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이면 오층이 입양한지 한 달째 되는 날입니다. 포라도 저희 집에 온지 한달 되었습니다.
둘 다 건강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둘이 별로 안 친해서 걱정했는데, 이제 잠도 붙어서 자고 둘이 우다다다 뛰어다니면서 놀기도 합니다.
오층이가 틈만나면 몸을 핥아서 병원에 가서 물어보니 그냥 깔끔쟁이라고 하셔서 지금은 마음놓고 있습니다.
왼쪽 앞다리, 뒷다리가 조금 안좋은데 집에서 자꾸 뛰려고 해서, 못 뛰어다니게 말리느라 매일 오층이 이름만 50번 이상 부르는 것 같아요. 그래도 신나서 노는걸 보면 말리기도 그래서, 관절에 좋은 보조제랑 음식을 잘 챙겨주려고 합니다.
몇분 뛰다가 힘들면 담요 위에 앉아서 계속 뛰어다니는 포라를 물끄러미 보고 있는데, 그 표정이 좀...짠합니다. ㅜㅠ
포라는 방광염이 있어서 약을 2주나 먹었는데 다행이 지금은 완치됐습니다.
매일 새벽에 산책할 때 만나는 경비아저씨께서 포라가 남자아인줄 아셨는지 자꾸 '깔끔한 신사', '앙증맞은 신사'라고 하셔서 여자애라고 말씀드렸더니 이젠 그냥 '귀염둥이'라고... 지나가던 한 주민분도 포라를 보고 '와~ 사모예드네~' 그러셔서 아무래도 살이 좀 쪄서 그런 것 같아서 다이어트를 하려고 하는데 워낙 먹을 걸 좋아해서 쉽지가 않네요.
포라는 제가 자려고 방에 들어가면 쫓아와서 방문 앞에 서서 저를 보고 있어요. 아무리 들어오라고 해도 안오고, 조금 있다 자기 방석으로 돌아갑니다. 부르면 다가올 날이 빨리 오면 좋겠네요.^^
그럼 두 달 뒤에 또 후기 올리겠습니다~