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소망이가 콩지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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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만나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온센터 입양 동물들의 소식을 들려드립니다.

소망이가 콩지가 되었어요!

황예진
|
2011.11.26

동물자유연대 입양 게시판에서 보고 첫눈에 반한 지 일주일 만, 11월 12일 토요일에 소망이는 우리 집 아이가 되었어요. 임시보호하시던 목동 댁으로 가서 소망이를 만난 순간, 이 여자한테 앞으로 엄청 휘둘릴 거라는 느낌이 왔죠. 집으로 오는 택시 안에서 너무 서럽게 울어 걱정도 잠시, 집에 도착하자마자 잠시 탐색을 하더니 그날부터 너무 잘 놀아서 어이없기도 하고 귀여워 죽겠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ㅎㅎ 소망이는 이제 콩지가 되었어요. 아직 이름은 못 알아듣는 것 같지만 슬슬 개냥이의 기질이 보이네요. 임보자님께서 사랑으로 보살펴주셔서 아이가 사람에 대한 기억이 좋은 것 같아요^^ 우리 콩지 골골송도 들었고, 식빵굽기도 봤고, 제 얼굴에 그루밍도 해주니, 이제 제 목표는 꾹꾹이를 받아보는 거에요! ㅎㅎ 다만, 입이 너무 짧아서 고민이에요. 캔을 섞어줘야 좀 먹고, 그냥 주면 배고파 마지못해 먹는 식이라... 비싸고 좋다는 사료 샘플 받이 먹여봐도 맛있게 먹어주질 않네요..ㅠㅠ 언제쯤이몀 사료를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볼 수 있으련지....ㅋㅋㅋ 이래저래 까다롭고 이기적인 여자이지만 요즘은 그 매력에 푹 빠져 삽니다! 팔불출처럼 사진을 너무 많이 찍었는데 다 올릴 수가 없어서 아쉬워요...ㅋㅋ 앞으로도 우리 콩지 똥꼬발랄하고 건강할 수 있게 많이 응원들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