을 뜯어 놓는 것을 보면 전생에 굉장히 학구적이었던것 같습니다. ^^;;
 
콩이가 생각보다 털이 굉장히 많이 빠져서 깜짝 놀랐는데.. 피부에 각질이 일어나고 피부가 많이 좋지 않은것을 알았습니다.  사료도 감자+오리로 바꾸고,샴푸를 병원에서 권해준 약용 샴푸로 바꾸고는 털도 덜 빠지고 긁지도 않고 털도 매끄러워 지금은 개콘의 ''미끌이''가 되어 잘 지내고 있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요즘은 마당에서도 실내에서도 이성과 본능 사이에서 갈등하는 콩이의 모습을 보곤 하는데요..
가족들을 좋아하고 위험하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자신도 모르게 경계하고 움찔하는 모습에 스스로가 갈등하는 것이 보여 안타깝기도 합니다.  대체 그동안 어디서 무슨 일을 당하며 지냈던 건지...
마당에서 부르면 꼬리치며 다가오다가도 손을 내밀면 온몸을 떨며 어쩔줄 모르고 도망가다가도 다시 돌아오며 온몸을 떨고... 납작 업드렸다가 다시 도망가고... 혼자서 갈등하는 모습이 보여 참 안타깝습니다.ㅠㅠ
 
콩이는 정말 순~~하고 착하고 영리하고 사랑스러워 벌써 가족으로 한자리 차지하여 스스로도 노력하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애교가~ 애교가~~정말 말도 못하게 많아요~! 다음번 후기엔 콩이 스스로의 이성과 본능 사이의 갈등이 많이 해소된 모습 보여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안녕하세요. 가온이가 콩이로 이름을 바꾸고 가족이 된지 꼭 한달이 되었습니다. 
콩이는 제 딸이 지어준 이름으로 콩이 앞 다리에 점박이가 콩콩 박혀 있기도 하고, 아이가 심씨라서 이름은 ''심콩''
별명은 ''심쿵''이랍니다.
 
그럼 입양 한달 후 콩이의 모습입니다.

아침, 저녁을 먹고 나면 앞마당에서 배변을 하고 언니와 뛰어 노는 것이 제일 신나는 콩이 입니다.
마당에서도 언니가 부르면 얼른 달려와 애교 부리곤 하는데 어른이 부르면 절대 오지 않았습니다.
 

인식표와 하네스로 무장하고 첫 산책을 준비하는 콩이 입니다~ ''개늠름~''하죠? ㅋㅋ
거리생활을 했던 아이라서 산책에 대한 개념이 없고, 이렇게 줄 메고 산책을 해 본 적도 없다고 했는데..
예상대로 에너자이저 콩이는 무한 질주본능을 보이긴 했지만 생각보다 산책을 아주 잘 했구요.
나름대로 보조를 맞추려고 노력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아주 착했습니다.
 

첫 산책에 탄력 받아 가까운 석모도로 당일 가족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세상에!! 콩이가 너무나도 신이나서 웃는 모습을 처음 봤습니다.
바닷가에서 언니와 신나게 뛰어 다니고 실컷 즐기고 왔답니다.
앞으로 요런 작은 여행부터 슬슬 시작해도 될 것 같습니다.
 

아빠의 어떠한 말도, 간식도, 밥도 거부하고 거리를 유지하던 콩이가 이젠 먼저 아빠에게 다가가는 노력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다가가 손도 핥아주고, 아침엔 졸졸~ 따라다니기도 하구요.. 먼저 다가가려 노력하는 콩이가 대견합니다.
 


한달이 지난 콩이는 집에 많이 적응했는지 조금씩 본성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ㅋㅋ
예전엔 있는듯 없는 듯 오히려 경계와 움츠림이 많았던 콩이가 이젠 잠깐의 외출 후 들어오면
격한 환영의 몸부림과 함께 작은 말썽의 흔적을 보여주곤 하는데요.  주로 연필이나 팬을 뜯어 놓는 것을 보면 전생에 굉장히 학구적이었던것 같습니다. ^^;;
 
콩이가 생각보다 털이 굉장히 많이 빠져서 깜짝 놀랐는데.. 피부에 각질이 일어나고 피부가 많이 좋지 않은것을 알았습니다.  사료도 감자+오리로 바꾸고,샴푸를 병원에서 권해준 약용 샴푸로 바꾸고는 털도 덜 빠지고 긁지도 않고 털도 매끄러워 지금은 개콘의 ''미끌이''가 되어 잘 지내고 있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요즘은 마당에서도 실내에서도 이성과 본능 사이에서 갈등하는 콩이의 모습을 보곤 하는데요..
가족들을 좋아하고 위험하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자신도 모르게 경계하고 움찔하는 모습에 스스로가 갈등하는 것이 보여 안타깝기도 합니다.  대체 그동안 어디서 무슨 일을 당하며 지냈던 건지...
마당에서 부르면 꼬리치며 다가오다가도 손을 내밀면 온몸을 떨며 어쩔줄 모르고 도망가다가도 다시 돌아오며 온몸을 떨고... 납작 업드렸다가 다시 도망가고... 혼자서 갈등하는 모습이 보여 참 안타깝습니다.ㅠㅠ
 
콩이는 정말 순~~하고 착하고 영리하고 사랑스러워 벌써 가족으로 한자리 차지하여 스스로도 노력하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애교가~ 애교가~~정말 말도 못하게 많아요~! 다음번 후기엔 콩이 스스로의 이성과 본능 사이의 갈등이 많이 해소된 모습 보여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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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잔디맘 2015-02-02 11:07 | 삭제

참으로 행복한 글들입니다 글을 읽으면서 저까지도 행복해집니다 사랑이라는것이 얼마나 위대한지 ...사진을 보면서 많은걸 느끼게 합니다 거리생활을 했던 콩이에게 가족이라는 것이 어떤것인지 사랑받는다는것이 어떡건지를 사진만 봐도 느낄수 있을것 같습니다 다음 후기도 기대됩니다 ^^


김지혜 2015-02-17 18:12 | 삭제

우연히 알게된 가온이 입양 후기가 너무 궁금해서 찾다가 이렇게 보게 되었네요^^
콩이로 이름 바꾸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아 정말 다행이예요~
정말 마지막 사진 너무 예뻐서 심쿵 안할 수가 없네요..ㅎㅎ
앞으로 콩이가 많은 사랑 받으면서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랄게요♥


홍소영 2015-02-03 16:34 | 삭제

아.. 콩이는 갈수록 예뻐지네요.
그리고 후기는 갈수록 더 재미나고, 감동적입니다.
심쿵가족께서 제 마음을 심쿵!하게 만드십니다~


손혜은 2015-02-03 09:39 | 삭제

콩이가 누워서 기분좋음을 느끼는 사진보고 웃음이 빵 터졌습니다....사랑 듬뿍듬뿍 받은 티가 나는 표정과 모습....앞으로도 콩이와 심쿵심쿵한 생활 많이 들려주세요^^


야옹이 2015-02-03 01:16 | 삭제

정말 행복해 보이는 가족이에요~콩이가 사랑받더 있는것이 보여 너무 행복하고 다행이고 감동입니다~~콩이 입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콩이와 항상 행복하세요~^^


노혜진 2015-02-09 19:08 | 삭제

아우 콩이 넘 예뻐요~~^^ 안정이 된 모습에 제가 다 기분이 좋네요. 감사합니다. 콩이와 쭈욱 행복하세요~~^^


2015-02-02 16:33 | 삭제

콩이 너무 이쁘네요 ^^
정말 입양이란 동물한테도 축복인거같아요~
ㅜㅜ 감동감동! 행복하세요~


이경숙 2015-02-02 14:03 | 삭제

'심콩'이의 행복 일기...더불어 행복합니다
가족들의 사랑이 글 곳곳에 배어 있어요
감동입니다


김남형 2015-02-02 11:34 | 삭제

첨부터 완벽적응하는 것도 기특하겠지만.. 조금씩의 적응해 나가는 변화들은 정말 큰 기대감을 갖게 해요 ㅋㅋ
콩이와 언니의 입양후기 너무 재미나요*^^*


윤정임 2015-02-02 16:53 | 삭제

ㅎ 입양후기를 보면서 심쿵했어요 ~~~ 넘치는 사랑을 받고 있는 우리 콩이의 모습이 심쿵하게 감동적이예요 ^^ 콩이 어머니의 글솜씨가 너무 뛰어나셔서 읽는내내 즐겁고 감동적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