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보리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갔어요~~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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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갔어요~~

  • 손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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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2.19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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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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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 입양한지 2년정도 되었네요~~~작년에 다리 한쪽을 절어 병원을갔더니 숨소리가 이상하다고.... 검사를 했더니 심장병 전단계라고 하시더라구요~~계속 몇달에한번씩 검사하며 지금까지 잘지내왔는데 몇주전에 호흡기 질환으로 병원을 찾았고 약먹고 검사하고 좀 나아지는듯했는데 며칠전 증상이 또다시 있어 병원가서 약받아오고 오늘이 4일째인데 이틀전부터 밥도 약도 먹질않아  아무래도 이상했는데 제가 퇴근해서 오니 쌕쌕~~숨소리가..... 안아줬더니 그대로 쓰러졌고 숨을안쉬길래 심장마사지하며 병원도착했는데 의사선생님이 심폐소생술 하셨는데도 안깨어난다고 ....... 나이가 원래보단 많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사랑받고 가족과 함께 여생을 보냈으면 하고 눈한쪽만있어도 괜찮았고 나이도 아무상관없었는데.......이렇게 빨리 헤어질줄몰랐네요~~~~그냥 입양하지말고 친구들과 그냥지내게 놔둘껄~~~~여기와서 행복하지않았나 여러가지생각이 드네요~~같이있는 나무(푸들) 도 놀랬을텐데 ~~지금은 아무것도 해줄수가없네요~~내일 아침에 보리 화장해주려 합니다~~좋은데 가라고 지금보다 더 좋은데는 없겠지만.... 아프진않을것같아서.... 이제 보리 소식을 전할순 없네요~~~~~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보리 입양한지 2년정도 되었네요~~~작년에 다리 한쪽을 절어 병원을갔더니 숨소리가 이상하다고.... 검사를 했더니 심장병 전단계라고 하시더라구요~~계속 몇달에한번씩 검사하며 지금까지 잘지내왔는데 몇주전에 호흡기 질환으로 병원을 찾았고 약먹고 검사하고 좀 나아지는듯했는데 며칠전 증상이 또다시 있어 병원가서 약받아오고 오늘이 4일째인데 이틀전부터 밥도 약도 먹질않아  아무래도 이상했는데 제가 퇴근해서 오니 쌕쌕~~숨소리가..... 안아줬더니 그대로 쓰러졌고 숨을안쉬길래 심장마사지하며 병원도착했는데 의사선생님이 심폐소생술 하셨는데도 안깨어난다고 ....... 나이가 원래보단 많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사랑받고 가족과 함께 여생을 보냈으면 하고 눈한쪽만있어도 괜찮았고 나이도 아무상관없었는데.......이렇게 빨리 헤어질줄몰랐네요~~~~그냥 입양하지말고 친구들과 그냥지내게 놔둘껄~~~~여기와서 행복하지않았나 여러가지생각이 드네요~~같이있는 나무(푸들) 도 놀랬을텐데 ~~지금은 아무것도 해줄수가없네요~~내일 아침에 보리 화장해주려 합니다~~좋은데 가라고 지금보다 더 좋은데는 없겠지만.... 아프진않을것같아서.... 이제 보리 소식을 전할순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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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깽이마리 2019-02-19 16:22 | 삭제

보리... 오랜만에 보리 소식인데... 저 보다 함께 했던 가족분들이 많이 힘드시겠구나 생각과 함께 실감이 안나네요. ㅠ.ㅠ
보리는 가족분들과 행복했을 거에요. 보리는 많은 친구들과 지내는 걸 행복해 하지 않았거든요. 혼자서 사랑 받고 싶었던 아이에요. 동자련에 한달에 한번씩은 가는 제가 봤을 때... 보리는 그랬거든요.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보리에게 가족이라는 품을 내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눈이 안 보였던 시츄 샤넬이 심장마비로 떠났지만... 남은 아이들이 저를 위로해 주며 슬픔을 이겨내는 것 같아요.
나무도 많이 안아주시고, 보리에게 마지막 인사 전해주세요. 이젠 무지개 너머에서 보리 반짝이는 두 눈으로 뛰어다닐거에요. 힘내세요...


손희원 2019-02-19 22:34 | 삭제

감사해요~~마음 추스르기가 그리 쉽지않네요~~오늘 잘보내고왔어요~~~고맙다고 얘기해주며~~좋은데 갔을거라믿고싶네요~~~~


윤정임 2019-02-20 09:48 | 삭제

보리가 센터에 있을때 예뻐했던 윤정임국장입니다. 보리 입양가던 날 정성스럽게 만들어 보내주신 약밥 받아들고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 정성으로 우리 보리 잘 돌봐주시고 사랑주시겠구나 안도했던 기억이 납니다. 시크한 척 했지만 늘 정이 고팠던 우리 보리가 가족을 만나고 가족 품에서 눈을 감을 수 있었다는 것 만으로도 녀석의 견생이 괜찮았구나 생각합니다. 보리 보낸 슬픔에 몸 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손희원 2019-02-20 10:48 | 삭제

약밥~~기억하시다니 놀랬어요!! 입양하고 참 많이행복했어요~~쉬 못가리고 밤에 잠못자서 힘들게하긴했지만~~가족모두가 참 예뻐했어요~~저한테는 예쁜 공주로 불렸구요~~ 많이보고싶네요~~없다는게 볼수없다는게 지금도 실감안나고~~더일찍 못만난게 너무 아쉬운 아이였어요~~~~감사합니다~~보리 이야기에 감사하고 위로해주셔서 ~~거기계신 좋은일하시는 하시는 모든분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최원준 2019-02-22 11:06 | 삭제

보리가 하늘나라에서도 가족들 생각하며 평안하길 기도합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