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세 번의 후기이후 좀 늦었지만 러시안 블루 "레이"(입양전 이름-리조) 입양후기 올립니다.
레이가 저희집에 온지 1년하고도 6개월이 지났네요.
워낙 있는듯 없는듯 조용하고 말썽없는 아이라 정말 자연스럽게,마치 처음부터 저희 식구였던것처럼 생활하고 있어요.
근엄하고 용맹해보이는 얼굴뒤에 숨겨진 소심하고 겁많은 성격,호랑이처럼 포효할 것 같은 분위기뒤에 숨겨진 작고 여린 목소리...레이는 참 반전 매력이 많은 아이예요.
저희 집이 딸만 둘인데요...저희는 막내 아들로 생각하고 있어요.그래서 성을 붙여서 "허레이"라고 불러요.
레이가 입양된지 두 달 뒤에 여자냥이 하나가 저희집 둘째가 되었는데 둘째가 낯선 환경때문에 힘들어 할 때도 레이가 듬직하고 다정하게 잘 보듬어 주었답니다.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갈수록 레이는 저희집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어가고 있어요.그래서 저희와 함께하는 시간이 레이에게도 행복일지 가끔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건강하게,오래오래,무지개 다리 건너는 그 날에도 저희 가족과 레이는 함께일 거예요.
존재만으로도 기쁨을 주는 레이를 저희 가족에게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베를린 엄마 2016-07-09 20:38 | 삭제
용맹스런 표정 뒤에 그런 반전이 있군요. 러시안 블루다운 귀한 모습이라 그냥 있기만 해도 주변이 귀해질 것 같아요. 복도 많은 아가~~^^
깽이마리 2016-07-11 16:02 | 삭제
^^; 레이~ 마지막 모자처럼 만들어서 얹어놓은 사진 용맹한 해병대같고 너무 잘 어울려요~~~
이경숙 2016-07-12 12:46 | 삭제
오호~~레이가 엄~~청 매력냥이네요 ㅎㅎ
머리 위에 저렇게 얹어 놓아도 가만히 있네요 ㅋㅋ
멋진 레이와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