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뻔순이 입양 1주일

입양 후 이야기

Note: 수정/삭제 시 필요한 항목입니다. (최소 6자리 이상)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뻔순이 입양 1주일

  • 선부성
  • /
  • 2016.03.23 01:15
  • /
  • 1823
  • /
  • 97

복지센터에서 사람에게 친근해 보이는 뻔순이를 처음 만나서 입양하기로 결정했을 때는 뻔순이가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데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아직 뻔순이는 우리 부부와 집에 적응 중입니다. 
 
입양 전에 사료, 집, 리터박스 등을 준비해뒀는데 복지센터에서 캐리어 겸용 집과 기존에 먹던 사료까지 챙겨주셔서 아주 수월했습니다. 몸무게 조절이 필요한 고양이라 현재 하루 2회로 먹이를 주되 양을 줄여서 먹이고 있습니다. 빨리 친해지기 위해서 특식이라고 생각되는 닭고기, 생선 등을 사료에 섞여서 먹이고 있습니다. 가리지 않고 잘 먹어서 걱정이 없습니다. 
 
5일차까지는 거의 밖으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집에 있는 시간보단 2층 구석이나 종이박스로 만들어준 동굴에서 나오지않았습니다. 뭐하고 있는지 보려고하면 이를 드러내고 위협을 했습니다. 이런 행동이 무서워서 그런다고 이해를 한 다음에는 조금 괜찮아지기는 했지만 아직 당황스럽고 조금 무섭기도 합니다. 6일차부터 쓰다듬으면 누워서 기분좋다는 그르렁 소리까지 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먼저 집에서 나와서 저희쪽으로 오기까지 하니 많이 익숙해진 것 같습니다.
 
아직 몇가지 행동은 주의 깊게 관찰 중인데 이상하다고 생각되면 훈련사분에게 조언을 구해야 될 것 같습니다. 
복지센터에서 입양 목걸이를 메고있었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목걸이가 불편해서인진 모르겠으나 계속 목 주위를 벽이나 계단 모서리에 비벼됩니다. 목 주위에 피부병이 있어서 그럴 수도 있겠지요, 또 특정 시간에는 한동안 계속 울어되기도 합니다. 배고파서 그러는지 심심해서 그러는지 어디가 아파서 그러는지 도무지 갈피를 못잡겠어요, 7일차 밤에 1층에 내려와서 계속 "꺄아옹"거리네요. 그리고 어디론가 가서는 무언가를 쿵쿵거리다 돌아오서는 다시 "까아옹"거리기를 반복합니다. 밤에 야식달라고 그러는 것 같은 느낌인데 훈련사분께 SOS를 쳐야겠습니다. 6일차에 얼굴을 자세히 보니 눈 위에 작은 까인 상처가 있더라구요. 딱지가 앉은지 얼마되지 않아보이던데 혼자 어디로 도망가다 다친 것인지 원래 다친 상처가 회복 중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우리 식구가 된 뻔순이가 건강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image1[2].JPG

image2[5].JPG

image3[2].JPG

image4[3].JPG

image5[2].JPG

복지센터에서 사람에게 친근해 보이는 뻔순이를 처음 만나서 입양하기로 결정했을 때는 뻔순이가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데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아직 뻔순이는 우리 부부와 집에 적응 중입니다. 
 
입양 전에 사료, 집, 리터박스 등을 준비해뒀는데 복지센터에서 캐리어 겸용 집과 기존에 먹던 사료까지 챙겨주셔서 아주 수월했습니다. 몸무게 조절이 필요한 고양이라 현재 하루 2회로 먹이를 주되 양을 줄여서 먹이고 있습니다. 빨리 친해지기 위해서 특식이라고 생각되는 닭고기, 생선 등을 사료에 섞여서 먹이고 있습니다. 가리지 않고 잘 먹어서 걱정이 없습니다. 
 
5일차까지는 거의 밖으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집에 있는 시간보단 2층 구석이나 종이박스로 만들어준 동굴에서 나오지않았습니다. 뭐하고 있는지 보려고하면 이를 드러내고 위협을 했습니다. 이런 행동이 무서워서 그런다고 이해를 한 다음에는 조금 괜찮아지기는 했지만 아직 당황스럽고 조금 무섭기도 합니다. 6일차부터 쓰다듬으면 누워서 기분좋다는 그르렁 소리까지 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먼저 집에서 나와서 저희쪽으로 오기까지 하니 많이 익숙해진 것 같습니다.
 
아직 몇가지 행동은 주의 깊게 관찰 중인데 이상하다고 생각되면 훈련사분에게 조언을 구해야 될 것 같습니다. 
복지센터에서 입양 목걸이를 메고있었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목걸이가 불편해서인진 모르겠으나 계속 목 주위를 벽이나 계단 모서리에 비벼됩니다. 목 주위에 피부병이 있어서 그럴 수도 있겠지요, 또 특정 시간에는 한동안 계속 울어되기도 합니다. 배고파서 그러는지 심심해서 그러는지 어디가 아파서 그러는지 도무지 갈피를 못잡겠어요, 7일차 밤에 1층에 내려와서 계속 "꺄아옹"거리네요. 그리고 어디론가 가서는 무언가를 쿵쿵거리다 돌아오서는 다시 "까아옹"거리기를 반복합니다. 밤에 야식달라고 그러는 것 같은 느낌인데 훈련사분께 SOS를 쳐야겠습니다. 6일차에 얼굴을 자세히 보니 눈 위에 작은 까인 상처가 있더라구요. 딱지가 앉은지 얼마되지 않아보이던데 혼자 어디로 도망가다 다친 것인지 원래 다친 상처가 회복 중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우리 식구가 된 뻔순이가 건강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게시글 내에 이미지를 넣을 경우 원활한 로딩을 위해 가로 사이즈 1,000픽셀 이하로 올려 주세요




댓글 달기


댓글


최아영 2016-03-23 10:27 | 삭제

뻔순이가 입양을 갔군요! 반가운 소식이 들려 기분 좋은 하루가 될 것 같아요!ㅎㅎ
뻔순이와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깽이마리 2016-03-23 10:59 | 삭제

뻔순이~ 사실 뻔돌이지만... 입양을 갔군요. 뻔순이가 이빨을 드러내는 경우는 센터에서는 못 봐서... 참 낯선 얘기네요. 아무래도 환경이 바뀌면 아이들의 불안감이 그만큼 크다는 얘기겠죠. ㅠ.ㅠ 뻔순이가 아무래도 혼자 보다는 다른 냥이들과 같이 지내다보니, 낯선 환경과 새로운 가족들에게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그리고 목주변에 특별히 상처가 빨갛게 되는 부분이 없다면 아마 자기 냄새를 묻히고 다니느라 그럴 수도 있어요. 아무래도 자기 영역이라는 안전감이 들 때까지 뻔순이는 당황스러운 모습을 보여줄지 모르겠네요. 임보 및 입양 경험이 있는 후배를 보니...신경 너무 많이 쓰지 않고 그냥 내버려둬서 그런가... 까다로울 것 같은 아이도 잘 지내더라구요. 어느 순간이 지나면 진정한 뻔순이의 모습을 보여주지않을까요~ ^^


윤정혜 2016-03-23 13:09 | 삭제

목주위를 벽 등이 부비는 행동은...고양이들에게 일상입니다..
글을 읽다보니, 아직 고양이 언어를 모르시는 가족들의 오해와 걱정이...오히려 신선하네요...
밤에 난데없이 혼자 울어대는 것들도 많은 고양이들이 자주 하는 행동 중 하나이니,
걱정 않으셔도 될 겁니다.

이제 센터에 가도 뻔순군을 볼 수 없다니....약간 아쉽네요..

뻔순...잘 지내!!!!


강선인 2016-03-23 22:10 | 삭제

뻔순군이 드디어 가족을 만났군요! 너무 감사하고 기분좋은 소식입니다. 야옹묘사의 마스코드 같은 존재였는데.. 센터에 가도 그 하얗고 푸짐한 엉덩이를 볼수 없다니 저도 약긴 아쉽네요ㅎㅎ 뻔순이는 순둥순둥하고 애교가 많아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었어요. 아직 적응 단계니까 조금만 맘 편히 기다려주시면 곧 뻔뻔하고 순둥한 본 모습을 드러낼것 같아요. 너무 걱정마시고 맘 편하게 기다려주세요. 감사합니다.


안혜성 2016-03-23 14:25 | 삭제

목을 비비는 것은 영자기영역이라고 표시하는 행위일겁니다. ^^ 보통 적응하는데 2-3주 생각하시면 됩니다. 성격에 따라 차이가 좀 있는데 고양이는 공간에 굉장히 예민한 동물이라 가족분들이 여유를 가지고 지켜봐주시면 될 거에요. 뻔순이가 그래도 금방 적응하는 것 같아 다행이에요. 밤에 가끔 우는 건 야앵성 동물의 특징이지 싶어요. 심심해서 놀아달라고 그러는 걸수도 있고요. 스크래쳐나 장난감 쥐돌이 같은 걸 한 번 줘보세요. 뻔순이를 가족으로 맞아주셔 감사합니다.^0^


이경숙 2016-03-23 15:56 | 삭제

뻔순이 정말 사랑스런 아가이지요
뻔순이한테 거의 다 반합니다 그 애교에 ㅎ~
저도 뻔순이의 팬이랍니다
뻔순이 입양 정말 고맙습니다


조원경 2016-03-23 17:38 | 삭제

와.. 뻔순이가 좋은곳으로 갔네요. 적응하려면 아직 더 있어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그래도 금새 엄마아빠한테 애교부릴거에요. 담엔 적응한 모습도 보고싶습니다. 가족분들과 뻔순이 모두 행복하게 건강하게 지내길 바래요.


채지혜 2016-03-25 10:31 | 삭제

뻔순이가 가 버렸군요ㅠㅠ 사진으로만 봤지만 정말 너무 귀여워서 후원하고 있었는데 아쉽네요ㅠㅠ 새로운 집과 가족이 낯설테고 적응하는 건 최소 2,3주 적어도 한 달은 지켜봐주시길 바래요 무조건 가서 안아주고 만지려고 하지 마시구요~ 목비비는 건 피부병이 아니라 본능적인 행동이에요 우리 집 애들은 저에게 막 비빈다는^^;; 제가 지들 꺼라고 표시하고 싶은가봐요ㅎㅎ 아무튼 뻔순이 잘 부탁드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