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이와 벌써 한 달이 되었네요.
메이는 요즘 중성화 수술 후 회복 중이에요.
사실 메이는 우리집에 온 지 며칠 되지 않아 바로 발정이 시작 되었어요.
초보 견주인 저희는 그 때 처음 알았지요.
발정기의 암컷을 데리고 다니는 것이 얼마나 민폐이고 위험인지.
정말 보이는 개마다 다 꼬시려고 난리난리였어요.
요 사진은 저 길 위에 있는 개와 연애해야하니 자신은 다른 길로는 한 발자국도 못 가겠다고 주저앉은 사진이에요.
억지로 꼬셔 가는데 딸 연애 반대하는 애미 심정이 이런걸까 싶더라고요 ㅎㅎㅎ
그렇게 대망의 수술을 받은 날,
병원에서 보내주신 사진이에요.
정말 심장 뽀개지는 줄 알았어요 ㅠㅜ
모든 걸 다 잃은 표정 같았거든요.
다행히 지금은 집에 와서 잘 회복 중이에요.
원래도 입맛 까다로운 아이인데
수술 후 며칠간은 밥도 잘 안 먹더라고요.
그래서 제법 마음 졸였는데
이제는 다행히 밥도 잘 먹고
심심하다고 투정도 부리면서
다시 산책 나갈 수 있는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눈치에요.
메이의 이 표정은 산책 중이나 후에만 볼 수 있거든요.
메이를 처음 만났을 때
나이가 아마 2-3살 쯤으로 추정된다고 얘기를 들었었는데
가끔 어떤 각도에서 찍히는 사진들은 너무너무 아기에요.
그래서 제법 어린 아이인가 싶다가도
평소 점잖고 차분하고 순한 모습을 보면
(개 키우는 제 여동생도 이렇게 순한 개는 처음이라고 감탄하더라고요.)
또 나이가 좀 있을 것 같기도 하고 그래요.
궁금해요. 메이의 나이가.
너무 오래 고생하지 않다가 우리에게 왔길 바라고
어려서 우리랑 앞으로 같이 살 날이 오래오래 많길 바라고 있어요.
메이 수술에서 잘 회복하고
건강하게 잘 뛰노는 모습으로 다음에 돌아올게요~
홍유진 2020-07-08 20:55 | 삭제
메이 행복한 표정이 넘나 사랑스러워요^^
김지수 2020-07-09 20:07 | 삭제
홍유진님-
저 표정 보는 맛에 산책 다니는 것 같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