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인스타에서 우리 봄이를 처음 본게 9월 28일,
그리고 치료되길 기다리다 우리 집으로 온 게 지난 12월 22일이었네요...
시간이 정말 빠르죠??? 벌써 봄이가 우리집에서 지낸지 한 달이 되었습니다.
처음 왔을 때, 아래 사진 처럼 너무 마르고 털도 군데 군데 빠져있어서 아이가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내왔는지 알았어요.

보스턴 테리어 특유의 천진난만함은 있었지만 그래도 어딘가 주눅들어 보이고 경계하는 듯한 모습에 너무 마음이 아팠답니다.
게다가 우리 봄이는 현재 아래 앞니가 모두 빠진 상태에요. 아마 아가들을 낳기만 하고 충분한 영양을 못줘서 그런거 같기도 하고 학대를 받은 것 같기도 해요...
그래서 지금은 장난을 치고 장판을 다 뜯어놔도 예뻐해주고 있습니다.

지금은 너무 똘똘하게 티비보 잘 보고요~~
집에 있는 13살 언니랑도 아주 잘 지내요~~

온 동네 냄새를 다 흡입하듯 산책도 좋아해요~~
갈수록 실외 배변도 잘 하고 있어요~~
엄마는 봄이가 집에서 적응을 잘해서 복덩이가 들어왔다고 하세요~~
약 한 달 동안 집에서 잘 때 그래도 웅크리고 잘 때가 많았는데, 요 며칠 팔다리 쭉 뻗고 늘어지게 자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네요~~
그리고 살도 많이 쪄서... 처음에 L 사이즈 사준 옷은 이제 작아요...
XL 입으니까 품도 맞고 예쁘네요~~
지난 일 전혀 생각 안나게 너무너무 이쁘게 잘 키울게요~~
감사합니다~~
윤정임 2018-01-24 17:07 | 삭제
아옹~~~~ 우리 보떼가 복덩이라니 어떤 말보다 더 찡해요 ^^ 감사합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