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쵸파랑 제가 가족이 된지 벌써 3달이 지났습니다.
아직도 우리 쵸파는 남자만 보면 고개를 숙이고 으르릉 거리고, 아빠한테도 그냥 움직이기만해도 으르렁...
맘에 상처가 깊은가보다하고 신랑도 이해를 하고는 있지만, 씁씁하다고 하네요^^
그래도 쓰다듬어주고 안아주면 가만히 있는데 왜그러는지...
제가 퇴근하고 들어오면 저만 쫄랑쫄랑 따라다니는데 그래도 이리와~ 하면 금방 도망을 가버려요.
침대에서 부리나케 아빠품을 피해 도망가다가 잘못 발을 딛는 바람에 발목 뼈가 부러져서 수술을 했어요.
다리에 철심을 박고 치료를 1달 반째 받고 있습니다. 얼마나 잘 참는지 의사 선생님께서 이렇게 의연한 애가 업삳고 합니다.
더더욱 안쓰럽고... 마음이 짠 합니다.
우리 쵸파가 좀 더 마음의 문을 열고 신나게 달릴 날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송영인 2018-05-26 11:46 | 삭제
쵸파는 아직 남자가 무서운가보네요ㅠㅠ 쵸파가 하루 빨리 마음의 문을 열었으면 좋겠네요! 발목도 건강하게 다 낫길 기도할게요!!!
깽이마리 2018-05-28 16:44 | 삭제
학대견이었던 우리집 설이는... 아직도 안는 것을 싫어해요. 제가 10년 가까이 키우고 있는데 말이죠. 자신의 몸을 피할 수 없다는 생각이 많은가봐요. 그래도 자기 쓰다듬으라고 와서 앞발을 긁고요, 자기가 간식 먹고 싶으면 간식 달라고 짖고요~ 반려경동반 까페나 운동장 가면 캐리어 안에 들어가 있다가도 한번씩 저를 찾아서 나와서 한바퀴 돌더라구요. 트라우마가 강한 아이들에게는 시간이 더 필요하고, 한편으로는 니가 마음 편한데로 해~ 라고 해주면 더 여유를 가지게 되는 것 같아요. 쵸파의 마음 문 열리는 소식 기다릴께요. ^^
이도엽 2018-05-30 18:08 | 삭제
사람들의 손길을 받지못하고 케이지에서 생활을 오랜기간 하던 아이라 쉽게 다가가기가 힘들꺼에요 시간이 지나다 보면 가족들 모두의 쓰담을 받으면서 행복하게 지내지 않을까 싶네요~~ 아자아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