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오랜만에 셔리 인사 드려요~

입양 후 이야기

Note: 수정/삭제 시 필요한 항목입니다. (최소 6자리 이상)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오랜만에 셔리 인사 드려요~

  • 셔리엄마
  • /
  • 2015.10.01 14:38
  • /
  • 3150
  • /
  • 123

가을비가  추적 추적... 
민소매를  입기엔  이제  조금은  서늘함 마저 감도는...
구름에 가려진 햇살 때문인지  조금은  침침한 방안공기속에
하얗고 두리 뭉실한 솜뭉치 하나가  방바닥에  널부러져 있습니다
 
외출후 돌아오면  한발을 들고 점프하듯이 빙빙  돌며  호들갑을 떠는것도 잠시
여기가  내집인지..   개집인지..    니건지..   내건지..     ㅋ
누워있는  그 녀석을 피해  넘나들며  집안 살림을 합니다
 
가끔은  궁금합니다
우리랑  살고 있는 이 공간이  비좁아도  커다란 대청마루보다  더 넓고  좋은지..
품질좋은  잘 말린 소고기보다,  비싼  햄 소세지보다  우리가  주는  한줌의 사료가 더 맛나고 배 부른지..
알록달록 예쁘고 화려한 값비싼  옷보다   자주 뺠아  조금은 낡고  헤진  그 옷을 입을때 가장 활동도 편하고
몸에 익숙하고  좋은지..
매일 매일  지나치며 무심치않게  눈 마추며  볼한번  잡아주고   머리 한번 쓰다듬어주는  그 손길이
세상 무엇보다도  맘  편하고 행복한지..
 
하지만   우린  알수 있습니다
이  녀석..    눈을  보면  고맙게도  눈꼬리  내려가고   활기차게 흔드는  꼬리를 보며
말하지 않아도 알거 같거든요
 
너무 오랜만에  후기를  올리는지라    서두가  넘  거창한 듯 합니다만
입양해서  키우시는  우리 회원님들은  충분히 공감하실거라  믿어  잠시  제  속 마음을  들춰봤습니다
셔리 언니가  회사생활로  바쁘다보니  저한테  후기 올리라 올리라   한지  벌써 삼만번째..ㅋ
셔리언니왈...        셔리 잡아먹은줄  알겠수...  ㅎㅎ  
 
그간  저희가  한번더  이사를 하고  정리를 하고  그러느라  정신없는 가운데
우리  두 아이들은  알콩달콩  붙어서  참~  이쁘게도   살아갑니다
 
얼마전   셔리  양치를 시키다보니  앞니가  두개 흔들리더군요
슬펐어요...      가득히나  몇개 없이  우리집에 왔었는데    그나마  흔들리다니요
병원가서  발치하고  치석제거하고...
헌데   이  녀석  아무래도 수상합니다
저 없을때   몰래  담배를   피우나봅니다
그렇지않고서야    일년전에  치석제거를 했는데  그새  또  치석이라니요
 
사실..   저도  일년에 한번씩은  치석제거  안하는데.    아뿔사...   제가  좀  게으르죠...?   ㅋㅋ
아~   알겠어요       우리 셔리가  우리 몰래  보양식을 먹어서 그런가봅니다
지가  싼  응아   얼른  낼름~     물론,   우리 몰래말이죠   
아마  그래서   치석이  더 쌓이는걸까요     ㅠㅠ..
 
이 동네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유독  많이 사시는데   아직은  애완견이란 의미를  잘 모르시는듯해요
개는 개일뿐이라 생각하시는건지,     한번씩  산책을  나가면  눈을 흘겨 뜨시곤
똥싸는데  데리고 나왔다고   혼잣말  하시듯  들으라고  슬쩍  얘기하십니다
그럴땐  정말  기분  별루네요
왜냐면  우리 셔리는 정말  깔끔하게   볼일을  나가자마자  한번에  딱   보거든요
건강상태가  좋아서인지  손쉽게  치우라고  반죽도  좋고  (ㅋㅋ) 
 
아~~~   또  하나  자랑하고싶은게  있어요
밖에만  나가면  사람들이  예쁘다.  예쁘다  소릴  엄청 들어요   (어흠...)
제가 봐도  제게  뛰어올땐  천사가  따로 없드라구요
이런  천사  보신적  있나요...?  ㅎㅎ
아마  하늘에서  천사가  다리를  헛짚어  지상으로 떨어진게 아닐까  싶네요  ^^
 
에공......    너무  셔리 자랑만 했네요
에....   그리고  함께  사는  또 하나의  천사가 있답니다
그 이름은  봉구..     말 안들을땐  일명  개봉구라고도  한답니다
비록   말  안 들을땐  드럽게  안 듣지만   세상에서  유일하게  셔리가 사랑하는  동무랍니다
앉으나 서나  봉구 꽁무니를  따라다니고    심지어 밥을  먹거나  물을 먹을때도  옆에서 조용히  쳐다보고 있어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죠?  
연상  연하 커플이거든요~      셔린  이쁜만큼  능력도  좋아요~~   ㅎㅎ
 
어찌했거나    우리  아그들..      예쁘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잘  살라고 
회원님들의   응원 받고자  미흡하나마  후기  올립니다
 
우리 모두  인간과  동물이  하나가 되는 그날까지~~~   아자  아자   화이팅~!!!
 
 PS ;   참...  하나가   되면  문제가  생길까요...? 
          그것까진  난 모르겠고..!!    
          셔리가   저 대신  설거지 하는 모습을 꼬옥~  보고 싶어요  ^^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0.jpg

1[11].jpg

2[12].jpg

3[11].jpg

4[10].jpg

가을비가  추적 추적... 
민소매를  입기엔  이제  조금은  서늘함 마저 감도는...
구름에 가려진 햇살 때문인지  조금은  침침한 방안공기속에
하얗고 두리 뭉실한 솜뭉치 하나가  방바닥에  널부러져 있습니다
 
외출후 돌아오면  한발을 들고 점프하듯이 빙빙  돌며  호들갑을 떠는것도 잠시
여기가  내집인지..   개집인지..    니건지..   내건지..     ㅋ
누워있는  그 녀석을 피해  넘나들며  집안 살림을 합니다
 
가끔은  궁금합니다
우리랑  살고 있는 이 공간이  비좁아도  커다란 대청마루보다  더 넓고  좋은지..
품질좋은  잘 말린 소고기보다,  비싼  햄 소세지보다  우리가  주는  한줌의 사료가 더 맛나고 배 부른지..
알록달록 예쁘고 화려한 값비싼  옷보다   자주 뺠아  조금은 낡고  헤진  그 옷을 입을때 가장 활동도 편하고
몸에 익숙하고  좋은지..
매일 매일  지나치며 무심치않게  눈 마추며  볼한번  잡아주고   머리 한번 쓰다듬어주는  그 손길이
세상 무엇보다도  맘  편하고 행복한지..
 
하지만   우린  알수 있습니다
이  녀석..    눈을  보면  고맙게도  눈꼬리  내려가고   활기차게 흔드는  꼬리를 보며
말하지 않아도 알거 같거든요
 
너무 오랜만에  후기를  올리는지라    서두가  넘  거창한 듯 합니다만
입양해서  키우시는  우리 회원님들은  충분히 공감하실거라  믿어  잠시  제  속 마음을  들춰봤습니다
셔리 언니가  회사생활로  바쁘다보니  저한테  후기 올리라 올리라   한지  벌써 삼만번째..ㅋ
셔리언니왈...        셔리 잡아먹은줄  알겠수...  ㅎㅎ  
 
그간  저희가  한번더  이사를 하고  정리를 하고  그러느라  정신없는 가운데
우리  두 아이들은  알콩달콩  붙어서  참~  이쁘게도   살아갑니다
 
얼마전   셔리  양치를 시키다보니  앞니가  두개 흔들리더군요
슬펐어요...      가득히나  몇개 없이  우리집에 왔었는데    그나마  흔들리다니요
병원가서  발치하고  치석제거하고...
헌데   이  녀석  아무래도 수상합니다
저 없을때   몰래  담배를   피우나봅니다
그렇지않고서야    일년전에  치석제거를 했는데  그새  또  치석이라니요
 
사실..   저도  일년에 한번씩은  치석제거  안하는데.    아뿔사...   제가  좀  게으르죠...?   ㅋㅋ
아~   알겠어요       우리 셔리가  우리 몰래  보양식을 먹어서 그런가봅니다
지가  싼  응아   얼른  낼름~     물론,   우리 몰래말이죠   
아마  그래서   치석이  더 쌓이는걸까요     ㅠㅠ..
 
이 동네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유독  많이 사시는데   아직은  애완견이란 의미를  잘 모르시는듯해요
개는 개일뿐이라 생각하시는건지,     한번씩  산책을  나가면  눈을 흘겨 뜨시곤
똥싸는데  데리고 나왔다고   혼잣말  하시듯  들으라고  슬쩍  얘기하십니다
그럴땐  정말  기분  별루네요
왜냐면  우리 셔리는 정말  깔끔하게   볼일을  나가자마자  한번에  딱   보거든요
건강상태가  좋아서인지  손쉽게  치우라고  반죽도  좋고  (ㅋㅋ) 
 
아~~~   또  하나  자랑하고싶은게  있어요
밖에만  나가면  사람들이  예쁘다.  예쁘다  소릴  엄청 들어요   (어흠...)
제가 봐도  제게  뛰어올땐  천사가  따로 없드라구요
이런  천사  보신적  있나요...?  ㅎㅎ
아마  하늘에서  천사가  다리를  헛짚어  지상으로 떨어진게 아닐까  싶네요  ^^
 
에공......    너무  셔리 자랑만 했네요
에....   그리고  함께  사는  또 하나의  천사가 있답니다
그 이름은  봉구..     말 안들을땐  일명  개봉구라고도  한답니다
비록   말  안 들을땐  드럽게  안 듣지만   세상에서  유일하게  셔리가 사랑하는  동무랍니다
앉으나 서나  봉구 꽁무니를  따라다니고    심지어 밥을  먹거나  물을 먹을때도  옆에서 조용히  쳐다보고 있어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죠?  
연상  연하 커플이거든요~      셔린  이쁜만큼  능력도  좋아요~~   ㅎㅎ
 
어찌했거나    우리  아그들..      예쁘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잘  살라고 
회원님들의   응원 받고자  미흡하나마  후기  올립니다
 
우리 모두  인간과  동물이  하나가 되는 그날까지~~~   아자  아자   화이팅~!!!
 
 PS ;   참...  하나가   되면  문제가  생길까요...? 
          그것까진  난 모르겠고..!!    
          셔리가   저 대신  설거지 하는 모습을 꼬옥~  보고 싶어요  ^^
 
 
 
 
 
 
 
 
게시글 내에 이미지를 넣을 경우 원활한 로딩을 위해 가로 사이즈 1,000픽셀 이하로 올려 주세요




댓글 달기


댓글


윤정임 2015-10-02 11:26 | 삭제

셔리 정말 반가워요 ~~~ 이제는 예전 모습이 전혀 연결되지 않을정도로 아주 샤방샤방 럭셔리가 되었네요 ^^ 봉구도 넘 반갑구요~ 이제 곧 추워질텐데 셔리&봉구네 가족분들 감기 걸리지 마시고 따뜻하고 포근한 겨울을 보내시길 빌게요~~


이광진 2015-10-02 11:34 | 삭제

가을에 산으로 산책은 조심하셔야해요~ 산짐승이나 뱀조심하시구요~ 최근 센터에도 뱀이 출몰하는 바람에 깜짝 놀랬답니다. 감기조심하시구요~ 안전한 산책하세요^^


셔리엄마 2015-10-02 13:35 | 삭제

이광진님~ 말씀 고맙습니다
바로 집뒷쪽이 까치산이 있어 곧잘 가곤했었는데ᆢ
휴..... 조심해야겠네요
오늘도 회윈님들 해피한 하루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


선녀큰언니 2015-10-02 12:06 | 삭제

해맑게 뛰는 모습이 말씀처럼 천사가 따로 없이 예쁘네요. 우리 반려동물들은 함께사는 사람이 가난하든 부자든, 잘생겼든 못생겼든 무조건적으로 따르고 조건없이 사랑해줘서 더더더더 사랑스러운 것 같아요. 셔리 봉구와 많이 많이 행복하세요~


이경숙 2015-10-02 12:48 | 삭제

ㅎㅎ~
이렇게나 맛깔진 후기 정말 고맙게 잘 읽었습니다
셔리가, 구조되기 전 그 셔리가
이처럼 사랑스런 천사로 거듭날 수 있음은
바로 가족들의 크나큰 사랑의 힘이지요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이영주 2015-10-02 14:27 | 삭제

누구신지는 모르지만 셔리엄마라는 것은 확실히 알겠네요.
무엇보다 동물 그것도 상처를 안고 있는애들에겐 호사스런 간식이나 옷보다도 다정한 눈길로 바라보며 쓰담쓰단 엄마의 손길이 세상에서 최고라고 믿습니다. 셔리와 봉구엄마, 우리는 아이들에게 상처주는 사람이 되지 말아요. 당신 같은 분이 계셔서 아직은 따뜻한 것이라고 믿습니다. 또 셔리랑 개봉구 올려주세요.


pearl 2015-10-02 18:13 | 삭제

아 정말 셔리를 볼때마다 그 셔리가 맞나 싶은게 항상 감동입니다. 럭셔리 셔리 정말 좋은 엄마를 만났네요. 오래오래 많이 많이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연하남 봉구도 안녕?^^*


깽이마리 2015-10-05 11:57 | 삭제

셔리 정말 오랜만이네요. 여전히 봉구랑 행복한 일상이네요. ^^
설이도 치석제거 해줘도 3-4개월만에 도루묵이에요. ㅠ.ㅠ 이빨이 약한 아이들은 어쩔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하셨어요, 병원에서... 셔리도 이빨이 약한 편인가 보네요.


토토멍멍 2015-10-05 23:07 | 삭제

셔리&봉구~~ 다른듯 정말 잘 어울립니다^^ 셔리는 정말 더 애기같고 사랑스러워졌네요. 네발아이들은 사랑받는 만큼 예뻐지고 어려지더라구요. 얼마나 넘치게 사랑받는지 짐작이 되네요. 희주씨도 잘 지내시죠^^ 가족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한 소식 자주 전해주세요~


셔리누나 2015-10-06 09:58 | 삭제

우리 아이랑 이름이 똑같아서 놀랐어요! 우리집에도 (럭)셔리군이 있거든요. 님의 셔리와 우리 셔리를 포함한 모든 반려견, 반려묘..또 모든 동물들이 행복하게 살기를 바랍니다 ^-^


조희경 2015-10-13 07:05 | 삭제

이 셔리가 그 셔리란 말입니까? ㅠㅠ 감동 감동... 감사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