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도, 많이 좋아졌어요.
경계심이 모두 없어진 건 아니어서
이방 저방 제집처럼 돌아다니지는 않지만
그래도 요즘에는 아침마다 산책도 합니다.
밖에만 나가면 앉은 자리에서 꼼짝을 안 해서 산책을 못 했는데,
이제는 아침에 일어나면 나가자고 성화입니다.
반려견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들을 보며 몹시 부러워했는데
이제 저도 누군가에겐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네요.
포도가 조금씩 적응해 가는 것처럼
저도 하나씩 숙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항문낭 짜는 건 실패했지만 발톱은 직접 잘랐습니다.
그리고 한창 더울 때 포도의 털도 밀어 주었습니다.
포도가 워낙 온순해서 미용 초보임에도 불구하고
초보자 같지 않은 실력을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 ㅋ
다음 번에는 간식 만들기에 도전해 볼까 합니다.
좋은 정보 있으면 알려주세요~
윤정임 2017-08-28 17:19 | 삭제
우리 포도 똘망똘망 눈망울은 여전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